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월드 유니티 × 고블린 슬레이어
“어!! 여긴..!!”
“법의 신전..! 돌아왔네요!”
“네.. 그러게요. 그건.. 뭐였던 걸까요?”
“실감나는 꿈.. 그 이상이겠죠.”
“그런가요, 대주교님?”
“그렇겠죠.”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그분들도 원래의 세계들로 돌아갔을 거예요.”
“그렇군요. 그럼, 저는 북쪽의 의뢰를 수행하러 가겠습니다.”
“고블린 퇴치.. 하시려는 거죠?”
“네. 무엇이 기다리고 있다 해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겠습니다.”
...
“여긴..!!”
“내 목장..!!”
“돌아왔네요!!”
“그래..!”
“전원 다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그러게.”
“으아암~! 지쳤어~.”
“저.. 고블린 슬레이어 씨.”
“? 뭐지?”
“그 두 분과 헤어지게 돼서 서운하신가요?”
“아까 잘 보니 꽤 친해진 건 같더니만. 완전 친구 다 됐네.”
“괜찮다면 목장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모르겠군. 하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그럼, 전우요?”
“모르겠다..”
“뭐, 오르크볼그에게 물어본 게 잘못이지.”
“일단은, 우선 쉬자. 오늘은 셋 다 여기서 쉬어.”
“정말이에요!?”
“그럼, 잘 쉴게.”
“그래. 그리고 고블린 퇴치다.”
“정말, 또 고블린 퇴치야!?”
“당연하지 않나. 나는 고블린 슬레이어다.”
...
“자, 내 왕도성에 돌아왔으니 대회의하려 가자. 네로 너도 따라오고.”
“왜 내가 네 정권 일에 관여해야 하는 거냐?”
“넌 이 세계에선 루시스의 수호 악마라고 불려지고 있잖아? 그래서 내가 널 이그니스와 똑같은 위치의 고문으로 임명했고.”
“난 걔와는 달리 똑똑하진 않은데?”
“그래도, 정치에 주먹을 휘두르고 장사하잖아? 그 노하우도 도움이 돼.”
“그러냐? 하아.. 이럴 때에 사냥이라고 하고 싶다.”
“사냥이라.. 걔는 잘 돌아갔을까?”
“그럴 거야.”
...
“... 돌아갈 때군.”
“그러게.”
“돌아가면 해야할 일을 해야겠지.”
“너도 돌아가면 고블린을 계속 잡을 거지?”
“그래, 그럴 거다. 너희는?”
“우리? 준비라도 해야지.”
“언젠간 찾아올 넥스트 사가(새로운 여정)를..”
“그런가.. 그 여정을 알고 싶군.”
“그런데 고블린은 없다.”
“하지만 고블린이 나타나면 너에게 찾아갈게.”
“그래. 고블린이 나타나면 언제든 찾아와라.”
“그렇게되면 약속을 지킬게.”
“안녕, 고블린 슬레이어.”
“안녕, 네로, 녹트.”
고블린 슬레이어 씨와 친구가 된 그 두 분은 뭐하고 계실까요? 다른 세계에서의 이야기라 관련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네요. 게다가 모험자가 아니라 영웅이시니까요. 영웅.. 백금 등급일까요? 어쩌면 그 이상의 강호(强豪)들이 이 수많은 세계 곳곳에 있겠죠. 그런 영웅들의 이야기가 이 사방세계에 닿아서 고블린 슬레이어 씨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뭔가.. 주사위가 굴려진 소리가 느껴지네요. 이번엔.. 무엇이 일어나려는 걸까요? 그런 저희 모험자들의 이야기도 그분들에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모험으로..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월드 유니티
게임 체인저들의 첫번째 이야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