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가 2편 시점에서 토루크도 보내고, 전쟁도 포기하고, 영웅도 아니라는 초라한 신세가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토루크 막토(토루크를 타는 자)" 라는 호칭은 훨씬더 많이 나오고, 큰 영향력을 뻗친다.
팀 쿼리치도 워낙 나비족들이 그렇게 불러댄다고 하니 제이크라고 안하고 "토루크 막토 어딨냐!" 하고 찾고다닐 정도고.
멧케이나족에 의탁할때도 토루크 막토 이름팔이로 완장질 시도하려고 했다.
(정확히는 본인은 가만히있는데 네이티리가 한게 문제지만)
토노와리도 시종일관 좋아해주고.
(다만 받아준 이유는 전쟁을 안한다는 약속 때문이었지 토루크 막토라서가 아니었다)
(1에서 토루크를 타고 전쟁을 하자고 말하러 오마티카야에 행차하는 토루크 막토)
(2에서 토루크 없이 전쟁을 그만두고 도망치기위해 오마티카야에 등돌리는 '한때' 토루크 막토)
영화의 핵심이 과거의 영광과는 다르게 마냥 영웅일수 없는 아버지, 남자의 이야기인데
그래서 그 다섯글자가 참 많이도 강조되는구나 싶은 아이러니가 보였다.
한편으론 좀 안쓰럽기도 함 제이크 설리로서도, 나비족 개인으로서도 아니고 예언된 구원자로서만 기능하는 슬픈 예수처럼 보임 애엄마마저 이번에 정신놔버리니까 박사 클론 걔말곤 제이크가 진실로 자신을 대해주는 인간이 없는거같아
영웅은 자기가 영웅이 아니고 싶다고 해서 그 무게를 일부러 내려 놓을 수가 없는
평화로운 시대가 오면 몰라도 시대가 다시 제이크를 원하고 있으니.
근데 3이 안나와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 다시 제이크를 원하긴 할까?
이런 코멘트도 있었던걸로 보아. 설리가 다 내팽개치고 나온 것을 회복하는 과정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음. .......노엄이랑 맥스는 같은 인간친구라 그런가 아무 걱정 없어보였다만
어감이 간지남 영웅같음
원래 영웅은 스스로 원할수록 하고 싶어할수록 멀어지듯이 제이크도 영웅에서 멀어지려 하니 오히려 본인이 영웅이 되어야 할 순간이 다가오는 느낌
영웅은 자기가 영웅이 아니고 싶다고 해서 그 무게를 일부러 내려 놓을 수가 없는
미하엘 세턴
평화로운 시대가 오면 몰라도 시대가 다시 제이크를 원하고 있으니.
근데 3이 안나와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 다시 제이크를 원하긴 할까?
이런 코멘트도 있었던걸로 보아. 설리가 다 내팽개치고 나온 것을 회복하는 과정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음. .......노엄이랑 맥스는 같은 인간친구라 그런가 아무 걱정 없어보였다만
한편으론 좀 안쓰럽기도 함 제이크 설리로서도, 나비족 개인으로서도 아니고 예언된 구원자로서만 기능하는 슬픈 예수처럼 보임 애엄마마저 이번에 정신놔버리니까 박사 클론 걔말곤 제이크가 진실로 자신을 대해주는 인간이 없는거같아
"예언된 구원자...........? 씨1발!!"
근데 듄 원작을 읽고나니까 점점더 제이크랑 겹쳐보이기도 함ㅋㅋㅋ 여자형제는 요상한 능력도있고 결국 예언의 주인공조차 되지 못하고 끝나는걸까 아들한테 겐세이 넣으면서
일단 그시절 SF빠라면 당연하겠지만 카메론도 소싯적에 듄 열심히 사읽은 덕후니까요 ㅋㅋㅋ
어감이 간지남 영웅같음
2에서 타격이 너무 컸어. 진짜 다이아 원석과도 같은 아들을 잃었으니 3에서 어떻게 될지.
토노와리는 정말 제이크를 토루크 막토로 존중 해줬지만 다른 나비족은 제이크를 인정 안해줄거 같음
'하늘사람'이라는 출신에 대놓고 지입으로 자폭한 이적행위조차 다 묻어버릴 정도의 절대적 위상이 토루크 막토라는 이름값이었음 적어도 하늘사람이라는 출신까지는 막 거부감 없지않을까함 단적으로 멧케이나 들어올때도 로날이 이놈들 다 하늘사람 잡종이네 하고 컷할랬는데 제이크가 막았잖 ㅋㅋㅋㅋ
솔직히 제이크가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고 해도 인류라는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그저 에이와의 품 안에서 평온히 살아가던 나비족들의 세상은 격변을 맞이했음. 까놓고 말하자면 RDA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며 총기를 노획하면서 계율의 완화를 시도한 시점에서 더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겠지. 한 부족에서 촉발된 계율 완화는 점점 퍼져나가겠지. 나비족 그 누구라도 해도 지금이 나비족들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건 분명하며, 토루크 막토는 그때를 위해 약속된 민족의 성웅임. 그래서 토루크 막토는 계속 존속해야만 함. 제이크는 전쟁에 관심이 없지만, 전쟁이 토루크 막토에게 관심을 보이니...
카메론이 이 장면 그냥 슥 도입샷으로만 보여주고 넘어가는거 보고 와 진짜 감독 이 영악한인간 하고 혀 내둘렀지 전기조명 인프라(좀 열악하긴 해도)를 받아들인 나비족이라니 이 시점에서 이미 하늘사람의 기술은 악마것이야 이정도로 완고했던 나비족의 전통은 변했어.
땅파서 금속 채굴하지 마라!! -> 남(인간)이 파놓은건 그래도 괜찮지? 라는 계율 완화... 0에서 1은 격변을 뜻하지만, 1은 2를 암시하고 3을 가리키지. 계율 완화의 시작은 제이크가 이끄는 오마티카야 부족이겠지만, 대 인류 전선에서 엮인 부족이 이미 수십여부족이 넘어서 계율완화를 통한 편의성 추구는 그 자체가 패러다임이 된 것 같음. 저 전기 인프라 형성이 뜻하는건 남이 파놓은걸 쓴다 -> 땅만 안 파면 되지(노천광) 같은식으로 더더욱 계율이 완화된다는 증명일지도 모름.
카메론이 2탄 초고로 썼다가 엎어버리고 스토리가 아까워서 코믹스로 따로 맡겨서 발매한 스토리가 있는데. 여기서 보면 제이크가 헬스게이트 자원이랑 설비들 아주 적극적으로 써서 나비족들 무중력 훈련도 시키고 우주복도 맞춰주고 함.
ㅋㅋㅋ 완전 덩치 큰 인간 다 됐네
저걸 100% 캐논으로 받아주면 영화 스토리까지 다 박살나는게 한둘이 아니라서 적당히 빼먹을것만 빼먹어야되긴 할거같은데.... 카메론이 "우주에서 활을 쏘며 싸우는 나비족"이라는 아이디어는 무조건 다시 쓰고싶다 고 한게 좀 걸림. 헬스게이트 1편에서 10여년간 점거한건 확정일텐데 아바타3에서도 브릿지헤드에서 결판을 내든지 할거같은데 만약 승전하면? 친 나비족 인간들 일부와 나비족이 브릿지헤드를 점거해서 진짜로 "덩치 큰 인간" 되는 테크를 탄다면?
그런 덩치 큰 인간 테크는 아마 재의 부족이 담당하겠지. 브리지헤드를 공격하는 전개는 필수적이긴 한데. 본작 주제를 지키면서 나비족간 갈등 전개도 내보내려면 재의 부족까지 연합해서 브리지헤드 공략 -> 제이크와 나비족은 적당히 관리만 하면서 나비족 전통을 지키려하지만 재의 부족은 대놓고 인간의 물건을 이용해서 덩치 큰 인간 테크 진입 -> 나비족간 내전 발생. 이런식이면 주제도 지키면서 나비족의 다양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함.
영웅도 뭣도 아니고 전쟁과 떨어져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한 아버지일 뿐이지만 좋은 싫든 간에 과거에 행한 업적이 지금의 자신과 가족들을 옭아매는 족쇄가 되어버림
네이티리도 한소리해 쿼리치도 한소리해 극장 밖의 관객들도 왜 안싸우고 저지랄이냐고 한소리해........... 참 박복한 인간이여.....
원래 영웅은 스스로 원할수록 하고 싶어할수록 멀어지듯이 제이크도 영웅에서 멀어지려 하니 오히려 본인이 영웅이 되어야 할 순간이 다가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