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가 참혹한 이유 중 하나는 평범한 사람이 전쟁에 나가서 비참하게 사망하는 비극성도 있음
그에 비해서 스타워즈 프리퀄은 좀 다름
에피2 클론의 습격 후반부 부터 시작된 클론전쟁
작중 선역인 공화국 진영의 군대는 복제된 클론트루퍼로 이루어진 클론 군단임
당연히 원본인 장고펫을 제외하면 클론트루퍼들은 부모도 없고, 자식도 없고, 태어난 목적 자체가 전쟁에 나가서 활약하기 위해서임
물론 사람의 클론이라서 감정도 있고 생각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자연적으로 태어난 사람이 전쟁에 나가서 죽는 것보다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작중 공화국 내에서도 차라리 더 나음
작중 악역인 분리주의 연합의 군대도 똑같이 생긴 배틀 드로이드들을 공장에서 대량으로 양산한 클론(꼭 생명체가 아니더라도 비슷한것을 복제한 걸 클론이라고 하기도 함)인 배틀 드로이드 군단임
이쪽은 아예 생명체가 아니라 로봇이고, 또 악역이라서 마음껏 죽이고 파괴해도 윤리적인 문제가 없음
즉, 자연적으로 태어난 생명체인 양측의 수뇌부를 제외하면 전쟁에 나가서 죽어도 괜찮은(?) 클론들간의 전쟁이라서 작중 내외적으로 윤리적 부담감 등을 없애줌
애초에 애들용 애니로 나온 클론워즈가 시즌7까지 나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기도 함
악역 군대는 정의구현 명목으로 막 죽여대도 어차피 사람이 아니고, 선역 측도 클론트루퍼들은 단역이건 주조연 급이건 간에 사망씬은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어차피 클론이라서 부담감이 비교적 덜 함
시즌이 갈수록 잔인한 묘사가 많아지긴 했음...
사고 가능한 복제체라는점에서 어떤의미로는 윤리적으로 존1나 위험함
본편에선 오더66 이전까진 제다이 들의 든든한 아군이고 클론 워즈도 분위기가 꽤 가벼워서 그렇지 따지고보면 사람 처럼 생겼다는 것 빼곤 취급이 드로이드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 시궁창... 그래서 자기들을 동등한 사람으로 대해주는 아나킨과 의외로 죽이 잘 맞았다고 그랬지
그래서 클론워즈 2D에서도 "클론들도 인간이다" 같은 대사가 나오긴 했고, 3D에서도 단순 병사로만 보면 안된다는 대사가 많이 나오긴 했지
이게 애들용? 얘기 많이 나오던 것도 클전이긴 했지만
시즌이 갈수록 잔인한 묘사가 많아지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