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돼지라는 내면 |
영화는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세계 1차 대전 종결 이후의 유럽을 배경으로 하여,
그것을 은근히 돌려말하고 있죠.
마르코는 전쟁 중 동료를 잃고 이러한 싸움에 회의를 느낍니다.
그리고 그 이후 돼지가 되는 마법에 걸립니다.
은행원 : 애국채권사서 국가에 공헌하시지요. 마르코 : 애국 따윈 인간끼리 많이 하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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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인간이 아니기에 국가와는 무관하다는 말을 통해
이것이 저주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의 내면을 형상화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2 | 영화의 애매모호한 결말 |
마르코는 자신의 연인으로
지나와 피오 중 누구를 택했는지 보여주지 않습니다.
대결에서 승리후
마르코가 완전한 인간이 되었는지 확실히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나와 피오가 사는곳에 다시 돌아왔는지는 비밀이라 말합니다.
이처럼 영화는 반복적으로 정확한 결말을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3 | 영화가 말하는 메세지 |
마르코와 커티스는 지나와 피오 모두를 사랑하는 비행사이면서도,
한명은 돼지를, 다른이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벗어나기를 꿈꾸던 마르코.
그와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을 한 인물의 대비를 통해
마르코는 평화를, 커티스는 전쟁을 상징함을 알수 있게 됩니다.
결국 마르코가 누구를 택했는지,
완전한 인간이 되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것은
일본은 전쟁을 멈췄지만,
여전히 군국주의의 망령을 되새기고 있는 애매모호한 현실을 가리키고 있죠.
하지만
비참한 현실속에서 도피하면서 돼지가 됐던 마르코가
인간과 대결하여 이긴후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던것은
더이상 그가 도망치지 않고 현실을 바꿔나가겠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전쟁을 상징하는 커티스가 전쟁대신 영화배우가 되는것을 보여줌으로써
그 결말이 긍정적일거라고 암시하며 군국주의가 물러나기를 기원합니다.
영화 그리고 해석 : http://nurunggi82.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