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부전 중앙선 무궁화호.
하루 왕복 4편 운행하는 열차로,
총 소요시간은 6시간 남짓 걸리는 계통이다.
사실 이 계통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데,
과거 비둘기호 시절에는
전역정차 운행과 열악한 선로 환경 때문에
무려 한나절이 걸렸던 계통이었고,
통일호로 대체되고 나서도 11시간 남짓 걸렸던
굉장히 긴 운행 계통이었다.
KTX가 개통되고 통일호가 무궁화호로 대체되면서
이 계통 또한 정차역이 대폭 줄어들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열악한 선로 환경상
여전히 소요시간은 8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 때문에 야간열차로 운행할 때는
인기가 많은 계통이었는데,
청량리에서 밤 9시에 출발하면
부전역에 부산 1호선 첫차 시간대인
오전 5시에 도착하는 구조상,
숙박비를 줄이는 데에 굉장히 도움이 되었고,
이 덕분에 야간열차는 이용객이 꽤 많았다고 한다.
이렇게 오래 걸렸던 이 계통도
중앙선과 동해선 복선전철화가 차츰 이뤄지면서
계속 시간 단축이 되었고,
현재는 과거 통일호 시절의 절반인
6시간대 남짓 걸리는 계통이 되었다.
이처럼 오랫동안 근성열차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이 중앙선 무궁화호도,
오는 12월 21일에
중앙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가 완료되면서,
ITX-마음에 자리를 물려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20년전에 저거타고 부산갔는데 아침에 도착해서 일어날라고하니까 무릎이 안펴지더랔ㅋㅋㅋㅋ
큰형님....
할배요...
저런 열차 남기지... 미국에서 54시간 열차타고 그 매력에 푹 빠짐
침대차 결국 못타본게 아쉽
8시간짜리라니 ㅋㅋㅋ 두끼먹어야겠네
저거 타고 세월아 네월아 가기엔 우등버스타고 이동하는게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편해서....
20년전에 저거타고 부산갔는데 아침에 도착해서 일어날라고하니까 무릎이 안펴지더랔ㅋㅋㅋㅋ
루리웹-2941326872
큰형님....
루리웹-2941326872
할배요...
루리웹-2941326872
침대차 결국 못타본게 아쉽
20년...?
지금은 그냥 무릎이 안 펴지시죠?
2001년 군 휴가때 서울역에서 TMO로 무궁화타고 부산까지 갔는데 ㅋㅋㅋㅋ
20년전도 할배여라는 말을 듣는데 91년에 저거타고 부산 놀러갔다고 말하면 망령취급이라도 받을꺼 같네
와.. 너는...
와 망령이다
저거 한번인가 두번은 탔음.
저정도면 침대칸 있어야 하는 거 아니니?
침대차는 작년에 다 폐차되고 없음....
8시간짜리라니 ㅋㅋㅋ 두끼먹어야겠네
ㄱ정도는 아니고 6시간정도? 근데 웃긴건 너무 빨리왔다고 중간에 서행함.. ㅋㅋ
중딩때인가 형누나들 같이 부산갈때 저거 타고 갔었음 자고 일어나니 해운대역 바닷가 보여서 와 했는덴데 ㅋㅋ
와 저 빨간열차 머야 ㄷㄷㄷ 열차박이 될거 같이 기깔나게 생겼네
문제는 정작 승차감은 개판이라고 함
박는감은 괜찮나요?
잔고장 심해서 평 안 좋아. 최저가 경쟁입찰이 능사가 아니란 예시로 거론될 정도
저거 생긴것도 실제로 보면 안 멀쩡한 경우 있고 승차감은 말을 말자....
ㅠㅠ 이럴수가 색감 외형 다 쌔끈한데 빛좋은 개살구라니
시트라도 멀쩡했으면 좀 나았을텐데 시트마저 지옥이라...
저런 열차 남기지... 미국에서 54시간 열차타고 그 매력에 푹 빠짐
좀 많이 낡았음 일부러 느리게 운행하는것도 기본 목적에 반하는거고...
저거 객차도 낡아서 오래 타면 허리아픔 게다가 온동네 사람들 다 타는거라 들락날락거릴때 자꾸 깨게됨..
낭만 챙기기엔 허리 아픔
타산이 맞아야지
저거 타고 세월아 네월아 가기엔 우등버스타고 이동하는게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편해서....
선형 개량되기 전에 타봤는데 진짜 근성ㅋㅋ
낭만은 있는데 개힘들것다 ㅋㅋ
첫 부산 여행때 저거타고 갔었는데
저 통일호 시절 단돈 만원에 서울에서 부산싸지 갈 수 있다고 나름 유명했어. 저당시에 학생은 2할 할인까지 있어서 더 저렴했고
일본에도 비슷하게 살아남은 노선 있던거 같은데 그쪽은 버스였지만 결론적으로 숙박비 아끼기 위해 있던
그 노선은 어차피 게시글에 나온 곳보가 거리 ㅈㄴ 멀어서 비행기랑 비교해도 수지타산이 맞다고함
안녕
침대칸 같은 거 있으면 은근 한번 타보고 싶은 열차네
옛날에 있었는데 진짜... 진짜 비쌌어. 특실요금 붙고 거기다 침대칸 요금이 또 붙어
부산발 무궁화호 막차 있던 시절에(서울역에 새벽 4시 언저리에 도착했던거 같음) 서울에 이벤트 같은거 보러갈 일 있으면 그거 타서 자고 간다음, 지하철 첫차로 움직이곤 했는데 요즘 늙은 몸엔 그랬다간 삭신이 쑤셔서 구경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할듯
열차 운행하는 기관사님도 대단하네.
물론 전 구간을 한 명의 기관사가 운행하는 건 아니고 중간역에서 승무 교대를 함 주로 제천이나 영주에서 승무 교대를 한다고 알고 있음
꼬꼬마시절 저거타고 청량리 갈때 기차바닥에서 자고 그랬던 기억..
이제 중앙선이 복선전철화가 다 끝나서 없어질 일만 남긴 했음. 덤으로 영주역에서 기관차 교체할 일도 없어지긴 했지만
1999년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해서 상경할 때 탔던 기차. 청량리역에 새벽 6시에 도착해서 학생식당에서 먹은 아침밥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할아버지 형.. 고추는 아직.. 이죠?
와 수원역에서 무궁화호타고 부산갔었는데.... 그때 수원역 진짜 낡았었는데 90년대 초반이니까
참고로 현재 수원역 모습임 이것도 20년 전에 지어진 건물....
아쉽네
pocket train
나도 20년전 젊을때 숙박비 아낀다고 새벽열차로 이동해봤는데,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사우나 들어가서 잠. 여행할 땐 잠은 그냥 편하게 자자.
나땐 명절은 아니여도 서울은 기본 5시간 이상 걸렸었다... 그때가 더 여행같은 느낌이 드는건 추억보정이겠지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 했었는데. 표 사는 것도 무조건 역에 가서 해야 해서 예매할 거면 그 전에 역에 한 번 들러야 했고, 발권받은 표 지갑에 껴놓고 여행가는 날 기다리고...
어제까지 기존선 운행 종료하고 수요일 오후부터 새로 만든 복선전철화된 선로로 운행할껄. 무궁화객차는 어차피 내구연한 다된 것들 순차적으로 폐차라서 곧 다 없어짐. 나중에는 전철화 안된 곳만 다니고
용산역 종착인 비둘기 타고 서울올라왔던데 벌써 몇십년전인지 몰것다. 좌석없는 열차 특성상 서서 13시간인가 갔던 기억이 나는데... 진짜 어떻게 그걸 버티고 왔지 싶다.
비둘기호 12시간 기억나네.
난 열차에서 편하게 잠을 못 자겠더라. 차라리 버스가 낫지.
내가 돈이 없어 배곪던 시절에 지스타 보러 부산 갈적에 KTX는 꿈도 못꾸고 저거 심야 입석표 끊어서 찜질방에서 날밤새고 눈물젖은 돼지국밥을 먹었는데 그게 벌써 추억이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