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으로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고 그런 사람은 아니었음
그 당시 서태지에 의해 가요계에 소개된 장르들은 죄다
트로트 같은 성인가요나, 애시드 재즈 일색이었던
상대적으로 순한맛의 한국 가요계에 익숙한 대중들 입장에선
하늘에서 뚝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긴 했겠지
그런데 그 음악들은 죄다 선진국에선 하나의 장르음악으로 자리잡은
마니악하지만 어쨌든 기존에 있던 것들이었고
서태지는 한국의 가요라는 형식 속에 그 장르들을 녹여서
대중들에게 소개한 공로라면 확실히 있음
서태지와 아이들이 활동하던 시대는 인터넷은 커녕 PC통신조차 매우 생소하던 시대였는데
그 시대에 대중들에게 음악의 새로운 장르에 대한 역치를 낮춘 공덕이 있음
서태지 자체가 꽤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 만든 음악들도 그렇게 허술한 수준이 아님
다만 상기한 것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로운 걸 창조해낸 건 결코 아님
대충 문익점 같은 거구나
음악계의 문익점 맞음
음악계의 문익점이네 진짜
시기적절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할수있는 최고치의 행동력으로 부조리를 변화시킨것도 있죠.
임요환랑 서태지랑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