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계속 여행을 다녔어요! 브라질, 인도, 호주, 스웨덴 등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개발자들을 만나고, 게임 이벤트를 방문하고, 개발자들의 새로운 게임을 보고, 마음에 드는 게임에 대해 1년 내내 트윗을 올렸죠.
시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려주세요. 오늘은 특별한 소식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요시다: 네, 발표가 있습니다. 저는 2025년 1월 15일(수)을 끝으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를 퇴사합니다. 뭔가 새로운 게임 출시일을 발표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오랫동안 그런 일을 하지 않았는데요(웃음).
시드: SIE에 오랫동안 재직하셨죠. 그 결정과 타이밍의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요시다: 저는 PlayStation 초창기부터 관여해왔고, 올해로 31년째인데, 30년이 지났을 때,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는 매우 좋은 상태이고, 저는 PlayStation®5와 이 플랫폼에서 출시되는 게임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또한,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경영진이 성장하고 있으며, PlayStation의 미래가 매우 기대됩니다.
그래서 저는 PlayStation이 아주 좋은 손에 맡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제게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드: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럼 요시다 씨의 커리어를 되돌아보겠습니다. PlayStation에 꽤 오래 근무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래 근무하셨나요?
요시다: 1993년 2월에 쿠타라기 켄의 팀에 합류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초창기 PlayStation®을 개발 중이었죠. 쿠타라기 씨의 팀은 엔지니어들로만 구성되어 있었는데, 저는 기술 분야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그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소니 주식회사가 첫 번째 PlayStation®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시기였으니, 벌써 31년 전의 일이네요.
시드: 쿠타라기 켄 씨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죠. 당시 초대 PlayStation이 출시되기 전의 회사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요시다: 네, 제가 (PlayStation에) 합류했을 당시에는 아직 하나의 부서에 불과했습니다. 쿠타라기 씨 팀이 하드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고,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슈퍼 패미컴용 게임을 만드는 팀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곳도 PlayStation용 게임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는 작은 팀이었습니다. 이 두 팀, 즉 소니의 쿠타라기 씨 팀과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사토 씨 팀이 통합되어 1993년 11월에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었습니다.
합작회사로 설립되었을 때 호텔에서 파티를 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모두가 한 방에 모여서 파티를 열었죠(웃음). 대략 총 80명 정도였을까요? 정말 작은 규모였어요.
요시다: 그렇네요. 쿠타라기 씨 팀이 가져온 혁신, 예를 들어 3D 그래픽, 실시간 기술, 낮은 제조 비용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CD-ROM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어요. 우리는 정말 큰 기대와 높은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게임 업계에서는 저희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또한, 대형 전자회사들도 게임 산업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PlayStation이 출시되기 전 단계에서는 솔직히 업계에서 저희를 그다지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드: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일이죠. 그리고 3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네요. 요시다 씨가 PlayStation에서 처음 담당한 업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요시다: 쿠타라기 팀에 합류했을 때 제가 맡은 업무는 일본 내 퍼블리셔 및 개발자와의 대화였습니다. 계정 관리 책임자로서 홋카이도부터 규슈까지 일본 전역의 많은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쿠타라기 씨를 포함한 임원들을 데리고 그 퍼블리셔를 방문해 PlayStation에 대해 이야기하고 게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매우 도전적인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업계에서 3D 그래픽 기술을 믿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시다 슈헤이가 들려주는 PlayStation 초창기 에피소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PlayStation 팟캐스트에서 대담 전문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시드: 결국 PlayStation Studios의 사장까지 승진하셨는데요, PlayStation Studios에서의 경험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요시다: 운 좋게도 게임 개발에 참여한 기간 동안 훌륭한 게임과 훌륭한 팀과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게임이 올해의 게임 후보에 여러 번 올랐기 때문에 매년 DICE 서밋과 같은 행사에 가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업계에서 일하면서 올해의 게임에 한 번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거의 매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저니'가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을 때입니다. '저니'는 PlayStation™Network를 통해 배포된 다운로드 전용의 작은 게임이었어요. 플레이 시간은 3시간 정도면 끝날 정도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아마도 업계 최초로 수많은 AAA 타이틀을 제치고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제작자인 제노바 첸(Genova Chen)은 서밋에서 강연을 하면서 한 소녀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바람의나라 비토'를 플레이하고 그 후의 삶을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때 관객들이 모두 일어섰고, 행사장 전체가 행복감과 이 작은 게임이 사람들의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감동에 휩싸였어요.
시드: 현재 SIE에서 인디 이니셔티브 대표를 맡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요시다: 저는 인디게임을 정말 좋아하는데, 2000년대에 인디게임 붐이 일어나면서 PC, 모바일, 콘솔을 통한 디지털 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전 세계 거의 누구나 소규모 디지털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고, 전 세계에 판매 및 유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업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소규모 게임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시도된 적이 없는 아이디어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업계 전체에 완전히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에게는 마치 보물찾기 같은 일이었고, PlayStation Studios를 관리할 때 대형 스튜디오와 협력하여 AAA 게임을 만드는 것은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E3나 게임스컴 같은 행사에 가면 항상 인디 게임 구역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그곳에서 마음에 드는 게임을 발견하면 개발자가 그 자리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개발자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이를 통해 게임을 홍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어요.
PlayStation Studios를 관리하던 시절에는 거의 취미로 하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디를 지원하는 일에 100%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이 직책을 맡게 되었을 때, 그것이 바로 천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분이 시프트업 방문해서 스텔라 블레이드 직접 보시고 계약까지 하시던분 아니신감... 아쉽네
이 분이 SIE CEO가 되셨어야 했는데...은퇴하신다니 아쉽네요.
아... 이분 빠지면 PC범벅한 게임만 만들거같은데...
게임 좀 볼 줄 아는 사람이 떠나네...
차기 CEO감이...
이 분이 SIE CEO가 되셨어야 했는데...은퇴하신다니 아쉽네요.
은퇴는 아니고 그냥 SIE만 떠난다고 하네요 일단 본인트위터에 (게임)업계에 남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 안 돼요.. ㅠㅠ 제발.. ㅠㅠ
엥 ㅜ 플스의 미래가 ㅜ
아 이분이 시프트업 방문해서 스텔라 블레이드 직접 보시고 계약까지 하시던분 아니신감... 아쉽네
갓옵워도 그렇고 소니퍼스트 한창 잘나갈때도 이분이 다 게임 체크하고 컨펌했었죠. 게임보는 눈이 있으신분
미리 발 빼는 걸지도..
아... 이분 빠지면 PC범벅한 게임만 만들거같은데...
이미 그러고 있지 않나요
이제 게임 접고 다른 취미 찾으러 가야겠군여...
차기 CEO감이...
지금 소니 큰일 남 플스의 부흥 이끌었던 분들은 다 퇴사하고 헐면 같은 ㅄ들만 남았음 게임은 졷도 관심없고 PC만 주구장창 주장함 닐드럭은 덤이고 미래가 안 보인다. 게임성은 개나 줘버리고 이상한 사상에 사로잡히더니 망조가 낀다
미국-일본 파워 게임에서 밀려난거지...
마소야 뭐하냐 빨리 모셔와라 ㅋㅋ
북유럽 갓 오브 워 개발 중에 산타모니카 방문해서 플레이 해보고 혹평해서 코리 발록 멘탈 나가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갓옵 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이 명작으로 나오는데 큰 기여하신 분이라 SIE CEO까지 올라갔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 ㅜㅜ
게임 좀 볼 줄 아는 사람이 떠나네...
인디게임 좋아하는거 보면 ㄹㅇ 겜잘알임
파워게임에서 밀렸나보네 이정도 커리어와 선구안이면 회장까지 올라야 할 그릇인데 퇴사라니 안타깝다
요시다 슈헤이는 떠나면 아쉬울거 같은데..
설립 규모 80 여명 중 32번 직원분.
PS 30주년에 근무 30년차… 쿠타라기와 일했으면 정말 초창기 멤버군요. 이제 은퇴하실 나이라 아쉽네요
이분때문에 플4호황기였지
양놈스테이션 되고부터 서양게임기가 되어가는거 같아서 별로..
이런 분이 있어서 PS1이나 PSP 초창기에 점핑플래쉬, 나의 시체를 밟고가라, 용사주제에 건방지다 같은 아이디어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온것 같군요. 요즘은 AAA 게임 위주로 선호되는게 아쉬운 점인데 그게 대중에게 더 크게 어필되니 어쩔수 없는듯요
제 마음 속 대장님 ㅠ
플스는 항상 북미스테이션 되면 소니가 병크짓
떠나시면 안되는데 ㅠㅜ
감회가 새롭다 진짜 그 조그마한 프로젝트가 지금은 연매출이 수십조단위니
퇴사하고 어디로 가시려나... 요즘 일본 게임직군들 거의다 중국회사로 가는데 설마 이분도 중국회사로 가나?
중국회사로 스카웃할듯.. 일본 게임업계인들 요세 대거 중국으로 많이 빠지고 있으니
이 분이 CEO가 되길 바랬는데 ㅜㅜ
SIE는 이제 망했어...
개인적으로 SIE 임원 중 가장 낭만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는 50대 남자님이 퇴사 하시는군요.ㅠㅜ
다른 곳으로 이직 하는건가요? 현재 소니는 예전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쉽거든요.
게임 아는 경영자들이 죄다 밀려나네.... 진짜 게임계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다
이제 플스의 미래는...
SIE는 미국회사라는데요 비록 임시사장은 일본인이지만 사실상 모든정책이 미국중심으로 돌아간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