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이언맨3에서 아쉬웠던 걸 맨오브스틸에서 채웠네요
진짜 블록버스터 영화네요 상황에 따라 회상씬 넘어가는 것도 좋았고 스토리전개에 헛점 같은건 느낄겨를도 없이 영화에 몰입해서 암튼 초반부터 엔딩까지 다 좋았습니다 .
케빈코스트너 죽음을 로이스에게 알려줄때의 장면은 울뻔했어요 토네이도에 아버지가 휩쓸려 갈때 절규에선 든든하고 커보이던 아버지가 토네이도앞에 너무 쉽게 죽음을 맞는 모습과 어렸을때부터 항상 말씀하시던 세상에 너의 힘을 보여주면안된다는 말때문에 나서지 못해 죽음에 이르게했다는 아픔이 느껴졌어요.
로이스와의 사랑은 뭐... 평생 살면서 자기 본 모습을 알고도 그대로 였던 사람은 양부모님 뿐이었죠 .
그런 그에게 부모님을 제외한 세상에 단 한명 진심으로 자길 이해하는 여자가 나타났기에 이해합니다 ㅎ 너무 영화를 좋게 봐서 다 좋게 해석되요.
마지막 조드장군의 목을 비틀고 난뒤 마지막 동족을 죽인 슈퍼맨의 절규도 ㅜㅜ 슈퍼맨은 조드 장군은 그전에라도 죽일수있었겠구나... 동족이란 끈때문에 쉽사리 죽이지 못했던 건가 생각 들었네요.
같이 본 아버지도 영화 너무 재밌다고 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맥스3D로 봤는데 눈도 안피로하셨다고 하네요 .
후반에 지루하단 액션은 저에겐 부족했어요. 마음속에선 더! 더! 를 외쳤습니다.ㅋ
마지막으로 파오라 짱짱걸!! 한스짐머 짱짱맨!!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수퍼맨은 내 마음속의 1등 히어로 라는것을요 후속작이 매우 기다려지네요
저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만 슈퍼맨의 얼굴이 잘생겼지만 슈퍼맨 같지 않다는것과 (크리스토퍼 리브의 얼굴이 뇌리에 박혀서 그런듯) 에필로그에 안경을 끼고 클락으로 등장할때의 괴리감이란...참 (어리숙한 촌뜨기 기자 클락을 너무 봐서 그런지 클락보다는 어벤져스의 브루스 배너 같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나이 먹은 에이미 아담스의 놀라운 미모로도 커버가 안되는 로이스와 칼엘의 뜬금포 애정신들은 쉽게 수긍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감독판에서 분량 확 늘려서 채울것 같습니다만 현재 상영 되고 있는 영화만으로는 정말 뜬금없습니다.) 뭐 이런 소소한것만 빼면 정말 영화관에서 돈주고 보기 안아까운 영화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소한 우려가 있다면 1편에서 많은걸 보여줘서 2편이 개봉한다고 해도 기대감을 충족 시켜줄지 걱정됩니다
저는 슈퍼맨 영화를 리턴즈 하나만 본 케이스라 헨리카빌의 슈퍼맨 캐스팅은 괜찮았던거 같아요 ㅎ 워낙 팬이기도 하고 2편 스케일은 뭐 갓오브포이즌님 밑에 글처럼 달을 밀어버리고 지구 돌리고 그런식으로 풀어나가야 할듯 맨몸 격투 액션은 볼여줄때까지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토르2가 걱정임...맨오브스틸로 높아진 액션 눈높이 어쩔거야....
이번 맨어브스틸을 보며 웬지 크리스토퍼 리브가 떠오르더군요~~ 예전 슈퍼맨 1&2를 절묘히 버무려놓은 것 같은 ^^ 엘리베이터에서 알럽삼겹님의 아버지뻘 되시는 2분이서 얘기 나누시는데 예전의 크리스토퍼 리브 회상에 젖으시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