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10여 년전 만화보는 걸 즐기며 친구들과 만화나 소설을 창작하는 걸 좋아했던 저는 친구들은 서울코믹마켓에 나가는 게 꿈이자 버킷리스트였습니다.
저는 여러번 이런 동인행사에 몇번이고 도전을 해볼려했지만,
한번은 계획을 서로 진전시키지 못해서 나가질 못했고
다른 한번은 진행하던 계획들이 서로의 일정들과 의견차이로 무산되어 나가질 못했고
또 다른 한번은 다른 그룹에서 제의가 와서 협업을 할려했지만 사기를 당해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의 서코를 나가보겠다는 꿈은 그 사건과 그 시절 저에게 닥친 여러가지 일로 인해서 아지랑이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림을 그만두고 일만 하다보니 어느샌가 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게 되었습니다.
언제였을까요,
정말 우연히 여제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우연은
제가 한번도 찾아보지 않았던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그때 처음 보게 했으며,
그날부터 보게 된 방송들은
저에게 여제님을 한번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렇게 고이 놔둔 먼지가 쌓인 타블렛을 툭 툭 털어내며 꺼내서 다시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탓에 타블렛 제대로 다루는 법이나, 큰 캔버스로 그림을 그리고 나서 크기를 조정해서 저장하는 법도 모르는 저였지만,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예전 친구들과 놀며지냈던 그 그리웠던 즐거운 감정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림활동을 하면서 제가 하는 일이 병행하기는 어려웠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야되지만 그 늦은 새벽에 깨어있으면서도 한순간도 힘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끔씩 월급루팡을 하며 그림을 몰래 그리는 것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저는 제 그림이 완성되면 그 누구보다 행복했던 것 같고,
제 작업물들이 정말 많이 미숙했지만
저의 작업물들을 좋아해주시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제가 손이 느리고,
작업하는 방법들이 좀 많이 구식이고,
그림쟁이로써 많이 미숙하지만,
이 자리빌어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부족한 제가
그림쟁이로써 팀에 들어가보기도 하고,
그림쟁이로써 방송도 해보며 (데뷔아님),
팀에 속해서 꿈에 그리던 동인 행사 참가, 일러스타 페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도도 저에게 너무 두려웠었지만,
많은 팀원들이 도와주셨고,
모든 팀원들이 하나같이 움직이며,
팀원들과 저를 알아봐주시는 모든 분들이 응원해주셨기에 최대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 어린시절 꿈에 바랬던 것이 어제와 오늘 이뤄진 순간이였습니다.
사실 이 모든 순간이 꿈이 아닐까 싶어서,
트위터나, 게시판에 일러스타 페스에 대한 참가 홍보글을 올리지 못했지만
제 작품을 봐주신 여러분,
그럼에도 일러스타 페스에 찾아와주신 여러분들,
제 작품들을 사주신 모든 사람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저번 달부터 회사일이 많아져서 예전과 같이 많은 그림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회사일이 줄고 제 그림 실력이 분명 좋아지면 다시 많이 올리게 될 것이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ㅎㅎ...
그리고 만약 제가 다시 한번 더 일러스타 페스에 참여하게 된다면,
정말로 제가 예전에 바랬던 동인만화작품으로써 일러스타 페스를 참여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정말 꿈과 같은 이틀이였습니다.
저에게 희망을 준 여제님
항상 고마운 팀원들
그리고 제 그림을 봐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라제라올림
감사합니다!
동인판이 왕성해져야 인디게임이나 2D그림 시장도 살아나는 거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도 서클 참가해보는게 꿈...
꼭 참가하실 수 있을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