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가 4강에서 픽하기 전까지 미드 1티어 오리아나 상대로 2승 10패중이던 아지르
그 2승 마저도 페이커의 전적, 제외하면 전패
그런데 거기서 페이커가
결국 결승전에서는 미드 2밴에
바텀을 먼저 가져가는 메타임에도 미드 라인전 강캐를 먼저 가져온 후,
미드를 도와주기 좋은 챔피언까지 밴해서
다른 라인 이득을 포기하더라도 페이커를 밴픽에서부터 말려죽이기를 시도
T1은 페이커가 밴픽에서 벌어준 이득으로
1.2 픽에 최강의 바텀 라인전 픽, 3픽에 상대 탑 카운터라는 큰 이득을 가져오지만
그 탓에 미드 혼자 붕 떠서 페이커가 선택한 픽은 아리.
하지만 아리는 모두가 의심하지 않는 이번 대회 최악의 함정픽
(픽 당시 대회 4승 10패)
상대의 미드 말려죽이기 전략이 통하는 순간.
그런데 또 거기서 페이커가
미드가 턴을 잡아주면서 벌어온 이득이 너무 컸고
그렇게 늦춰진 턴에서 가져온 똥챔 아리로 버티기까지 성공하면서 첫 세트 승리
결국 상대는 2세트에서 전략을 선회,
미드를 말려죽이는 전략을 철회하고 T1이 그랬듯이 바텀 라인전 강캐를 먼저 가져오는 선택을 한다.
대회 최고의 정글러 중 하나인 마오카이까지 가져오지만,
페이커가 잡는 순간 전략 전술로 설명 안되는 이득을 벌어오는
이 누가봐도 개똥캐인 아지르를 밴 안할 수는 없다
아지르 밴 때문에 할만한 바텀 챔피언도 많이 살아있는 상황.
상대의 전략은 유용하게 먹히지 못하고
결국 T1도 만만치 않게 강한 바텀으로 맞불을 놓는다.
무엇보다...
아니 그런데 거기서 페이커가
라인전 약캐 사일러스가 라인전을 버티기 쉬운 메타에서 마오카이를 선택할 땐,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뺏는 사일러스를 밴 해야 한다는 기초를
'그'를 제외하면 아무도 안하는 똥챔 아지르를 밴해야 하는 통에 놓치고 만다.
"미드 할 거 없을 때 페이커가 아리하니까 좋아보이던데?"
"우리도 하자!"
1 대 14로 줘털릴게
아리는 5승 11패로 대회를 마감한다.
두번째 세트 승리
3선승제에서 두 판을 내준 뒤에야 바텀 2밴을 안 하면 진다는 걸 깨달아버린 상대
하지만 아지르를 주면 무조건 진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상대.
"시1발 페이커가 하면 우리도 해"
페이커가 했으면 결승전에서 등장한 황제의 재림이였을 선택이
상대가 하는 순간 미드 메타 챔피언 중 승률이 가장 낮은 챔피언을
1픽에 뽑는 자승자박이 되는 아이러니.
?
바텀 2밴을 하고 아지르를 뺏어오지만
바텀 2밴하고 바텀을 가져오지 않은 탓에
자타공인 당시 대회 최악의 사기캐릭터 자야와
아무리 망해도 1.2인분 소리 듣던 라칸을
바텀 라인전에서 막을 수단이 사라지고 만다.
"야 아지르 개똥챔이라 라인전 쓰레기 왕귀 캐릭터 해도 버텨져"
'병1신들 아지르를 하네'
웨이보의 졸라 진지한 밴픽 전략을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갖고 놀아버리는 T1
살려야 한다.
뭐라도 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바드는 상대에 이동기가 많지 않은 걸 보고 마지막에 고르는 픽인데
그야말로 날 수 있는 자야와 라칸을 보고도 3픽에 고른 것은
밴픽 과정에서 멘붕이 왔다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
조졌다는 걸 직감한 웨이보는 라인전 괜찮은 변수픽을 계속 뽑아,
팀의 조합보다는 선수들의 개인능력을 믿는 선택을 한다.
아니 시1발 그런데 거기서 페이커가 또
변수픽 같은 건 줘털어버릴 수 있으니까
롤드컵을 세번 먹었다는 걸 보여주면서 네번째도 먹는다.
우승
밴픽 과정에서 끼친 영향으로는
베릴이 20년도에 판테온과,
22년도에 하이머딩거로 보여줬던 강렬한 바텀 파괴와는 또다른 맛의
손바닥으로 찍어누르는 듯한 밴픽 전략에 혀가 내둘러졌던 대회.
그리고 베릴과 페이커, 두명의 롤도사가 그랬듯이
'토너먼트를 우승 하려면 앞으로도 본인들만 내세울 수 있는 픽이 중요해진다'
라는 것을 확고히 한 것도 의미가 큰 대회였다.
그게 된다는 것은 역대 최고 반열에 합류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즐겁게 분석할 수 있게
한국팀이 또 우승해줬으면.
숭배밈이 지날 타이밍이 되니 전문적인 분석 숭배를 시작하는 팬의 모습
내가 할때=ㅋㅋㅋ 아지르를 푸네ㅋㄱ 상대가 할땝=아니 아지르같은 똥챔을 왜하지?
놔둘것인가? 페이커의 아지르를? 밴할것인가? 겨우 아지르를? 픽할것인가? 시1발 아지르를?
기습숭배
??? : 꼬우면 니들도 하든가 ??? : 이야 하란다고 저걸 하네 ㅋㅋ
아지르를 할 것인가? 그 아지르를? 아지르를 밴 할 것인가? 그 아지르를? 아지르를 줄 것인가? 그 아지르를?
예전엔 페이커하면 라이즈였는데 이제는 아지르야 ㅋㅋㅋ
숭배밈이 지날 타이밍이 되니 전문적인 분석 숭배를 시작하는 팬의 모습
내가 할때=ㅋㅋㅋ 아지르를 푸네ㅋㄱ 상대가 할땝=아니 아지르같은 똥챔을 왜하지?
??? : 꼬우면 니들도 하든가 ??? : 이야 하란다고 저걸 하네 ㅋㅋ
예전엔 페이커하면 라이즈였는데 이제는 아지르야 ㅋㅋㅋ
바로 자야라칸 골라서 패버리기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8강 이후 자야가 티어가 내려갔더라도 자칸을 푸는데 "님들 왜 이거 안함?"이라고 하면서 픽해버리기
놔둘것인가? 페이커의 아지르를? 밴할것인가? 겨우 아지르를? 픽할것인가? 시1발 아지르를?
아지르를 할 것인가? 그 아지르를? 아지르를 밴 할 것인가? 그 아지르를? 아지르를 줄 것인가? 그 아지르를?
기습숭배
페이커급 위인이면 절도 하는구나
아지르 밴 안함 -> 페이커가 아지르함 아지르 밴 함 -> 페이커가 다른 챔 함 아지르 가져감 -> 짐
대회에서 아지르는 팀이 이 정도까지 해주니까. 내가 들어가서 아군을 향해 적을 밀어준다. 라는 의도의 챔이라 1. 팀의 수준을 잘 알아야함. 2. 내가 들어가서 확정적으로 궁을 맞출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함. 이 두가지가 성립되어야만 빛을 보더라. 그런 의미에서 페이커가 이 두가지를 충족하니 되게 위협적으로 쓰는 거 같음
아지르 밴함? 미쳤음? 아지르 안함? 미쳤음? 아지르 왜함? 미쳤음?
페이커 맨날 하는 챔만 한다고 뭐라고 하던데 난 그것도 충분히 전략 이라고 보는데 ㅋㅋㅋㅋㅋ 아 페이커가 얘 할건데 밴 안 할거임? 진짜? 가져갈까? 말까? 가져갈까?
아지르 밴 안함? 페이컨데? 아지르 밴함? 똥챔인데? 아지르 할거임? 진짜??
페이커 챔프폭 좁다는 건 진짜 개억까임 좁은게 아니라 그 챔프풀에서 상대가 카운터를 못 친다는 건데
페이커가 진짜 무서운게 챔피언 폭이 너무 넓어서 연습만 충분하다면 진짜 기상천외 상상하지도 못한 픽을 해버릴수 있고, 거기엔 언제나 평타이상을 치는 실력이라는거
미드 레넥톤 골라서 터트린적도 있지 않았나 ㅋㅋㅋ
그야말로 고통의 선택
그래서 예전에 누가 신지드 서폿하지 않았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굳이 아지르가 누구도안하는 똥챔 이럴필요있냐 오리바로 다음티어픽인데
티어가 낮다기 보다는 당시 미드 메타 챔피언들 상대로 승률이 너무 낮아서 과장해서 쓴 것 같아요 재밌으라고 한 거긴 한데 너무 과장해서 쓴 것 처럼 느껴졌다면 죄송해요...
월즈때 미드챔이 오리가 독보적인 갓티어라 좀 빛바래보인거지 사과하실필요는 없습니다 ㄷ
롤은 잘 몰라서 게임화면만 봤는데 이렇게 보니까 밴픽싸움도 재밌네ㄷㄷ
밴픽싸움보면 결과까지 거의보이긴함 솔직히 1셋 밴픽서 3:0예상한사람 꽤됐을걸
이전에 T1 문제점이 벤픽으로 욕 존나 처먹었는데 페이커의 넓은 챔프폭으로 변수창출이 가능한데 벤픽 상성에서 지고 들어가서 욕 ㅈㄴ 먹었는데 어느순간 벤픽 잘하게됨
오리아나가 최강개씹사기적폐OP챔이였는데 페이커는 아지르로 상대 가능함!! 이거 하나가 너무 컸다 다른 미드선수들도 아지르로 해볼라다가 패수만 적립해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