메트로 마지막 시리즈가 나와서 두근거리는 마음에 당일날 질러서 플레이 했습니다.
가격 따위... 저는 흑우라서 만족스러운 플레이만 된다면 상관 안 했죠.
플레이 했습니다... 하고 나니까...
장비의 개연성이 전작보다 좀 뭣하네요.
아티움은 폴리스 레인져잖아요...
그런데 소수정예로 유명한 폴리스 레인져의 장비가 이게 뭡니까...
마지막 가면서 그나마 전작에서 해봤던 장비들로 탈바꿈 되고...
그동안 발전이 하나도 없었다? 는 식의 허무한 무기 메카닉 시스템..
메트로 하면 가장 흥미로운 점이 시대의 흐름을 보는 시장 구경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시장에서 물건 사고 파는 행위 자체가 없어져서 안타깝더군요.
총알로 총알 사는 오묘한 거래나... 이번에는 음식도 사먹고 물도 사 마시는 걸 기대했는데...
그냥 아무거나 주워서 총알과 방독면 수리로 쓰는 나는야 황무지의 베어그릴스?
외부의 다른 세계를 접해도 그곳 마을에서 서브 퀘스트로 호감을 얻어 시장이 활성화 되는 식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정작 맵은 넓고 사람들은 죄다 빈털털이고... 그나마 중간에 차를 얻을 때는 감지덕지인데, 그 전에 보트로 이동할 때는 절망감이...
거래 시스템의 부제는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악덕한 놈과 부당한 거래를 맺어서 그 거래 내용을 충족하게끔 벌어들이는 식의 퀘스트도 좋았을 텐데...
그냥 다 약탈 약탈... 악당 입장에서도 허무맹랑한 요구를 하며 협상할 생각은 눈꼽도 없고... 폴리스 레인져잖아... 이건 레이더가 하는 짓이야;;;
스토리 자체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명불허전 메트로였는데...
게임성 자체는 과거보다 퇴화했으니...
그냥 이렇게 표현해도 맞는군요... 폴리스를 두 번이나 구한 아티움은 어디가고... 황무지 버전 베어그릴스가 나타났습니다;;;
애초에 상점시스템은 오히려 구현이잘된거죠 모스크바 메트로 상호간의견제와 협력으로 수많은구역들이 국가를 건설하여 상점이라는게 가능하지마 모스크바를 나와 지상에서 떠도는데 광신도들로 이루어진 집단들이 상점을? 아니죠 견제나 협력이아닌 무조건적인 굴복이니까 상점이아닌 약탈과분배죠
그게 불만인 거에요. 그놈들에게 불만이 있는 세력 혹은 개인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 중에서 물물교환 시스템이 있어도 됐는데 없었으니... 분명히 해도 이상할 게 없는데, 굳이...? 라며 빼버린 격이죠
제작시스템과파밍시스텡을 독보이게 하는장치죠
지상부분은 매드맥스하는 느낌이더군요.. 이런류가 비슷한것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