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동안 자신을 억압해온 모든 짐과 도덕들을 내다던지고
춤을 추면서 해방감을 만끽하는 장면은 진짜 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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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아서의 수난과 변모를 지켜봤기에 관객들은 결코 아서를 비난하지 않았음 여전히 끔찍하게 재미없는 코미디언이지만 아서가 느끼고 있을 해방감을 이해하니까
그게 절대 아서가 바란 방향은 아니라는 아이러니의 맛이 더해진게 좋았지
사람들은 당연히 이를 조커가 아서의 일부가 됐다 생각하지. 조커를 원하든 원치 않았든. 그냥 받아들이고 캐릭터 자체가 완성된 거임. 원하지 않았으니 조커가 아니라는 분석도 이해 안가는 게 이 세상에 원한 것만 받아들여 자아가 형성되는 인간이 이 세상에 어디 있나.
뭐…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비극의 결말이었으니 카타르시스이긴 하네 보통 뽕맛을 갈음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감정의 배설 내지 정화라는 원래 의미에 부합하는 카타르시스
어두운 계단을 힘없이 올라가다가 밝은 계단을 경쾌하게 내려오는 그 장면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카타르시스 그 자체였지
참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은 함
2는 카타르시스를 아예 거세해버린 물건이 나옴
그게 절대 아서가 바란 방향은 아니라는 아이러니의 맛이 더해진게 좋았지
하지만 그런 아서의 수난과 변모를 지켜봤기에 관객들은 결코 아서를 비난하지 않았음 여전히 끔찍하게 재미없는 코미디언이지만 아서가 느끼고 있을 해방감을 이해하니까
어두운 계단을 힘없이 올라가다가 밝은 계단을 경쾌하게 내려오는 그 장면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카타르시스 그 자체였지
¡Hola!
뭐…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비극의 결말이었으니 카타르시스이긴 하네 보통 뽕맛을 갈음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감정의 배설 내지 정화라는 원래 의미에 부합하는 카타르시스
참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은 함
사람들은 당연히 이를 조커가 아서의 일부가 됐다 생각하지. 조커를 원하든 원치 않았든. 그냥 받아들이고 캐릭터 자체가 완성된 거임. 원하지 않았으니 조커가 아니라는 분석도 이해 안가는 게 이 세상에 원한 것만 받아들여 자아가 형성되는 인간이 이 세상에 어디 있나.
조커가 아서의 일부라는 점을 2편에서 부정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함 스포만 피해서 말하자면 아서가 현실을 자각하고 받아들인 시점은 조커를 부정하던 사람도 조커만 보던 사람도 아닌 사람을 만났을 때였으니까
나는 영화가 그 사람을 활용하는 것도 굉장히 건성이었다고 생각함. 뭔가 영화가 전반적으로 시도만 거창하지 그걸 풀어가고 관객들에게 납득시킬 의도가 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음. 평론가들이 깎은 이유도 알겠는게 메시지 암만 좋아도 그게 건성이면 안되니까.
조커1 아서 춤추는 장면하고 기생충 처음 지하실 계단 따라 내려가는 장면이 그해 본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 투탑이었음
공감성 수치 장면 또한 그걸 위한 포석.
이 장면부터(~ 이후) 진짜 전율이 흘렀었음. 분을 못 이겨서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호아킨에게 경의를...
저 순간 만큼은 나도 아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음.
2는 카타르시스를 아예 거세해버린 물건이 나옴
머레이 쏘고 살짝웃으면서 다리떨어대는게 진짜 리얼리티 지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