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만 하면 다 고대 출신 이러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축구에서 재능 개쩌는 선수, 머리 좋은 축구인들 전부 고대에서 쓸어갔음.
대학축구의 영향력이 존나 줄어든 지금은 (실제로 최근 국대 명단에 보면 이재성 말고 고대 출신이 아예 없음)와닿지 않겠지만, 그땐 그랬어.
막말로 차범근, 차두리 부자도 고대 출신일 정도로 그 시절 고대는 걍 국대 프리패스 레벨 자원만 다 긁어모음.
당연히 그때 축구 개 잘하던 자원들이 은퇴하고 행정가든 감독이든 한 자리씩 가져오게 되는데, 그게 지금일 뿐이다.
아마 앞으로 5~10년은 고대 출신 자원들이 축구계에 많이 보일 수 밖에 없을거임. 몰아내고 자시고를 떠나 걍 유능하거나 커리어 상 한끗 찍어본 사람이 다 고대 출신인걸.
근데 원래 우리나라 특성상 적폐들 보이면 일단 대학교부터 찾아보긴 하더라.
신태용 때도 뭐 신태용 가지고 연대라인 중심이니 뭐니 지랄 싸던거 생각해보면 딱 그런데, 막상 신태용은 영남대에 일화 출신이라는 쌉 마이너 그 자체였었거든.
고대 출신이라 뽑는게 아니라, 걍 시대 자체가 유능하거나 잘 하는 애들은 다 고대 출신일 수 밖에 없었다는 뜻.
그러니까 뭐만하면 다 고대 출신이라는거 아닌가? (진짜모름)
고대 출신이라 뽑는게 아니라, 걍 시대 자체가 유능하거나 잘 하는 애들은 다 고대 출신일 수 밖에 없었다는 뜻.
이제는 뭐 동북고 카르텔이라는 말도 쓰던데 국축 40년 보면서 동북고 카르텔이라는 말은 생전 처음 들어봄.
애초에 동북고 카르텔도 개웃긴게, 그냥 동북고 자체가 그 시절엔 FC서울 유스 협약 맺고 운영될 정도로 좋은 자원들이 많았던걸 감안하면 뭐. 걍 눈에 보이면 다 카르텔같아 보이는거임.
홍명보가 싫은 건 이해를 하겠지만 이제는 싫은 이유를 만들어서 비난하는 수준이 된 거 같음.
사실 대부분 사람들은 사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난하는게 아님. 그러다보니 자극적인 키워드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고려대였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