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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그럼 우리 이번엔 불교로 경연 한번 해보자^^ 낼까지 반박자료 준비해와라. 어설프게 준비하면 니들 다 뒤진다.
세종은 말년엔 완전한 친불교 성향이 되서 경복궁안에 불당짓고 그랬음 신하들이 결사반대하니깐 그럼 세자한테 양위할거임 ㄲㅈ 해가며 지음
세종 : 드루와~ 드루와~
아가리는 태종처럼
이성계는 둘째부인 자식들을 택했던 시점에서 인생의 허망함을 말하기엔 자격없는 거 같음
세종 - 뭐야뭐야 이론 논리 배틀이야? 와~ 너무 신나!
자기손으로 막내 보낸거나 마찬가지니
아가리는 태종처럼
이성계는 죽을때도 인생의 허망함을 울부 짖으며 불공 자주 하다가 갔으니
사스티
이성계는 둘째부인 자식들을 택했던 시점에서 인생의 허망함을 말하기엔 자격없는 거 같음
사스티
자기손으로 막내 보낸거나 마찬가지니
이방석 세자로 세운다고, 이미 죽었던 이방원 친엄마를 왕비로 추존도 안해줘서 이방과/이방원들 싸그리 돌아서, 이방석과 동복형제였던 이방번에게도 병1신인증 박아서 왕자의 난 때 손절쳐, 자기 평생의 오른팔이었던 이지란조차도 절레절레 할 정도였으니
근데 이성계가 북방쪽에서 활동하면서 유목민 전통을 이어받았다면 대충 이해는 감. 정주민족은 장자가 상속하는데, 유목민족은 큰자식들은 먼저 독립하고 막내에게 상속하는 경우가 많았다더라
그거 유목민 전통 이어받았다는 오해가 있는데 그냥 이성계 입장에서 정실은 강씨였다고 해석하면 풀림. 실제로 이성계가 밀던건 막내가 아니라 강씨와 사이에서 첫째로 태어난 방번이었으니까 유목민 전통을 따랐다는 설은 파훼됨
세종 : 그럼 우리 이번엔 불교로 경연 한번 해보자^^ 낼까지 반박자료 준비해와라. 어설프게 준비하면 니들 다 뒤진다.
세종 : 드루와~ 드루와~
1대N 경연배틀 존나 꿀잼이네 ㅋㅋ
스스로 불러온~
레이드 보스가 너무 쎄다
사실 세종이 뽑은 신하들엔 천재들이 많아서 세종을 몰아세운 적도 있다. 물론 태종이 만든 왕권덕분에 그냥 우기기 하면 그만이었지만 ㅋㅋㅋ
말년 쯤 되면, 세종도 피곤했는지, 군주가 좀 하자고 하면 하자고 좀 하자라는 늬양스도 생겼지 ㅋㅋ;;
세종도 인간이니 피곤할테지...뭐 업적과 왕권 생각하면 그냥 '해' 해도 되는데 굳이 설명해주는점에서 확실히 훌륭한 왕이자 상관임.
세종은 말년엔 완전한 친불교 성향이 되서 경복궁안에 불당짓고 그랬음 신하들이 결사반대하니깐 그럼 세자한테 양위할거임 ㄲㅈ 해가며 지음
사람이 말년이 되면 종교에 의지하는 성향이 매우 강해지긴 함. 무교성향이던 사람도 종교를 믿는 케이스가 많음.
중전과 자식들을 먼저 떠나보내고나자 말년엔 그 불당에서 살다시피했다며
태종, 세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형)이 살아있는 부처라고ㅋㅋㅋㅋㅋ)
세종 - 뭐야뭐야 이론 논리 배틀이야? 와~ 너무 신나!
갑자기 왠 버터가??
의외로 정조는 천주교 때문에라도 불교에 호의적이었다던데
호의적이라기보다는 본인이 워낙 뛰어난 유학자라고 착각해서 내 밑의 신하들이 개똥 같아서 뭐 불쌍한 백성들이 그런거 믿을 수 있지라는 마인드였다는 이야기가 있지
ㅇㅇ 그시기의 유학자들도 불, 도교는 그래도 기독교보다 낫다고 하면서 기독교 깠을걸
성종 나와주세요~
솔직히 대단한건 세종이지만 태종처럼 살아야 편하긴 하지 ㅋㅋ
그치만 세종처럼 지식끝판왕이면 인생 재밌을 거 같긴 해 어차피 암도 못건드림ㅋㅋㅋ
왕조가 바뀐지도 얼마안됐는데 들어온지 천년된종교를 절멸시키려고했으면 곧바로 민심 개떡락이지 ㅋㅋ
이방원 불교 엄청 싫어하지 않았나
사대부 세력 얻기 위해서였던거 아닐까?? 사대부들이 불교 겁나 싫어했음 불상 머리들 사대부들이 부시고 다닐정도더만
싫어하는 건 자기가 싫어하는거라 공과 사를 철저하게 함. 심지어 둘째인 효령 대군이 불교에 심취해도 쟤 일이니 내비둬라 했음.
자신의 권력을 위협했기 때문에 싫어 했던거였음. 나중에 무학대사가 머리박고 협력하니 적당히 풀어줌
의외로 불교 행사는 많이 참가하고 할 건 또 다 했음. 다만 나라 기틀이 유교고, 태조가 불교 좋아하다보니 불교 권한을 다 못 줄였는데, 자기가 나서서 줄인거임.
똑똑이 투탑 왕들 묘하게 대응이 다른게 웃김 ㅋㅋ 태종: 내 논리에 대해 제대로 반박할거부터 가져와(가져와도 니들 논리 박살내줄게라는 무언의 압박) 세종: 자료 조사 철저히 해와. (해오면 내가 내가 안 되는 이유 다 가르쳐 줄게라는 무언의 숙제)
명종:음 무학대사 묘가 있는 절을 없에자고? 무학대사는 개국공신의 묘인데 그걸 건들다니 미쳤어 무학대사의 묘는 태종대왕님이 친히 묘비까지 써준 곳이라고. (무학대사 묘만 건든놈 빼고 철저하게 파괴되도 방관함 왜란전 선조실록 기록에도 처참히 파괴된 묘사가 나옴)
정작 성리학의 태두인 주자 (주자의 스승때부터 시작함)는 성리학을 만들 때에도 불교신도 였고 죽을 때까지 불교신도 였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의 격물치지의 성리학은 대부분의 내용 대승불교의 pramana 전통을 한문으로 바꾸고 약간 발전시킨 거에 불과함
나중에 정조와 정약용이 이걸 알고 식겁함
대승불교의 여러 철학중 artha에 도달하는 pramana 전통을 차용한 것이며, 인도에서는 후대에 Nyaya 학파가 계승하여 더 발전시킴
? 주자가 죽을 때까지 불교신도였다는거 첨듣는데 어디서 나옴? 젊었을 때는 몰라도 이통 만나고 등 돌렸다는게 정설일텐데
이게 무슨 흉참한 소리니..? 도대체 뭘 본거야 ㅋㅋ
저런 세종 앞에서 '왕노릇 똑바로 하란 말입니다' 라고 면전에서 말하는 민머리가 있다? ...그 집단의 운명은 어찌 될까.
그거 말한 민머리가 양반가 둘짼가 그런데 그집안 종들이 와서 마와테 시킴
세조는 심지어 불교가 더 낫다고도 얘기함
세조는 실록에 자기가 부처님인거 알아보고 코끼리가 절했다고 주작질까지해서
이유는 따로 있지만 논리를 앞세운 주장에 변명을 하는 건지, 진짜 저렇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네 이미 과거부터 자리 잡은 신앙을 쉽게 바꿀 수 없고, 불교가 그리 급진적인 사상도 아니라서 나쁘진 않음. 그리고 유학자 세력에 대한 견제도 필요하고. 불교를 완전히 없애기에는 유학이 커버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공존할 수 있는건데, 불교 탄압 의견을 들어주면 왕의 지배력은 줄어들고 유학자 세력만 힘이 커지면서 민생들의 반감만 커지겠지.
성종-연산군-중종 즈음에 사림 라이징 전엔 이전엔 흔히 생각하는것처럼 불교면 다 조지는 국가가 아니었음 애초에 서울 한복판에 원각사를 왕실이 짓기도 했고
마치 무신론자엿던 아인슈타인이 마지막에는 기독교를 믿었던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