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애니메이션 선생은 확실히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 느낌임
원작과 다른 캐릭터성 이라는 거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지만
아무튼 다르게 설정했다고 하면
그래서 어떻게 설정한건가 싶어지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좀 우유부단하고 어설프긴 해도 '전투 지휘만큼은 잘하는' 선생님
을 의도했다고 볼 수 있음
선생은 보면
최신 회차에서까지도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다소 우유부단하고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지도 못하는 그런 느낌이 많음
하지만 '전투 지휘'에서만큼은
1화부터 줄곧 단호하게, 확실히 명령하고 있고
결과적으로는 전투에서 전부 승리하게 되는 걸 알 수 있음
그렇기 때문에 센세에 대한 여론이 제작진의 의도와 다르게
개판 난 이유도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
(애니설정상) 선생이 가진 유일한 장점이 '전투 지휘'인데
정작 전투씬을 말아먹고
전투 지휘도 '대체 저게 뭐하는 지휘임?'같은 수준으로 하고 있으니까
유일하게 내세우던 장점이 도저히 장점으로 안보이게 된다는 거임
결국 장점이 하나도 안남은 캐릭터가 되어버린 거고
이렇게 되면 이제 뭘 해도 밉상이 되어버리지
1줄 요약
'좀 어설퍼도 전투지휘만큼은 끝내주게 잘하는 선생'을 의도했으나
묘사를 망쳐서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 선생'이 되어버림
5화까지 반응은 이랬음 ㅋㅋㅋㅋ
평소엔 얼빠져있는데 싸울때되면 유능한 클리셰 노린거같은데 그 싸울때 묘사를 드럽게못함
5화까지 반응은 이랬음 ㅋㅋㅋㅋ
평소엔 얼빠져있는데 싸울때되면 유능한 클리셰 노린거같은데 그 싸울때 묘사를 드럽게못함
학생을 위해서 처절하게 굴리면 돼. 블루아카가 평소에 잘하던 부분인데 그것만 해줘도 민심 회복 가능함
5화까진 선생이 답없었는데 7화부터 괜찮아짐 모두가 변한건 내 덕분일까나? 이런말 이젠 안 내뱉고 너희들덕에 변한거라고 말함
5화랑 비슷하게 자기 믿음직스럽지? 하는 대사는 여전히 있음. 오히려 이쪽은 훨씬 당당하게 말하고 있지. 평소에 우유부단한거도똑같고, 캐릭터성을 뒤바꾸거나 정신차렸다기보다, 장점없는 선생이라는 의도치않은 결과와 '~려나'같은 농담조의 대사가 역시너지를 끌어모아서 욕을 억수로 먹은거라고 봄(각본가가 입턴거도 컸고)
차라리 소전 지휘관 처럼 운은 좀 없어도 능력있고 똑똑하고 맘씨 착한 변태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