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에 썩어가는 반몰 쿠폰을 소모하려고 뭔가 살게 없나 찾아보던 중에 마침 매물이 여전히 남아있던 샤아 전용 자쿠를 구매했었는데
추석연휴에 출장에 가족결혼식 등등 별의별 일정 때문에 제대로 손도 못 댔다가 오늘에서야 간신히 완성했습니다.
이전에 작업했던 양산형 자쿠와는 색깔 제외하면 별 차이가 없는 편인데(있다고 해봤자 머리의 안테나와 백팩 형상 정도)
색 하나만으로도 양산형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게 느껴지네요. 붉은색은 3배 빠르다잉~
연방의 하얀 악마, 퍼건 리바이브와의 커플샷. 두 킷 모두 가성비도 좋았고 조립감도 준수해서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2024년 기준 4년전 제품임에도 여전히 우수한 가동률과 품질.
설명서에서는 샤아킥 자세를 구현하려면 연질 스커트 파츠를 쓰라고 하는데, 막상 기존 스커트로도 잘 잡히는 편이라
굳이 범용성이 떨어지는 연질 스커트를 쓸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해줍니다.
다만 팔 하박의 이중손목이 가동하면 가동할수록 점점 낙지화가 진행되는 불합리한 구조라는 게 아쉽습니다.
그탓에 가끔은 저 이중손목 중 낙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중인 부위를 차라리 순접으로 아예 고정시켜버릴까 하는 생각도......
"자 들어갑니다! 이거시 컨트롤~ 배빵!" / "으억!"
"샤아킥! 아이 신나~" / "으윽! 아윽!"
"자 한번 더~ 이꾸욧! 다메다메 읏챠!" / "아 ㅅㅂ 그만 때려!"
이전에 조립했던 양산형 자쿠들과 함께. 색깔만 다를 뿐 구조적으로는 동일한 킷인데도 느낌이 매우 다릅니다.
분명 생긴 건 리바이브가 맞는데 어째 구판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기분탓인가?
구판과 비교했을 때 리바이브가 조금 더 세련되어보이고, 색감도 더 밝아보이죠.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앞스커트 구조.
맞네요 저 부분
무릎 꿇는 등 스커트 들려있는 포즈로 오래 두면 늦잠 자고 까치집 된 머리 마냥 고무가 그대로 휘어있습니다 다들 조심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