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외진 마을의 푸줏간 건물에서 일어나는 정체불명의 사건...
이유도 모른채 푸줏간 건물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이때 서커스 단원 출신인 주인공 청년이 이 건물에 입주(엄밀히 따지면 얹혀살게 되지만)하게 되고, 청년은 이 건물에서 일어나는 위험과 음모에 휘말리게 됩니다...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이면서도 상당히 기괴하고 잔혹한 느낌의 이 작품은 프랑스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영화매니아들이라면 익히 아실 만한 작품입니다...
독특한 세계관의 설정과 암울하고 음침한 느낌의 캐릭터들...
상당히 익숙하지 않은 영화적 장치로 인해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서는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의 예술적인 감각과 주제의식 만큼은 상당히 칭찬할만 합니다...
역시나 싼 가격에 구입한 경력이 있는지라 패키지 구성면에서 퀄러티가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또한 인물의 입모양과 대사가 제대로 맞지 않아 립싱크하는 가수를 보고 있는 듯한 답답함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DVD 제조공정에 실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작품 자체가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질도 사운드도 그저그런 무난한 수준, 게다가 거의 없다시피한 서플먼트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훌륭하나 DVD로서의 가치를 논한다면 그리 내세울 것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돈이 콩으로 거래된다는 것부터가 뭔가 발상이 독특하죠 여기 나오는 주인공이 어디서 봤는가 했더니 에일리언4에서 나왔던 그사람 이더군요 케이블방송에서 하길래 나중에 dvd로 구했죠 인상 깊었던 인물은 푸줏간주인;;
"델리카트슨가의 사람들" 제가 정말 재미+기억에 남는 영화들중 한편입니다. 3 손가락안에 들죠... 한 7-8년전에 본것 같네요...비디오 대여점 한창일때 빌려서 본거구요... 그당시 정말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배우들...특히나 프랑스영화는 잘 접할수 없었던 지라... 수많은 영화제 상들을 휩쓸었구요... 주인공인 남자배우는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나옵니다. 지하세계의 요원들 모습이나 복장이 "지구를 지켜라"에서 나온 신하균 복장이랑 비슷하죠,...혹시 오마쥬가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한번은 볼만한 영화이나 지금의 세대에게는 글쎄요.. TV에서 케이블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하는것도 봤는데..한 6번정도 봤지만 재미있습니다. 맨 마지막 장면 지붕에서 톱으로 바이올린 연주하던 장면 잊을 수 없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