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Blood of Dracula's Castle이라는 1969년 영화임.
대충 드라큘라 백작과 그 와이프가 1960년대까지 살고 있다는 설정인데
얘들은 사람은 죽이지만, 그래도 사람 죽이는 뱀파이어 중에서는 대단히 온건한 편에 속함.
얘들의 특징은
1. 피를 빨아야 하니 사람은 죽이지만 최대한 덜 죽이도록
사람 납치해서 성 지하에 가둬놓고 사육하면서
피 뽑을 수 있는 데까지 뽑아먹으며 희생자 숫자를 줄인다.
2. 인간 사냥과 기타 잡일을 시킬 부하들을 고용하면서
부하들이 필요 이상으로 사람을 죽이는 건 제지한다.
단 드라큘라 부하들이 다 그렇듯 살인마들이라 얘들 살인 욕구 제어를 위해
종종 사람 하나 산제물로 화형시키는 의식을 치른다.
3. 인간 사회의 규칙은 가급적 잘 지킨다.
얘들은 성에서 살지만 사실 성의 건물주는 따로 있고 드라큘라 부부는 세입자인데,
매달 월세는 빼먹지 않고 지급한다.
건물주가 바뀐 후 자기가 실거주하겠다고 퇴거 통보해도
일단은 말로 설득해서 내보내려 했고, 설득이 안 되는 게 확실해진 다음에야 죽이려 함.
4. 얘들의 최종 목표는 인공 혈액이 발명될때까지 존버해서 살아남아
인공 혈액 발명되면 이제 사람 안 죽이고 멀쩡한 인간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
이렇게 현실적인 뱀파이어물로서 꽤 흥미롭고 재미있는 설정을 잘 잡았지만
영화 완성도를 개ㅈ박아서 망했음.(IMDB 평점이 3.7)
설정만 싸는 웹소 같은 느낌이군
설정만 싸는 웹소 같은 느낌이군
??????
온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