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여름휴가가 좀 애매했음
(약간 와이프와 처형에게 내가 봉사하는 느낌의, 휴가라기 보다 거의 수행. 내내 두분 모시고 운전만 하다 옴)
2. 와이프가 추석에 휴가 다시 가고 싶으면, 처가집에 이야기하고 그냥 그 전에 인사드리고 가자고 함
3. 그래서 어디가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난 별로 생각없고 너 못쉬어서 가자는 거고, 너 일본가서 덕질하고 싶으면 너 혼자 일본가도 된다고 함.
.....근데 사실 난 집에서 혼자 뒹굴거리면서 쉬고 싶거든;;?
a. 처가집에는 학회 간다고 둘러대고
b. 너 처가에서 천천히 놀다오고
c. 나 추석연휴에 집에서 혼자 게임하고 장난감 갖고 놀고 쉬면 안됨?
.........이러면 아 다르고 어 달라서 쳐맞을까?
... 잘 포장 해야한다. 알다시피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을 잘 꾸며라.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는거 생각말라
어 저건 물건사는 것도 아니고, 일단 질러놓고 용서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아예 진짜 학회를 가서, 호텔하나 잡고 거기서 자빠져서 놀까도 생각중;;
호캉스... 겜은 어케하려고?
TV 퀄이 괜찮은 호텔 알아보고 예약하고, 플스 싸들고 가면 되지 않을까? 만화는 아이패드 들고 가서 보면 되고, 장난감은 못들고 가는게 좀 아쉽긴 한데... 룸서비스 창렬이니까 배달음식 시켜먹고, 한끼 정도는 부페가서 혼자 맛난거 먹고 하면... 괜찮을지도?
굳굳... 그럼 나중에 들켜도 연막을 칠수있는 알리바이 도우미도 생각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