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를 현재 4마리 키우고 사는데, 그 중 첫째는 전여친이랑 같이 데려왔고 헤어지면서 내가 데리고 살게 됨
그 후로 어쩌다보니 고양이 4마리가 됐고 어찌어찌 잘 사는 중임
하지만 가족 입장은 내가 고양이랑 사는게 별로 좋지는 않았던 모양.
연애나 결혼할때 상대 측에서 고양이 싫어하면 어쩌냐, 고양이에 들어가는 돈 아껴서 네 돈이나 모아라 등등 같은 소리를 해서
가족이랑 이야기할땐 고양이 이야기를 최대한 안하려고 함
그러다가 오늘 안부전화 하는 도중에 고양이가 야옹~ 소리를 냈고
그 소리를 들은 엄니가
고양이를 다른집에 보내버리거나 밖에 방생해버려라는 말을 꺼내버린거임
전자는 그렇다쳐도 후자에서 ???????????????? 되어버렸는데
'고양이는 밖에서 사나 안에서 사나 그게 그거다. 죽으면 지 운명이지.'
'집고양이가 밖에 나와서 왜 못사냐? 집 나온 고양이들 야생에서 사는거 많이 봤다.'
'고양이는 네 인생에서 10년 넘게 방해만 될 짐덩어리다.'
같은 소리를 하니까 너무 화딱지나더라...
안그래도 골절된 셋째가 좀 나아지려고 하니 갑자기 첫째가 뒷다리에 힘을 못주는 이상사태가 벌어져서 당황하는 중인데
저따구 전화 받고나니까 기분이 참 상쾌하다...
그.... 지금 사는 집 비번이나 이런건 모르시지? 어느 날 불쑥 와서 갖다버리실지도 모르니 조심은 해둬
저런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유사 가족이 아니라 살아있는 장난감 정도로 여기니까 그래 서로 이해 못하니까 쌉소리한다면 무시하는 수 밖에 없음
저런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유사 가족이 아니라 살아있는 장난감 정도로 여기니까 그래 서로 이해 못하니까 쌉소리한다면 무시하는 수 밖에 없음
그.... 지금 사는 집 비번이나 이런건 모르시지? 어느 날 불쑥 와서 갖다버리실지도 모르니 조심은 해둬
가족이면 막말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선이 있는데 말이지
확실히 말씀하세요 얘네들도 내 가족이고 앞으로도 얘네들이 편히 죽을때까지 같이 살거다 만약에 이번 일에 대해서 한번 더 언급한다면 아예 절연하겠다같이 확고하게 나가시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