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있던 일인데,
그때 내가 마침 집에서 쉬고 있던 중이였거든.
그때 집전화가 한통 오더라.
그래서 받아보니까
"@@(내 이름) 아버지 되십니까?"라고 처음 듣는 목소리가 그러더라고.
근데 뭐 난 내 이름 팔아서 보험이나 인터넷 가입 권유 그런건줄 알고, 이런거에 아버지가 은근히 귀가 얇기에 아버지가 속겠다 싶어서 그냥 내가 아버지인척 했거든.
"네."
근데 내 예상은 최악의 형태로 빗나갔지.
"지금 @@가 죽어가요!!!!!!!!!!!!!!!!"
아니 시펄 내가 죽어간다니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가 기특하게 아버님 선물 사드린다고 지금 공사장에 일하러 나왔는데, 사고가 나서 다 죽어가요!!!!!!"
아니 시펄 내가 아버지 선물사드린다고 기특하게 공사장에 일하러 나갔다고? 그럼 지금 쳐 놀고있는건 나지? 도플갱어인가? 아니 사실 사고가 난건 맞고 사실 나는 이미 뒈짓해가는 상태인데 영혼만 집으로 돌아온건가? 하는 생각이 막 들더라,
"@@@ 바꿔드릴까요?"
"(어이가 너무 털려서 기운 빠진 목소리로)네..."
"아빠....."
와... 아무리 강심장인 나라도 내가 죽어가면서 아빠...라고 애절한 목소리로 전화 받는거 보니까 막.... 어허허어허헣 ㅜㅜ
안되 죽지마 나야 ㅜㅠ 니가 나라면 별 쓸모는 없겠지만 여튼 나야 죽지마렴 나야 ㅠㅠ 하는 심정으로
내가 죽어간다고 하니까 비통하게 아무말 잇지 못하고 "이놈자식아... 이놈자식아...."만 반복하니까 상대방에서 지금 전화받는게 나라는걸 눈치챈건지 뭔지
"아버님! 지금 심각하니까 일단 전화 끊을게요!!!" 하고 끊더라.
어떻게든 내가 나를 살려보려고 다시 전화 걸고 싶었지만 발신번호 안뜨는 집전화라 다시 전화 걸수도 없었고... 그 뒤론 소식을 듣지 못했어....
후... 나라는 녀석... 전화 받으면서 전화 반대편에서 죽어가던 녀석...
이봐 나, 잘 살고 있지? 그렇다고 믿을게.
내 생사를 그때부터 지금까지 알수 없어서 유우머.
죽는 순간 백업이 깨어났는데, 원본이 아직 덜 죽은 그런 상황이었나봐
잘죽었을거에요...
도플갱어를 만나면 하나는 죽어야 된다던데 그렇게 돼버린거임 ... ㅠㅠ
시공관리국에서는 당신이 평행세계에서조차 악인이라는 증거로 이 영상을 제출합니다. 아무리 평행세계라지만 자기자신이 죽어간다는데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사람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마음은 짐승보다도 못한 존재란 말입니다!
읽고 나난끼 보이스 피싱 썰이였네 ㅋㅋㅋㅋ
왜 네가 진짜 원본이라 생각하지?
사실 네가 분신이고 나가있던게 본체야...!
죽는 순간 백업이 깨어났는데, 원본이 아직 덜 죽은 그런 상황이었나봐
나 이거 더문인가 영화에서 봤어...
도플갱어를 만나면 하나는 죽어야 된다던데 그렇게 돼버린거임 ... ㅠㅠ
잘죽었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가 고인의 명복을 액션빔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그런가? 국밥이나 한그릇 하고 갈래?
읽고 나난끼 보이스 피싱 썰이였네 ㅋㅋㅋㅋ
시공관리국에서는 당신이 평행세계에서조차 악인이라는 증거로 이 영상을 제출합니다. 아무리 평행세계라지만 자기자신이 죽어간다는데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사람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마음은 짐승보다도 못한 존재란 말입니다!
죽어다오
전화하다가 눈치 깠나본데 ㅋㅋㅋ
근데 돈달라는 말도없이 끊고 다시 연락없었음? 머임
안통할거같으면 튐 ㅋㅋㅋㅋ
경찰에 연락할지도 모르니까 그런거겠지
개들도 나름 프로라고 안통할거같았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네가 진짜 원본이라 생각하지?
생각해봐 너같으면 이렇게 쓸모없는놈 클론을 만들겠어?!
너희 아버지가 아일랜드에 네 클론 주문한거임
SOMA 게임 같네 주사위에서 이긴 사람과 진 사람..
사실 네가 분신이고 나가있던게 본체야...!
내 은행계좌가 대포통장 되서 범죄에 연루됐다길래 저는 백수라 은행계좌가 없는데오? 하니까 조금 있다가 끊더라
뭐? 내 대신 효도해주고 일해주는 분신이든 본체든 아무튼 죽어간다고? 아이고 죽지마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는 아버지 선물 사주려고 공사장에서 일도 하는데 너는 그렇게 일하다가 다친 널 보고 유머글이나 쓰는거야? 참 나쁘네.
일본쪽 괴담이었나. 집에 돌아오니까 옛날 집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걸 신기하게 보고 있다가 전화벨 소리가 울리자 '이거 내가 건 전화인데? 이걸 내가 받으면 어떻게 되지?' 막 고민하다가 전화는 그대로 두고 집 밖으로 나갔더라... 라는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받으면 어케 됐을가
그게 신성한 시간선 분기점이었어
"교수님, 이 AI 아직도 자기가 사람인줄 알고 있는데요?" "뭘 하고 있는데?" "유게질요" "시간낭비군. 대충 포맷준비하게"
뭐야 글쓴이 귀신이였네!
요즘 귀신은 유게도 하네..
아일랜드로 간 클론이 너였구나
그런데 뒤에 아무런 일이 없덤거 봐서 진짜 동명 이인의 사고 소식 아니었을까?.....
니가 원본을 죽이고 너인척 하는거구나
급히 끊은거보니 TVA왔나보네
이 녀석. 사실은 멀티버스의 니가 죽었을수도 있어.
저도 이런거 비슷한 전화 왔었는데 2009년도에 외출하려고 하는데 전화 와서 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병원비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때 내가 받아서 님 누구임? 했는데 근데 끝까지 내다 하면서 질질 짜던데 그래서 그냥 끊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