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고대 점토판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유

[에르빈 롬멜]

고대 수메르에서는 점토판에 갈대줄기 꺾어 만든 펜으로 쐐기문자를 세겨서 보관했는데

이거 의외로 현재까지 많이 남아있음

내용은 해석해 보니 주로 소송장, 명세서, 영수증 등 민간에서 많이 쓰던 것들임

당시에는 사용한 점토판을 말려서 보관했는데 이게 왜 아직 남아있는냐면

왠지 모르게 해당 도시가 통채로 불바다가 되면서 점토판이 자연적으로 구워지면서 단단해졌기 때문임

참고로 이 "왠지 모르게"는 주로 바다민족의 원정으로 멸망당했다고 추정중

[어디서못된것만배워가지고]

바이킹?

[금산사]

바이킹 등장 2천년 전에 나타난 의문의 세력임

[에르빈 롬멜]

훨씬 이전 청동기 시대임
다민족 공통체가 배 타고 다니면서 유럽, 지중해 주변을 깨강정 내고 다녔고 이집트도 쳐발렸다가 간신히 목숨만 건질 정도였음

[내지갑을에퍼쳐에]

페니키아의 조상들인가?

[아아나테마]

고대 중동 청동기 국가들이 바다쪽 공격으로 때몰살 당한적 있는데 이 침략자들을 지칭하는게 바다민족

최근은 망한 도시국가들 유민들이 약탈자가 되면서 저맇게 된거 아니냐는 카더라가 있음

[에르빈 롬멜]

심지어 청동기 제작법이 강제적으로 상실됨으로 인해서 기존의 유럽-지중해 무역 네트워크(청동기 재료는 온 사방에 흩어져 있음)가 작살나고 대신 혼자서 만들기 쉬운 철기시대를 강제로 열었다는 평도 있더만

[루리웹-6449271273]

대충 기후도 추격해보면 소빙하기가와서 북유럽이나 지중해 외 지역의 사람들이 살만한 지중해를 습격했다고 보는경향이 강함

[RΔZΞR]

문제는 그 공포의 바다민족을 막아낸 이집트는 오만에 빠져서 다른 세력들이 바다 민족 막고자 철기로 들어설 때 우린 청동으로도 막았다고 강철 필요 없다고 고집피우다 폭망함

[아아나테마]

ㅇㅇ

[루리웹-9106640088]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해적 집단
해상 무역을 박살내서
지중해 청동기를 섭종 시킴

[쑤퍼유저_관리-28945492]

그랬을 수도 있는데 페니키아의 더 직접적인 조상들도 깨강정이 나서 아마 있었더라도 구성원 중 주류는 아니었을 거 같음

[행인A씨]

바다민족이니까 아틀란티스네 아틀란티스여!!

[쑤퍼유저_관리-28945492]

[쑤퍼유저_관리-28945492]

[방송국]

그리고 줄기차게 등장하는 사기의 왕

[G・리모어]

솔직히 개인적으론 원인이 아닐까 생각중

[에르빈 롬멜]

그거 발견된게 고소당한놈 집이라며
자기 고발장을 집에 수집하는 찐광인

[시바이눜고]

그래서 특정 개인이 아니라 회사 같은 거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있다지 ㅋㅋ

[크리스탈아이]

주문배송한 물건이 제 날짜에 오지 않거나
수량이 부족하거나
품질이 샘플보다 구리게 보내주는 그 새끼....

[튀김아리스]

혹시그건가 뽕@알아 구리받았는데 씨@봉방 구리가 샘플이랑 다르잖아 해변아 내구리어딨냐 그거ㅋㅋㅋㅋㅋㅋ

[LegenDUST]

에아 나시르 네이놈

[쑤퍼유저_관리-28945492]

야 ㅋㅋㅋㅋㅋ 이번 편지는 부들거리는 게 막 느껴지네 ㅋㅋㅋㅋㅋㅋ

반대편에 이거는 혹시 손자국인가?

[일편단심세이버쨩]

바다민족의 원정이라고 해서 영국이 여기저기 불태우고 다녔나 1초간 고민함...

[Clausius1865]

'앙증맞은 장난'

[에르빈 롬멜]

바 다민족 해병님의 앙증맞은 원정 장난

[컴팔이]

인류가 만든 물건 중
지구 멸망 할 때까지 남아 있는건
방사능, 플라스틱이 아니고
흙으로 구운 토기 라는데

[오사랑 大塚愛]

박살나지만 않으면 사실상 돌이랑 다를 거 없는 물건이다보니...

[루리웹-4088662953]

플라스틱은 기껏해야 100년이면 썩지만 도자기는 천만년은 가니까...

[죄수번호-745705044]

ㅇㅇ 세라믹이 매우 안정적이라 오래감

[촤아아앗]

바다민족은 그리스나 라틴계열쪽 문명이 아니었을까

[쑤퍼유저_관리-28945492]

그리스 조상님들이 깨강정이 났잖아

[백만번산고양이]

바다민족 진짜 존나 궁금하다

[시발비용]

진짜 과거 오버테크놀러지 가진 유민들 침입 아니면 그런 경우가 없을거 같다란 망상도 듬

정말 한줌의 인력들일텐데 아시리아 이집트가 쩔쩔맸다는게 이해가 안감..

[아으앍아]

덕분에 수천년 지나서 이름이 알려진 사기꾼 에아나시르도 있고

[루리웹-9999999]

바다민족이라고 하는 이유가 심플한데
배타고 쳐들어와서 싹 다 태워버렸기 때문에
기록이 남은게 거의 없음
최후의 순간에 '적군이 쳐들어왔다!' 하는 정도만
간신히 남아서 얘들이 누군지는 아직까지도 모름

[HMS뱅가드]

바다민족이 싹 태워버려서 멸망했다는 설 반박되기도 하는데, 신전하고 궁전만 타버렸지 도시 자체는 계속 사람이 산 흔적이 보인대. 기록이 싹 끊기는 건 글 쓸 줄 아는 지배층이 사라져서.
그 이전에 외교문서에서 강조하는 게 도망자들 돌려보내라는 것이고, 그 이전 도시국가일 때는 어느정도 보이던 빚 탕감조치 등이 바다민족 침공 전에는 싹 사라짐. 내치에서 선정을 베푸는 건 줄어들고 대신 싸울 땐 싸우더라도 상대편 지배층과 통혼하고 아카드어로 외국에서 나는 사치품을 살 수 있는지 문의하는 그런 동질감이 더 크게 나타남
그런 점에서 보면 바다민족의 침입 자체는 있었을지언정, 거기 합세해서 나라를 날려버린 건 그곳에 계속 살던 피지배 계층일 가능성도 크다고 하더라고

이렇게 피지배층을 착취해서 부를 누리던 기존 지배층과 국제 교역망이 사라진 뒤, 해외에서 수입하는 값비싼 청동기를 유지할 수 없으니 철기시대로 급격하게 전환되게 되었다. 이런 관점도 있음

[쑤퍼유저_관리-28945492]

이거 맛있네. 이런 내용 어디서 읽어볼 수 있는지 포인터 좀 줄 수 있음?

[HMS뱅가드]

고대 근동 역사(마르크 반 미에룹)

[쑤퍼유저_관리-28945492]

https://www.newscientist.com/article/mg26234904-200-who-were-the-enigmatic-sea-peoples-blamed-for-the-bronze-age-collapse/?formCode=MG0AV3

기사 잘림

[쑤퍼유저_관리-28945492]

오케이 땡큐

[쑤퍼유저_관리-28945492]

반 더 미에룹이군. 땡큐.

https://www.amazon.com.au/dp/1405149116?ref_=mr_referred_us_au_nz

[HMS뱅가드]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7173703

그 책 읽으면서 유게에 잡담한 거. 두 달에 50% 고리대 놓고, 어떤 지역은 관습상 가족 아니면 땅 상속이 안 되는데 그렇게 빚 못 갚은 사람 양자로 들어가서 아버지(사실 노예)가 20명이 넘는 부유층도 있고, 수천년 뒤 읽어도 반란 땡기는 내용이 많더라

[에르빈 롬멜]

예수가 지금까지 추앙받는 이유가 여기 있구만

[쑤퍼유저_관리-28945492]

야만의 시대에서 아가페를 외친 요수아 형... 잊지 않겠습니다 ㅠㅠ

[에르빈 롬멜]

유대교가 예수 이전에도 성경에 "다른 신한테 아기 좀 바치지 마라 씹쌔들아"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꽤 많이 성숙한 종교기는 했음
그걸 기반으로 예수가 자기희생을 한거고

[쑤퍼유저_관리-28945492]

물론 요나 시절만 봐도 유대교가 그때 즘이면 보편구원론을 다룰 정도로 진보하기는 했고 그런 게 예수의 사상에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나는 요수아 형을 사상가보다는 사회"운동가"로 보거든. 실제로 "외치고" 다니던 사람이니까.

[에르빈 롬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