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적으로 바로 편집과 연출의 문제네요.
초중반을 회상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길 선택했는데 이게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거죠.
이야기가 끊기고, 자연스럽지 못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뜬금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게 자연스럽게 편집의 문제, 연출의 문제로 이어져버렸습니다.
가뜩이나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무겁고 너무 진지한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에서 정신 사납고 이야기의 흐름을 흐트려버리는 회상씬 전개를 선택했으니 혹평을 받는건 당연한 문제지요.
덕분에 슈퍼맨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임하는 순간에 동기 부여가 전혀 안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나올 액션신에 도저히 감정 이입도 되지를 못하죠.
순차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성년기까지 자연스럽게 커가고 갈등하는 슈퍼맨의 이야기를 보여주어 카타르시스를 중첩 시켜줘야
그 이후에 나올 액션신든 뭐가 나오든 동기부여와 감정이입이 들어갈텐데
맨 오브 스틸은 그게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전투씬 쩐다고 하는 것도 전투라는 그 자체의 "시각 효과"가 쩐다는 말이지, 영화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전투씬으로써는
완전히 실패한겁니다.
이게 바로 맨 오브 스틸에서 계속 지적되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점이고
그 때문에 맨 오브 스틸 평가가 지금 엄청나게 처참해졌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로튼 토마토는 불과 하루 사이에 신선도가 90%에서 지금현재 58%로 대폭락을 해버렸고
레이팅 수치는 6.5/10 점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지금 들어가서 보니 관객 점수도 90%에서 80% 점수대로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 중이네요.
그리고 일반 관객들 소감도 액션신 쩐다는 소감만 살짝 걷어내도 편집이나 연출이 이상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중이구요.
개인적으로 봤을때 맨 오브 스틸은 실패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액션신만 쩔면 뭐합니까.
그럴거면 차라리 맨 오브 스틸은 "야동"하고 비교가 되어야죠.
그것도 .....장면만 보고 나머지는 있으나 마나한건 똑같지 않습니까?
마지막3줄 공감합니다
끔찍하더군요. 슈퍼맨에 가장 적합한 두 감독이 손을 잡은 작품이라 로튼 점수가 저렇게 낮은게 이해가 안됐는데, 보고 와서는 오히려 '점수가 높지 않나. 더 낮춰야 할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는 기본적으로 사람마다 저마다 생각하는 재미를 찾기 위해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혹평하신분들 혹평이유가 다 똑같음ㅋ 로튼점수 후려친이유도 다 똑같은 지적이죠...ㅋ 저도 글쓴님 120% 공감요!! 이건 뭐 10점만점에 5~6점짜리 영화임! 액션이 죽임뭐하나요? 동기부여,분노가 전혀 안느껴지는데 아버지 죽는씬도 회상, 조드가 엄마 위협할때도 집나가있다 갑툭튀 날라오는 수퍼맨, 여쥔공 키스씬도 진짜 무덤덤, 초반 수퍼애기를 지구로 탈출시킬때까진 좋은 리듬이었는데 그뒤부터 영화가 개판됐음여 ㅋ
아 진짜 작년부터 개기대해서 봤는데 넘 실망감에 더 보태자면 캡슐로 수퍼맨 탈출뒤 밑에 어느분 글처럼 슈퍼맨이 주변인물(그와 가까운서람)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감정이나 생각,갈등 상황등이 얽히고 풀어지고 하는게 없음! 부모와의 관계도 오로지 회상씬 여쥔공과도 심문실에서 농담ㅁㅁ는 몇마디ㅋ 이영화에 중요한 중간부분은 수퍼맨이 방황한다고 집나간사이(진짜 기억남는 대사가 있을수없음 주변인물들과 연기하는거 자체가 거의없음ㅋ) 조드일당 쳐들어오고 걔네들 쳐부수고 영화끝남 ㅋ
액션신 자체는 참 잘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모로 글쓴이분과 공감이 많이됩니다. 그리고 이건 루리웹에서 느낀점입니다만 재미없게 본 사람보고 '재미있다'라고 강요하는 듯한 몇몇 분들 때문에 더 짜증나네요.
차라리 어린시절 짜르려면 훅 짜르고 파워 액션 가는게 더 나았을 거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바로 그냥 성장한 모습 나오길래. '오 거두절미하는구나' 이러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회상씬. 근데 처음부터 커가는 회상씬 보는 것도 자칫하면 루즈해질 수 있는 문제 아닐까요. 여지껏 많은 매체에서 그리 해왔던 부분인데.
저도 엄청 실망했음... 차라리 스토리면에서 슈퍼맨 리턴즈가 더 나은듯.. 지금 슈퍼맨 리턴즈 다운 받아서 봤는데... 맨 오브 스틸보다 더 나은거 같음. 액션씬은 별로 없고, 빌런도 그지 같지만... 맨 오브 스틸을 지지했던게 후회되네 ㅠ.ㅠ
영화를 보실 때 너무 많은 기대와 진지를 잡수시고 보신듯. 저는 그냥 가볍게 보고 왔는데 제가 지금까지 봤던 액션 영화들 중에선 나름 괜찮은 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짧은 시간에 슈퍼맨이 성장하는 감정을 모두 표현해주길 바라는 건 그저 팬으로서의 기대와 욕심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봐야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감독도 꼭 그렇게 만들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적당히 단순하고 적당히 분위기 잡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개연성과 치밀한 스토리전개를 기대하기엔 영화에서 보여준 게 너무 없어요. 시간도 부족했구요. 원래 이 영화 컨셉 자체가 그렇게 진지한 스토리의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있어보이는 분위기만 진지했을 뿐이죠. 말하고자 하는 건 그리 대단한 게 없었으니까요. 코믹스 실사화로서는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이언맨3보단 호평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준급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않는데서 오는 실망감인듯. 이 영화는 스타일리쉬한 액션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 꼭 억지로 진지를 드셔야만 하는지?
예술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게 나쁜 건 아니죠 ㅎ
트렁크맨/ 제가 표현을 잘못했네요.ㅋ 정확하게는 '진지'가 아니라 스토리전개와 개연성에 대한 요구와 집착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완전 동감입니다~, 슈퍼맨1 에서도 그 짧은 시간에 유년기를 잘 표현했는데 말이죠, 그 중요한 부분을 회상씬 따위로 떼우다니.....
영화보고 과거의 영화들이 정말 명작이였구나를 회상하게 되는 작품 ㅋㅋㅋ
진지하게 만든 리턴즈 개망했는대 님같으면 그렇게 만들고 싶겠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