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대전 : 편의점 재료지만 편의점스럽지 않게 진지한 접근을 한 사람들이 붙었다고 봄.
편의점 냉장고까지 조리기구로 사용해서 남들 다 라면 쓸 때 혼자 디저트 낸 맛피아는 당연하고,
동남아 팟타이맛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 돌아이도 그러함.
고추기름이 없을 때 어떻게 할 지 각 셰프들의 대처방법에서도 정지선 셰프만 유일하게 "진짜" 고추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역시 합격할만 했음.
반면에 편의점답게 빨리, 혹은 간단하게 해보자는 접근은 죄다 광탈.
혼합팀전 : 일단 3명 방출은 누가봐도 무리수고 그러지 않는게 제일 베스트지만, 기왕 그러기로 했으면 그 3명에게도 1명을 데려올 수 있는 권한을 줬다면 어땠을까 싶음. 결국 어느 팀은 3명이 되겠지만, 그냥 버려졌다는 느낌도 상쇄할 수 있고 압도적 전력이 예상되는 팀에서 한 명을 빼왔다면 밸런스도 좀 맞지 않았을까? 하지만 역시 애초에 방출하지 말았어야 했음.
먹방러 20명 손님으로 온 것은 크게 문제 없다고 봄. 1인당 1인분만 먹을 수 있는 사람들 수십 명이 오면 스튜디오도 어수선하고 무엇보다 출연료의 압박이...
근데 1인당 100만원은 너무 과했다고 봄. 그건 그냥 자유이용권이나 다름없잖아? 거기서 100만원어치를 다 먹은 사람이 있기나 한가? 현실적인 레스토랑 경영능력을 보고 싶었으면, 손님도 금액과 음식 사이에서 조금은 고민과 조율이 필요한 금액을 제시해야 했음. 절반 잘라 50만원으로 했어도 김만 보고 무지성 알밥 주문하는 그런 "비현실적인" 소비는 훨씬 줄어들었을 거임.
인생요리대전 : 사실상 자유주제. 가장 자신있는 요리에 스토리텔링 능력을 더하라는건데, 아마 그래서 셰프들 잠도 안재우고 극한까지 밀어붙인 거 아닌가 싶음. 그래야 실수도 좀 하고 할 테니까. 풀컨 최현석이면 봉골레에 마늘 빼먹는 실수같은걸 하겠음? 뻔한 결과를 만들지 않으려는 방송국놈들의 냉혹한 면이 보였음.
100만원은 진짜 좀 그랬지. 가격설정이 의미가 없어짐. 그냥 비싸면 이겨수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