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건너와서 벌써 1년 반이나 지났네요
올 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건너왔고 사실 지금도 업무환경이나 연봉은 충분한 상태입니다만
한 보름 전부터 영 외롭고 마음이 별로네요
혼자서도 잘 지내는 타입이고 친구도 적어서 친한 친구들만 연에 몇 번 보면 충분할 중 알았는데
회사 밖에서 보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게 생각보다 치명적이네요
얘기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한국에서도 못만들던 친구를 일본에서 만들려니 뭐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하나 감도 안오고
그나마 한국에 있을때는 무작정 네이버 카페 이런데서 스터디나 그룹과외 찾아서 가보고 했는데 일본은 그런것도 없는거 같고
외롭고 우울하고 그러니까 괜히 회사도 일도 마음에 안들고 그냥 한국에 가버리고싶고
그런 생각하면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면 뭐 해먹고 살 생각이냐 등신아 하는 생각이 들고
그야말로 네거티브 스파이럴 빠져나올 구멍이 없네요
부모님한테는 감히 얘기도 못꺼내겠고 친구들 한테는 괜히 뜬소리처럼 징징거려보고
그냥 갑갑해서 어디에라도 얘기해보고 싶어서 떠들어 봅니다
이럴 땐 뭘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뭐 어떻게 하면 되기는 되는건지
일부러 잔업좀 더 하다 들어와서 그냥 술이나 마시고 자고 그러네요
루리웹-1106716875
그러게요 안그래도 시골이라 사람 만날 일도 없는데 무슨 동호회라도 들어야 될까봐요
객지 생활이 다 그렇죠. 친구할까요?? ㅋㅋ
어디 사시는데요 ㅎㅎ
전 치바에 둥지를 틀고 있답니다 ㅋㅋ
혼자 술 드실거면 바 같은데 가보세요
시골이라 빠가 없음다... 그나마 있을만한데 갈라면 삼십분은 족히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