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어느순간부터 느껴집니다. 우리는 만들어진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것이.
다시 생각해보면 월드 클리어할때마다 나오는 요 컷신만해도 그래요. 너의 동료는 몇명으로 정해져있고 누구누구야 이런느낌입니다.
하지만 원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있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공주님이죠.
그건 11지에서도 살짝 언급이되고 이번 11지 악몽에서는 대놓고 나오죠. 공주는 시나리오밖의 인물이라는걸.
이렇게 생각해보면, 공주의 이름이 나올때마다 이상한 노이즈가 깔리면서 공개되지않는것도 이해가됩니다. 공주는 시나리오 안에서 존재하지않기때문에 이름을 출력할수가없는거죠.
공주의 이름에 비밀이 있다기보다는 공주의 이름이 출력되지 않는다라는것 자체가 떡밥이라고 볼수있을거같네요.
그런데 주인공인 기사도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기시작했죠. 월드12 에서 에리나를 쓰러트리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요.
그리고 미래공주는 원래의 시나리오, 자신이 없는 세계에 대해서 꿈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이번 악몽11에서 많은걸 알게된 공주가 시공간을 넘어 (프롤로그때처럼)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기사를 돕게되는 일을 하게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주인공이 시나리오, 즉 만들어진 이야기(가디언 테일즈) 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이야기(가디언테일즈) 를 쓰게 되는것이 플레이어의 역할이고,
만들어진 이야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을때, 공주의 이름도 자연스레 알게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뭐야 무서워...
이거 완전 파판 7리멕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