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설거지 문제로 싸웠는데.
요약하면 내가 설거지를 하면, 꼭 어딘가 제대로 안된 부분이 있고, 와이프 눈엔 그게 거슬려서 불결하게 느껴진다는거임.
그래서 몇번씩 제대로 박박 닦았는데도, 성에 안찬다고 해서.
내가 대안을 제시했음.
1. 내 눈엔 문제가 없는데, 니가 볼 땐 더럽다고 하니, 그 판단을 존중한다. 니 기준은 내 기준과 다를 수 있으니까.
2. 근데 나도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안한건 아닌데, 내 역량부족으로 니가 만족할 만큼의 설거지 퀄리티가 안나오는거 같다.
3. 그래서 다음과 같은 대안을 생각해 봤는데
a. 설거지 기계 좋은걸 하나 사서 설치하자. 집주인이 뭐라고 하면, 최신형으로 달고 우리 나갈 때 두고 가겠다고 하면 입 다물거다.
b. 니가 아끼는 그릇들을 제외하면 식기를 일회용으로 쓰자. 일회용 식기의 재질이 맘에 들지 않으면, 그냥 쌈직한 머그컵과 그릇을 1회용처럼 쓰고, 그냥 버리긴 아까우니 모아서 기부해라.
계산해봐도 대충 한달에 3~40만원 인데. 아깝긴 하지만, 그거 떄문에 니가 스트레스 받고, 내가 퇴근해서도 스트레스 받는 거에 비하면 싼거다.
차라리 그거 스트레스 받을 시간에 내가 더 쉬고 일하면 그 금액보다 훨씬 더 벌 수 있다.
..............고 제시를 하니까
'넌 어떻게 된 애가 만사가 돈이냐' 고 화를 벌컥 내는데...
내가 글케 이상한 생각을 한거냐?
설거지가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었나 매번 제대로 못하게
이건 그 문제가.아니니
설거지를 와이프에게 맡기고 그냥 다른 가사를 하는게 서로 윈윈 일거같은데
자동세척기 우리도 살까 고민했다가 집이 전세라 포기함..
결국 대화가 중요함 와이프랑 잘 이야기해보셈. 차라리 설거지를 와이프에게 맡기고 다른 집안일을 해보던가
그릇 상태를 직접 본게 아니라 그 부분은 뭐라 하기 어려운데 대안은 솔직히 이상한게 맞는거같음...
이건 그 문제가.아니니
설거지가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었나 매번 제대로 못하게
대화 하고싶으신듯
그냥 건수잡으려다 생각대로 안풀려서 그러는게 아니라?
닦아놓은 그릇 하나 예시로 이게 잘 안닦이는 이유가 이러저러해서다 라고 눈앞에서 보여주는게 제일 빠름 그런 경우는
그런 지도(?)도 받아봤는데. 미세한 기름때나 뭐 그런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더라.
다른 거에 뭔가 빡친 게 있는데 설거지 핑계로 갈구는 중인듯?
박박 닦는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 한번 눈으로 점검을 해야됨
설거지는 뭔가 핑계같은데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다만 아내랑 굳이 기싸움 할 필요는 없잖냐 걍 기계 사자고 좋게 말해봐
그럴거면 설거지를 너가 하지말고 아내한테 맞기고 너가 딴걸 담당하는게 낫지않나
설거지를 와이프에게 맡기고 그냥 다른 가사를 하는게 서로 윈윈 일거같은데
설거지는 네가 다 하고 대신 내가 청소나 빨래 다 맡아서한다고 하면 안됨?
어차피 청소는 청소로봇이 해주고,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잖아. (그리고 딱히 내가 그 두 일을 아예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설거지도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기계 쓰자는거지 내 말은
문제가 설거지가 아니고 다른 감성적인 부분인듯
나같으면 일단 져주고 그냥 사다놓을듯
설거지를 같이 해본 적은 없나요?
설거지가 문제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