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8년 건주
닝구타 연맹 버일러, 후일의 후금의 건국자, 청태조
누르하치
"뭐? 누가 항복해 왔다고?"
"동고부의 암반 호호리입니다! 호호리가 자신의 백성들을 데리고 어전(주군)께 항복한답니다!!"
동고 호호리 (이미지는 칼부림의 등장인물 타스하)
"동고부의 암반으로서 제 백성들을 데리고 버일러 누르하치께 충성을 맹세하겠나이다."
동고부는 누르하치의 닝구타 연맹 세력과 대대로 원수 지간이었고, 오랜 충돌관계였다.
그런 상황에서 누르하치가 강성해 지자 호호리는 이전의 원한 관계를 유지하는 대신 누르하치에게 신속하여 그의 속하로 들어가고자 했다.
대신에 그는 그것으로 자신의 영향력과 권한을 유지코자 했다.
"잘 오셨소. 호호리! 그대의 항복을 환대합니다!"
이렇게 호호리가 항복해 오자 누르하치는 그를 열렬히 환대하며 자신의 장녀 눈저를 그에게 시집보내며 그를 인척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장인-사위 관계의 위계를 구축했다. 그런데 이 때 호호리에게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엥? 전 이미 결혼했는데요?"
"허허. 부인을 하나 둘 더 두는 게 무슨 상관이겠소. 내 딸이 무척 어여쁘니 그대의 마음에도 찰 것이오."
"안이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제 부인이 존나 쎄서... 버일러의 딸이라면 분명 제 정실의 위치를 차지해야 할 텐데 기존의 부인이 그걸 어떻게 생각할 지..."
"아니 ㅋㅋㅋㅋㅋㅋ 동고부의 암반이자 영웅으로 이름 높은 호호리가 자기 부인을 무서워 하는 ㅋㅋㅋㅋㅋ..."
"야이 개 시1발 새끼야!!!!!!!!"
(깜짝)
(깜짝)
호호리 부인(일부 확인되지 않은 야사에서는 사이칸(賽堪)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공신력이 크게 있진 않다. 유계흥, 你所不知道的帝王, 2017.)
"네가 조강지처를 내버려 두고, 뭐? 누르하치의 영계랑 결혼해? 뒤.질래? 나랑 다이다이 함 깔까??"
"아니, 부인...! 진정하시오! 우리 레벨 쯤 되면 결혼이란 게 다 정치 아니겠소?!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이 방법..."
"살아남아? 넌 오늘 나한테 뒤질 텐데?"
"부인! 살려주시오!!!"
(와 시발 존나 쎄긴 하다)
"부인! 진정하시오! 그대의 부군이 내 딸과 결혼한다 해도 부인이 홀대 받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오! 내가 이리 약속하리다!"
"나도 약속하겠소! 그대를 이전과 다름 없이 아끼리다!!"
"...하아. 어차피 누르하치 세력에게 항복하기로 한 이상 정략혼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
알겠습니다. 부인된 몸으로서 감히 검을 들고 병사를 모아 남편과 싸우려 한 죄, 달게 받겠습니다."
"...그. 그냥 가만히 계시오. 아무런 벌도 내리지 않으리다."
"ㅇㅋ. 그리고 호호리. 넌 있다 나 좀 보자."
"...이건 의무방어전입니까?"
"아니. 그냥 융단폭격방어 같소."
이 이후 호호리의 본처가 정사에 나오는 일은 없었으나
어쨌든 호호리는 자칫 부인이 이끄는 세력과 내전까지 치룰 뻔 했다가 누르하치의 중재로 어찌저찌 문제를 무마한 뒤 누르하치의 사위가 되었다.
참고 사료 : 『만주실록』, 청사고 권225 호호리 열전.
호호리의 항복과 관련한 이야기는 사실 심층적으로 살펴보자면 복잡한 정치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분량상 생략하고 당시 발생한 와이프와의 문제만을 다룸.
"부인이 이끄는 세력과 내전" 그냥 쎈 수준이 아닌뎁쇼.
보니까 부인이 자기가 이끄는 세력이 홀대당할 판이라 튀어나온 거네. 잘못하면 소박맞는 건 둘째치고 일족이 날아갈 수 있으니.
지금부터 전투실시를 ㅅㅅ한다
전반부 - 아 공처가구나 후반부 - ㅅㅂ 저 시대에 마누라가 칼차고 사병 끌고 가장이랑 다이다이요...?
와 존나 쎄다
왕건 : 둘 가지고 그난리냐 ㅋㅋ
지금부터 전투실시를 ㅅㅅ한다
???:남편 호호리 이게 서양 어디선가 숲속에사는 양인들의 ㅅㅅ자세라더군! 아주좋아 몇번이고할수있고 남편은 편하게쉴수있으니까 말이지!
와 존나 쎄다
그는 복상사로 사망했다
"부인이 이끄는 세력과 내전" 그냥 쎈 수준이 아닌뎁쇼.
보니까 부인이 자기가 이끄는 세력이 홀대당할 판이라 튀어나온 거네. 잘못하면 소박맞는 건 둘째치고 일족이 날아갈 수 있으니.
물론 당시의 누르하치는 한 명의 병사와 백성이라도 귀한 입장이라 부인의 세력 역시도 신속을 약속한 이상 홀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열전의 누르하치가 타일렀다는 부분 역시 그 부분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마땅함. 하지만 그런 정치문제는 본문에도 서술했듯이 일단은 뺐다.
오호
오 이게 맞다 장부라 함은 자기만 생각하는건 아닌거니까.
전반부 - 아 공처가구나 후반부 - ㅅㅂ 저 시대에 마누라가 칼차고 사병 끌고 가장이랑 다이다이요...?
왕건 : 둘 가지고 그난리냐 ㅋㅋ
왕소: 그래서 아버지가 싼 똥등 제가 싹다 정리했죠
역시 노아 쨩 이야기는 재밌어!!
기마민족 엄마들이 대단하긴했어 우리나라도 고구려 발해 시절에 모계쪽 대단했고 ㅋㅋㅋ
청나라 황제는 동등한 황후를 여러명 두던데 그런 식으로 일부일처다첩이 아니라 일부다처 하는걸로 결론지었을까? 물론 처들 사이에서도 서열은 있었겠지만.
그 뭐시냐 청 말기때 서태후랑 동태후가 공존했던거처럼
단순히 부부사이의 서열문제로 머무는게 아니고 일족의 생존문제까지 걸리니까... 여기까지 가면 아무리 황제라도 살살 달래서 납득시키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음.
현실 캐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