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게 바로 접니다.
끝도 없이 눈이 퍼붓던 27일. 다음날 일찍 출발하기로해 스울사는 친구가 미리 내려왔습니다.
저녁먹고 일찍 자자하여 생삼보다 좋아하는 냉삼을 먹으려 수원과 인근에 몇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곳에 왔습니다.
요즈음 흔한 서타일의 냉삼집입니다. 고기가 품질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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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2시...
고속도로에 오르기전 그만뒀어야 하는데 다시 생각해도 미친짓이었습니다.
중앙분리대와 차선, 가드레일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아비규환, 혼돈의 카오스, 아포칼립스 그 잡채였습니다.
폭설에 눈길운전은 조심하지마시고 아예 하지마세요.
세계굴지의 반도체 제조기업 하이닉스란 곳에 근무하는 친구를 태우기위해 겨우겨우 이천에 도착했습니다.
이 새벽부터 미친짓을 했던 이유는 바로... 코스피 상장기업 더본코리아 백종원대표 때문이었습니다.
오픈시간 5시에 맞춰오려했지만 기상상황에 따라 늦어져 6시30분경 도착했습니다.
무려!!!!!!! 날계란(우거지속에 있습니다)을 넣어주신 3000원 해장국 ㄷㄷㄷㄷㄷ
3천원 해장국에 맛평가는 ㄴㄴ하지만
무난히 괜찮은 해장국이고 양이 꽤 됩니다. (경북 상주 - 남천식당)
경상도쪽은 싸리눈 정도만 왔나보더라구요... 편안한 마음으로 울진으로 이동합니다.
제가 특별히 울진을 참 좋아하는데요.. 위로는 삼척 아래로는 영덕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인지도가 떨어지다보니 아직 개발이
덜되어 성수기에도 많이 북적이지않고 한적하게 깨끗한 바다를 즐길수있기 때문입니다.
후포스카이워크, 등기산공원, 신석기유적, 갓바위전망대
망양정, 성류굴까지 빠르게 이동이동 하며 미션을 클리어 해 나갑니다.
이제 죽변으로 넘어가 점심을 먹습니다.
이것이 비빔짬뽕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맛있는 오징어볶음의 맛이었습니다.
다만 엄~~청 달아요... 설탕은 한포대는 들이부은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도 먹고싶은 맛 인데 다음엔 면 보다는 밥으로 시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해양과학관을 관람후 스카이레일(모노레일)을 탑니다.
저녁은 원래 대게종류를 먹으려 했으나 극한의 가성비충 A와 대게가 맘에 안드는 B와의 극단적대립으로
죽변항 근처 고기집에서 대충 때웠습니다. ㅠㅠ
다음날 아침.
울진의 자랑 덕구온천을 찾았습니다.
온천얘기가 나오면 항상 제가 극찬하는 곳인데 다소 도발적이지만 이곳을 제외한 국내 타온천들은 다 가짜입니다.
첫재. 용출량이 부족하여 수돗물을 섞거나
둘째. 온천욕을 할만한 온도가 나오지 않아 물을 데우거나
셋째. 땅을 파서 펌프를 이용해 온천수를 공급하거나 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온천수가 풍부해 남는건 그냥 흘려보낼정도로 수량이 충분하고, 42도씨의 충분한 온도로 따로 가공을 하지않습니다.
100% 자연용출되는 온천수를 바로 공급하고요...
이런 대규모 온천인데도 대온천장 이용료가 단돈 만원입니다. 대부분 12000원, 15000원 넘어가더라구요.
온천욕 후 복귀하면서 마지막 일정으로 경북 영주시의 나드리를 갔습니다.
쫄면이 류우명한 곳인데 쫄면 면발이 다른곳 쫄면보다 좀 굵은게 특별했습니다. 꽤 맵지만 먹지못할정도는 아니라 맛있게 먹었구요
불쫄면 같은것도 있어서 맵부심있는 분들은 도전해보시길...
이렇게 1박2일 울진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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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운전 하지마세요!
워메 운전 엄청 고생하셨겠어요 ㄷㄷ
저번에 눈길사고이후로 눈길트라우마생겨서 진짜 조금만와도 쫄 하게됩니다. 그나저나 온천정보는 처음알았네요 메모메모 감사합니다
지프 랭글러라면 딱히 미친 짓은 아니에요.
위에는 진짜 눈때문에 이 난리가 났는데, 밑에는 날씨가 이질적인 수준이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눈길뚫고 대단하시네요 ㄷㄷ
울진이 접근성이 떨어져서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좀 떨어지는데, 과거에 비하면 그나마 좋아진 편이죠. 30년 전에는 진짜 제한속도 낮은 국도만 있는데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어서 동해안 따라 지나가려면 엄청 지루했던 곳이죠.
와~ 그래도 제대로 여행하고 오셨네요~
부럽네요.별탈 없이 다녀오셨으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