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 꼭 한 번 이상은 만나는 20년 지기 지인들을 만나는 날
오랜만에 만나기에 낮술로 시작하기로 하고,
이른 시간인 3시부터 달리기로 합니다.
1차
[ 그리운 금강산 ]
반가운 인사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 맥주 500부터 깔아봅니다.
크~ 메뉴판에서부터 전해지는 이 레트로한 감성
기본 안주가 추억 돋네요.
고추장과 함께 나오는 멸치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크~ 이 레트로함
크~ 맥주 맛 쥑이네요!!
전 날 새벽 3시까지 달렸는데 이게 또 들어가네요.
[ 골뱅이(소면) ]
우리나라 전통 주막 치킨&호프에 오면 무조건 이거 주문 가야죠.
이른 시간에 만난 지라 사진 찍기 전에 비비려고 덤벼들길래,
간곡한 포토 타임 요청으로 간신히 사진 찍었어요.
[ 반반치킨 ]
우리나라 전통 주막 치킨&호프를 왔는데 이 또한 안 시킬 수가 없죠.
어렸을적 감성의 맛
바삭한 튀김을 쫀득하게 감싼 달달한 양념의 맛
바삭한 튀김을 한입 베어 물면 기름짐이 입안 가득 터지는데,
크~ 이게 클래식이고 이게 치킨이죠!!
전통 주막에서 시키는 치킨에는 역시 케요네즈 샐러드가 빠질 수 없죠.
오랜 지인들과 만나서 먹는 오랜 추억을 담긴 음식
정말 좋네요~
그나저나 여기 골뱅이(소면) 진짜 맛있네요.
다들 배가 고팠는지 게눈 감추듯 폭풍 흡입해버렸어요.
골뱅이도 골라 먹는 건 당연하고 진미채를 골라 먹는 재미가 좋았어요.
[ 한치포 & 땅콩 ]
1차 마무리 안주 픽
이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마른안주로 가볍게 마무리
무뚝뚝한 듯 인심 좋은 사장님이 과일을 서비스로 주셔서 1차 마무리 잘 했습니다.
2차
[ 지하102호 4호점 ]
1차는 모임원 연령대에 걸맞게 레트로함이었다면,
2차는 요즘 MZ세대 체험실습현장 같은 느낌?
기본 안주로 설탕 잔뜩 뿌린 슬라이스 토마토가 깔리는데 이거 좋네요.
소주랑 궁합도 좋고 개운하고 달달해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 오뎅탕 ]
1차에서 술도 걸쭉하게 들어갔으니 국물이 필요한 시점
소주랑 즐기기 딱 좋습니다요.
사케도 한 병 주문했는데,
새우젓... 아니 잉어가 담긴 잔도 내어주네요.
[ 모둠 사시미 ]
회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으나 맛은 좋았어요.
이쯤 되니 다들 걸쭉하게 취해서 맛을 못 느낄....
배가 불러서 그런지 톡 쏘는 맛이 좋은 타코와사비에 자꾸 손이 갑니다.
[ 바지락술찜 ]
이쯤 되니 맛도 잘 기억이 안 나.... T-T
그래도 제 사진기에 기록은 잘 남아있네요.
[ 참치 타다끼 ]
참치 퀄도 괜찮았지만 곁들이는 소스가 참 좋았어요.
솔직히 기대 없이 들어간 곳인데,
전반적으로 안주 맛이 상당히 괜찮았어요.
왜 홍대에만 5호점까지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3차
[ 미미본관 ]
3차이다보니 제 정신만큼 기록이 거의 남지 않았... 크흑
[ 해산물 찜 ]
마늘소스를 얹어서 새우, 전복, 가리비 쪄 낸 요리
마늘소스를 베이스로 쪄낸 전복
다른 건 몰라도 이 가리비가 정말 맛있던 건 단편적인 기억에 남아요.
[ 해산물 누룽지탕 ]
마무리로 주문한 안주인데...
술 자리 마지막에 뜨뜻하게 속을 달래주기에 너무 좋았어요.
좀 과장해서 이거 없었으면 오늘 죽었을지도...
이렇게 불타는 토요일을 미칠 듯이 달리고 오늘 생존 확인했는데,
다행히도 모두 무사하다네요.
1차로 간 전통 호프집도 무척 좋았지만 2차, 3차로 간 곳도,
느긋하게 맛을 즐기로 다시 가봐야겠어요.
사진들이 하나같이 이쁘게 찍혀서 술을 부르네요 술 사러 갑니다
2차가 젤 맘에 드는군요ㅎㅎ;
2키로증가모드!
신나게 달린 다음날은 갈배죠
오 화려하게 드셨네요 ㅋ 메뉴가 ~ 다 넘나 좋아 보이는거~
역시 술자리는 3차까지 가줘야 제맛~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