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자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인기 SF작품인 익스팬스.
작중 설정으로 인류가 핵융합 기술을 상용화, 열핵 추진 로켓을 상용화하여 아광속 까진 낼 수 있는 세계관인데
워프나 실드 따위의 초과학적인 물건은 개발하진 못한 상황.
작중에 유일하게 초과학적인 것은 고대의 외계종족들이 남기고 간 초물질인 원시입자(프로토몰레큘)와 그 원시입자로 구현된 차원 이동 관문 게이트들인데
아무튼 인류는 게이트의 작동 원리는 전혀 모르고 걍 쓰고 있는 상황이고,
그 밖에는 걍 기존의 개발된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설정.
그런데 작중 우주 함대전이 나름 현실적인데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한, 수만~수십만 킬로미터 바깥에서 처음 색적이 이루어진다.
너무 거리가 멀기 때문에 공격은 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거리가 좁혀지면 첫 공격이 시작되는데
여전히 수천~수만 킬로미터 밖에서 소형 핵융합 탄두나 그와 비슷한 위력의 플라즈마 생성장치를 탑재한 어뢰를 통한 교전이 시작된다.
실드가 없는 세계관이라 이거에 맞으면 그야말로 한방에 골로 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함선에는 거점방어병기(PDC)가 도배되어 있는데
작중 묘사로는 20미리급 이상의 대구경 기관포로 묘사된다.
적의 어뢰 공격을 감지하면 어뢰를 요격하는 어뢰를 쏘거나, PDC로 접근하는 탄두를 기폭 전에 요격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사실 작중에서는 어뢰로 킬이 터지는 경우는 기습 공격 외에는 별로 없다.
그러면서 거리를 서서히 좁히면 수십킬로 이내로 들어가 본격적인 중거리 교전이 일어나는데
주력함이나 방위 요새에는 고출력 매스드라이버 병기인 레일건이 장착되어 아광속으로 가속한 탄두를 발사한다.
여기서 본격적으로 함선들이 터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함대가 거리를 좁혀서 유시계 전투에 들어가게 되는데
마치 사람들이 엉켜서 근접전을 하는 것 같다며 작중 용어로 근접함대격투전(CQB)이라고 부른다.
고출력 병기인 어뢰나 레일건은 파편 등으로 아군 피해가 우려되기에 봉인되고
PDC를 사용한 짤짤이가 주류를 이루는데...
PDC의 소구경 탄환도 웬만한 전함 장갑 정도는 가볍게 뚫을 정도의 위력은 나온다.
난전 중에 의외로 자주 함선이 관통되는 일이 벌어지며
종종 승무원들이 관통한 탄에 맞아서 다진 고기가 되어버리곤 하는데
익스팬스 세계관에서는 함선들이 리던던시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몇십발 정도 관통당해도 함선은 멀쩡히 작동한다.
물론 재수없이 동력 반응로 코어를 직격당하거나 하면 폭발하지만ㅋ
재미있는게 작중에서 레이저 병기가 등장한 적이 없다는 점인데
작가가 레이저 무기는 은가루 뿌리는 것 정도로도 무력화 되는데 뭐하러 쓰냐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역시 키네틱이 답이다
도착 추정가능하면 그 범위에 핵열핵미사일을 잠복해서 쏴도 되는거 아님?
확실히 무중력에 진공공간이니까 탄속만 보장되면 실탄병기의 신뢰도가 좀더 오르긴 할거같긴 한데
역시 다인슬레이프가 우주전 궁극무기라는게 고증이었구나 건담!!
무대만 바다에서 우주로 변했지 이거 완전 1,2차 세계대전때의 함대전 방식이잖아. 원거리 탐지->어뢰정이나 전폭기의 어뢰 난사->회피기동을 하건 요격을 하건 똥꼬쇼 하면서 1차 방어->주포 간격 안으로 들어오면 포격전 개시
주포는 너무 고화력이라 봉인되고 골키퍼로 서로 교전하는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