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년 12월 11일, 토요일 12시 30분에
대구FC 대 전남드래곤즈의 FA컵 결승 2차전이 있었습니다.
2018년 이후에 다시 올라온 FA컵 결승전이라 그런지,
한번 우승해 본 컵 대회라서 그런지,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고 와서 그런지,
설레발은 필패라는 말을 잊었을 정도로,
너도나도우리모두 2차전도 승리할거라 예감했던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4대3 패배...
1, 2차전 통합 스코어는 4대4이지만 원정 다득점 룰로
전남드래곤즈가 2021시즌 FA컵 우승컵을 들게 되었습니다.
지난 K리그 파이널 리그에서 그리 좋지 않았던 성적도
FA컵 우승 하나만 보고, 견딜 수 있었는데..
이렇게 경기가 끝나니까 좀 허무 했습니다. ㅎㅎ..
전반 홍정운 선수의 퇴장,
대구FC를 응원하는 팬의 눈으로 봤을때 보였던 이상한 심판판정,
동점골 만들면 바로 먹히는 역전골,
그리고 마지막 PK취소까지..
사실 이런건 경기 끝나고 나니까 뭐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대구팬의 시각이 아닌 평범한 축구팬들 눈으로 보면
FA컵 결승인데 이런 명경기가 또 없으니까요 ㅎㅎ
저는 그냥 K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명경기를 직관했다는거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싶기는 개뿔..
너무 화가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설레발치다쳐버렸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밤... 힘들게 W석 예매했는데 ㅠㅠ
다른팀 트로피 올리는걸 보게 되다니..
그것도 홈에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난 경기 의미없는 혼자만의 징징은 이만 끝내도록 하고,
직관 당시 진과 영상을 올려보겠읍니다. ㅎㅎ
경기보러 가기 전에 제일 먼저 간 곳은 바로~~~
FA컵 결승 패치를 오바로크 하려고 방문했는데요.
다이소에서 섬유접착제로 붙일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오바로크로 하는게 제일 최고였습니다.
패치가 아주 그냥 깔끔하게 잘 부착이 되었습니다. 굳굳 ㅎㅎ
패치를 박고 대팍으로 와서 표를 뽑았습니다.
표 디자인 ㄹㅇ 간지나고 설레발 오지네요 ㅋㅋ
그래도 근래 본 대팍 표중에 최고 예쁜건 인정합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려 있길래 보니까
2021 FA 우승 컵 실물이 있었습니다. ㅎ
이거 인증샷 찍고 인스타 올리면 선물준다고 하던데,
기다리는 줄 기다리기 귀찮아서 바로 경기장 들어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앉은 W석 입니다.
우리팀 우승컵 드는 모습을 보려고 잡은 자린데.. 흑..
저 멀리 장지현 해설위원님이 오셔서 사진 한번 찍어봤습니다.
제주에서 온 제주팬 형님...
주민규 외 제주 선수 여러분, 세징야는 정말 최선을 다해 잘했어요..
다음 시즌 세징야 만나면 살살 부탁드립니다..
제주팬 형님은 제주도 무사히 잘 돌아가셨죠??
밑에서 부터는 따로 설명 없이 사진만 주르륵 나갑니다~~
NO! PK선언을 끝으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쫄깃했던 순간이 끝이 나버렸습니다.
대구팬이지만 이건 정말 역대급 경기였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요.. ㅠㅠㅠ
대구 준우승 시상 할때 찍은 영상입니다.
전남 드래곤즈 우승 시상 할때 찍었습니다~
전남드래곤즈 시상식이 끝나고
세징야는 경기장 혼자 남아서, 긴 시간동안 팬서비스를 하고 퇴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퇴근 버스 앞에서 근호형 사인을 받았습니다. 굳굳 ㅋㅋ
흰색 마카 잘 표가 안나긴 하는데 그래도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2021시즌 대구FC 경기는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루리웹에 계신 대구팬들 형님 누님 선생님 동생님들.
이번 시즌도 함께 대구FC 응원하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멀리서 대구까지 온 전남팬 형님 누님 선생님 동생님들도,
승리 축하드립니다~ ㅎㅎ
멀리서 오신다고 큰 고생하신 만큼
더 큰 선물 받아가셔서 정말 부럽습니다~~!!
올 겨울 잘 보내시고,
다음 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로 해요~~
근데 내년 2월에 리그 시작하니까.
2개월만 기다리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내년에는 코로나 전 처럼 경기 볼 수 있길 기원합니다.. ㅠㅠㅋ
오우 S석에서 대형천을 들고 흔드는 저도 사진에 선명히 찍혔군요...
저도 원래 s석만 앉아서 경기 보는데, 이 날 만큼은 우승세레머니 하는거 보고 싶어서 w석 도전했어요 ㅋㅋ 결국 세레머니 보긴 봤는데 많이 슬프네요 ㅠㅋㅋ
저도 끝나고는 w석 넘어와서 시상식 촬영 했네요 ㅠㅠ
남의집 잔치를 우리집에서 보는것만큼 힘든일이 없죠.. 고생하셨습니다. 예전에 포항이 전북홈에서 FA컵 우승컵 들때도 참 거시기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대팍에서 상대편에게 깨지는걸 많이 봐서 경기 지는건 이제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갈 수 있는데, 결승전 지고 다른팀 우승 세레머니 까지 보는건 처음이라 충격이 좀 오래가네요ㅠㅠㅋㅋ 그래도 역대급 fa컵 결승경기를 직접 볼 수 있어서 한편으론 직관하길 잘한거 같아요~ ㅠㅠ
K리그팬들이 많이지는거 같아서 좋네요.
대팍 생기기전에는 스타디움 가기 힘들어서 일년에 몇번 못 갔는데, 대팍 생기고 나서는 거의 매경기 찾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매경기 직관하다보니까 내팀에 애정도 생기고, 관심없었던 다른 지역 경기도 한번씩 보다보니 결과적으로 k리그 전체를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쵸ㅋ 월드컵때 경기장들 사이즈랑 접근성만 좀더생각해서 지었어도 지금 더 인기가 많았을꺼에요ㅋ K리그 생각보다 좋은리그에요. 포장하기 나름인데 그걸 그동안 너무 못하고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