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수능 상위 1%안에는 들어야 할 수 있(다고 잘못 알려져있)는 직업' 이라
이모부가 자식 수능본다고 애한테 덕담 좀 해주라고 계속 그러셔서 사양하다가
뭐 거의 화를 내셔서, 애 앉혀놓고 일케 설교했음
'공부 좀 하는 편이잖아?'
'그럼 더 열심히 해. 지금도 더 열심히 하고, 대학 들어가서도 열심히 해'
'니가 수능봐서 니가 원하는 직업을 얻어도, 거기서 또 성적과 실적으로 니가 접하게 되는 고객의 질이 결정됨'
'근데 니가 거기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질이 낮은 클라이언트를 상대해야 하고 그게 니 삶의 질을 평생 깎아먹을거임'
'변호사만 해도 기업상대의 변호사와, 동네에서 이혼, 동네싸움 소송 수임하는 변호사는 완전히 별개의 계층, 별개의 종족이다'
'긍까 '내가 전문직인데 일케 구질구질하게 살아야 하나..'란 현타 느끼고 싶지 않으면 지금도 더하고, 시험도 더 잘보고, 원하는 과 들어가서도 미친듯이 해라'
..........라고 해줬는데.
..................애가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다음날 이모부가 전화해서 욕박음;;;;
..............................나 뭐 잘못함?
너무 T 스럽다 그냥 열심히 해라 정도만 해줬어도 될거를 왜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듬;; 안그래도 고3때 애 정신적으로 몰려있을때라 적당히 풀어주면서 달래줘야 할 시기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약 이빠이 먹였네... 그냥 힘내라 정도만 해주지 어차피 나이먹으면 알텐데...
눈 앞에 있는 게 최종보스인 줄 아는 애한테 그건 제일 약한 놈이란다를 때려박았잖아 ㅋㅋㅋㅋㅋㅋ
그치 수능따윈 커리어 루트 중 최약체임
너무 T 스럽다 그냥 열심히 해라 정도만 해줬어도 될거를 왜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듬;; 안그래도 고3때 애 정신적으로 몰려있을때라 적당히 풀어주면서 달래줘야 할 시기인데;;
그킨한데.. 40대 아즈씨 되니까 드는 생각은 수능 '따위' 를 멘탈이 흔들려서 조질 정도면, 솔직히 수능에서 좋은 스코어를 올려도 그 뒤를 못뚫음. 기껏 고생고생해서 의대가서 유급 연타로 당하고, 국시 합격 못하고 하는 애들이 그런 류가 많아.
대학 들어가서 해줄법한 이야기를..
맞는 말 한 것 같은디... 다만 수능용 응원은 아니고 ㅋㅋㅋㅋㅋ
근데 사양 하는 사람한테 계속 권해놓고서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