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들만 아는 매니악한 회사였던 가이낙스와 초보감독 안노 히데아키를 양지로 알린 작품이다.
일단은 쥘 베른의 해저 2만리를 토대로 하고 있고 이걸 영화로 만든 디즈니의 1954년 영화인 해저 2만리(영화) 영향도 크다.
작중 등장하는 세계관 설정 및 고유명사들의 상당수는 성경, 특히 구약성서에서 따온 것이 많이 보인다.
또한, 여기에 캐릭터 구성, 설정면에서는 영화 '해저군함'(1963), '천공의 성 라퓨타'(1986)에서 가져왔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수년 전에 NHK가 미래소년 코난의 후속작으로 기획한 '해저세계일주(海底世界一周)'라는 프로젝트에 참가해,
원안과 이미지 보드를 제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작품이 만들어지지 못하자,
미야자키가 1985년에 스튜디오 지브리를 창립하고 그 첫 작품으로 이 원안을 다시 끄집어 내서
'천공의 성 라퓨타'로 먼저 만들어버렸고,
라퓨타의 성공을 본 NHK가 '해저세계일주' 기획을 재검토해서 가이낙스에게 작품제작을 의뢰한 경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