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블루아카] 어디 뒀더라...?[by 에푸킬라]

[에푸킬라]

[미방용 무명사제. 오른쪽 녀석은 새로 빨래하고 나와서 하얗다.]

[어느 날 저녁, 샬레 생활관]

"휴, 당번 업무는 일단 마무리됐네요. 이제 새벽에 야간 근무만 서면 되고..."

"샤워하고 자야겠습니다. 4시에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겠죠."

[샤워 중]

"개운하네요. 이제 옷을 입고..."

"어라? 속옷이 없..."

"아, '아래 속옷'은 여기 있고..."

"앗, '위 속옷'이 없습니다!"

"이, 이게, 무슨 일이죠?"

[샬레 사무실]

"주군! 주군! 어떻습니까? 찾으시던 게 이거 맞죠?"

"오, 오오... 딱 맞네. 안 그래도 필요하던 차였는데."

"내가 저번에 코트에 두고 오는 바람에, 곤란하던 차였거든."

"어, 하스미, 다 씻었어?"

"으음... 예, 선생님..."

"어... 하스미, 뭔가 평소와 다른 것 같은..."

"...!!"

"아, 아무 것도 아니야."

"...!!!"

'위 속옷이 없다는 게 티가 나는 건가요?'

'미, 민망하네요... 빨리 찾아야 하는데..."

"..................잠깐만요."

"선생님, 손에 들고 계신 거, 뭔가요?"

"아, 이거?"

"얼마 전에 농구하고 나서 볼 백을 코트에 두고 와서 말이지..."

"이즈나가 어디서 이걸 갖다 주더라고. 볼이 쏙 들어가네."

"...지퍼가 없어서 이 끈으로 묶어야 하긴 하는데..."

"...계속해 보세요, 선생님."

"으아아앙! 미안해! 나도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

"이즈나! 너도 같이 사과해야..."

[뿅!]

"연기처럼 사라졌네!!"

"음...."

"책임, 지십시오!!!"

"그/아/아/앗!!"

"거, 거기만은...!!"

"싯담의 상자는, 오늘부로 휴업합니다ㅠㅠ"

"갑자기 왜요?!?"

[정모대사]

센세 다음날 골반 골절로 입원

[에푸킬라]

"아아, 그래서 휴업...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