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은 용굴 근처에 길가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망가진 다리를 붙잡으며 울부짖고 있었다.
이 자의 이름은 에이곤.
스스로 용의 전사라 칭하며 용을 사냥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이 폭룡 베일이라는 놈에게 도전했다가 처참하게 깨졌다.
참고로 이 폭룡 베일은 너덜너덜한 생김새와 달리 용왕 플라키두삭스에 대한 반역자이자, 그 뜯겨나간 머리 중 일부를 몸에 달고 다닐 정도의 괴물이기도 하다.
베일은 톱니산에 서식하지만 에이곤이 쓰러져 있는 곳은 그곳과 한참 떨어져 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프롬뇌를 돌려보자면….
이 깨물기 좋아하는 용가리 새끼가 에이곤의 다리를 문 채로 공중을 날아가 쓰레기 버리듯 이곳에 내던져버린 게 아닌가 싶다.
용에게 도전하는 전사에게 있어선 참으로 큰 굴욕이 아닐 수 없었다.
높은 상공에서 떨어져서도 생존했다면 정말 질긴 생명력이지만, 그의 몸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그의 육신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큰 상처를 입은 듯 그는 베일을 두려워 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땅을 기어가면서 기어코 자신의 공포가 있는 톱니산까지 돌아온 것이다.
그가 이동한 거리는 이러하다.
토렌트를 타고 달려도 먼 이 먼 거리를 홀로 기어서 온 것이다.
무시무시한 근성이 아닐 수 없다.
톱니산을 오르다보면 두 마리의 비룡이 영역 다툼을 하는 꼴을 볼 수 있다.
빛바랜 자가 그들에게 사이 좋은 죽음을 선사해주면 그 광경에 감명 받은 에이곤이 자신을 다독인다.
빛바랜 자를 보며 과거 두려움을 모르던 자신을 떠올린 것이다.
그렇게 다시 만난 에이곤은 한 가지 부탁을 해온다.
그의 부탁은 폭룡 베일 앞에서 자신을 소환해 달라는 것.
그것을 위한 매개체인 자신의 손가락까지 넘겨준다.
육신은 망가졌지만 영혼은 멀쩡히 움직여 싸울 수 있었기에 자신을 영체로 써달라는 것이었다.
육신은 패배했지만 영혼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는 듯 그는 말하였다.
그렇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폭룡 베일과 마주하고도 베일은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며 빛바랜자를 도와 베일과 싸운다.
마침내 베일을 극복한 에이곤.
더 이상 베일은 그의 공포가 아니게 되었다.
모든 것이 끝난 뒤, 에이곤이 있던 장소로 돌아오면 만족한 듯 죽어 있는 베일을 발견하게 된다.
처참하게 자신을 상처 입히고, 굴욕적인 패배마저 안겨준 적을 상대로 기어코 돌아와 갚아주는 그 모습.
집념과 근성과 인간찬가의 남자.
에이곤 그는 틀림 없는 용의 전사였다.
이 뽕차는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정신나간 지형의 톱니산을 죽을똥살똥 축복만 좇으며 달려오는 대부분의 약한 뉴비들은 볼수도 없다는 것이다
손가락 설명도 보면 "그의 혼은 아직 톱니산에 남아있다" 그냥 로망에 미쳐버린
진짜 공포에 억지로 저항하는 전사의 외침같았죠. 솔직히 무서울만 하더라
프롬의 장점:합쳐 놓으면 개쩌는 스토리가 존나 많음 프롬의 단점:일반 유저는 그걸 확인 못함
엘든링 성우중에서 제일 연기 잘한거같음.
모티브가 모비딕이라는 말이 있음
저 비명 지르던 이상한 사람이 에이곤이었어?
ㅇㅇ 매번 분기 바뀔때마다 확인하러 다녔었는데 갑자기 용굴 진행하다 보여서 뭐지 싶었던 친구
이 뽕차는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정신나간 지형의 톱니산을 죽을똥살똥 축복만 좇으며 달려오는 대부분의 약한 뉴비들은 볼수도 없다는 것이다
엘든링 성우중에서 제일 연기 잘한거같음.
커스 유 베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일!!!!!!!!
진짜 공포에 억지로 저항하는 전사의 외침같았죠. 솔직히 무서울만 하더라
전투때 존내 시끄러운데 치와와가 무서운데도 억지로 으르렁 거리는게 떠오르더라 자기최면 걸듯이 악다구니를 쓰는 느낌? 근데 베일 2페 진입 패턴이랑 사망모션 생각해보면 두려울만했음 ㅋㅋ
모티브가 모비딕이라는 말이 있음
에이허브..
인게임 코드네임이 '용찬 에이허브'였다던가
손가락 설명도 보면 "그의 혼은 아직 톱니산에 남아있다" 그냥 로망에 미쳐버린
결국 꺾인마음조차 이겨냈구나...!
내 뽕도 채워주는 갓에이곤
프롬의 장점:합쳐 놓으면 개쩌는 스토리가 존나 많음 프롬의 단점:일반 유저는 그걸 확인 못함
마음에 드는 NPC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