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커2 보고 왔는데 할리퀸 = 영화 관객임
조커의 광팬을 자처하며 영화를 20번 봤다고 하고 아서가 조커가 되기를 바라고
조커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조커를 찬사하고 아서플렉이 아닌 조커로 각성하도록 유도하지만
아서플렉은 자신의 존재의의를 의심하고 흔들리다가 결국 자신은 조커가 아닌 아서플렉이라는 자아를 찾고
할리퀸은 그런 아서플렉을 떠나고 외면함
딱 레이디가가인 할리퀸 = 영화 관객들의 반응임
조커의 광팬을 자처하며 영화를 20번 봤다고 하고 아서가 조커가 되기를 바라고
조커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조커를 찬사하고 아서플렉이 아닌 조커로 각성하도록 유도하지만
아서플렉은 자신의 존재의의를 의심하고 흔들리다가 결국 자신은 조커가 아닌 아서플렉이라는 자아를 찾고
영화 관객들은 그런 아서플렉을 떠나고 외면함
할리를 ‘조커를 이용하려했던 로맨스 스캐머‘ 정도로 놓고 보면 영화가 별로임
대사나 노래가사들도 할리=관객으로 놓고 보면 감독이 무엇을 의도했는지 이해가 가고
아서가 할리에게 노래말고 말좀 해달라는 것도 관객이 자신을 조커로 몰고가지 말아달라는 의미임
폴리아되의 의미도 ’조커에 감응하는 할리‘가 아니라 ’할리에 감응한 관객들‘임
영화의 반응에 대해 할리의 행동과 영화 관객들의 반응은 소름끼치게 동일함
이 영화에서 할리의 역할은 영화의 바깥에 있는 관객들의 대변인임
관객들은 조커로 더 흑화해서 뿌슝빠슝 콰콰쾅 하길 바랬지만 실망했듯이
실망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할리로 표현한 거임
서로를 이어주던게 판타지 뿐이었다고 말하는데, 판타지를 영화로 대체하면 딱 맞지.
서로를 이어주던게 판타지 뿐이었다고 말하는데, 판타지를 영화로 대체하면 딱 맞지.
영화 제목이 아서 플렉이었으면 납득이 갔을 듯한..
ㅇㅇ원작 팬들 시선으로는 그렇지 않을까? 아서 플렉이라는 망가진 소시민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고담시라는 배경과 조커라는 캐릭터가 반드시 필요했는가? 팬시점으로는 그냥 이런 회의감이 생기는 영화라고 생각함 원작팬들 시선으로 보면 그저 조커라는 인기빌런 IP에 편승하여 해체와 재해석이라는 명분으로 감독이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랑 짜치는 뮤지컬만 눌러담은 나사빠진 팬픽같은 영화가 아닌가 그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