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서부터 1865년까지 4년간 지속되었던 미국의 남북전쟁.
사람들도 잘 알다시피 노예제의 존폐 여부를 두고 벌어졌으며,
결국 여러 면에서 유리했던 북부가 승리하며 노예제 자체는 폐지되었다.
물론 인종차별은 그 뒤로도 계속 되었으나, 일단 미국의 흑인들이
표면적으로 '자유민'이 된 것은 명명백백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남북전쟁에 대한 이상한 주장들이 마치
숨겨진 진실인 양 아직까지도 존재하고 있는데...
- 에이브러햄 링컨이 적극적인 노예 폐지론자가 아니었다느니...
(미 연방 유지를 우선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남부를 봐주지도 않았다.
노예제 폐지를 주장했으나 필요악이라고 어쩔 수 없이 냅둔 제퍼슨
정도가 '소극적인 노예 폐지론자'로 보여진다)
- 노예제 폐지보다는 경제적인 이유가 우선시되었다느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데, 그렇다고 맞는 말도 아니다.
당장에 북부에서 가장 부유했던 뉴욕에서 반전 인종폭동이 일어났고,
남부에서 가장 호전적이던 지역은 노예 플랜테이션 비중이 적었던
버지니아 주 같은 동부 남부연합 주들이었다.)
- 심지어 남부 농장주들이 흑인 노예들의 생활을 보장했었다는 주장까지...
(굳이 이걸 반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면 왜 이렇게 한국인들은 남북전쟁이 '인종과 관련된 노예문제'로
일어났다는 것을 잘 인정하지 못하고 왜 자꾸 다른 이유를 갖다대는 것일까?
설마 일부 PC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한국인들도 흑인에 대해서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되어서 그런 것일까?
1. 한국 역사학계의 '재평가' 성향
역사에 관심있는 유게이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2000년대 정도에
한국 사학계에 소위 '재평가'의 바람이 불었었다.
한국 인터넷 상에서도 이 같은 역사 재평가가 많이 이루어졌다.
기존 사학계에서 혹평받았던 역사나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가 많이 이루어졌고,
대표적인 예로 광해군, 흥선대원군, 원균(...) 등이 있었다.
세계사를 다루는 시선에도 재평가 바람이 불어 윈스턴 처칠과 영국에 대한
안좋은 재평가가, 만력제에 대한 좋은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문제는 이 재평가가 미국 남북전쟁 관련에도 불어오다보니...
"이거 북부 의견만 너무 반영한 거 아니야? 패자의 의견도 들어봐야지?"
라는 논리로 패자인 남부연합의 의견도 동등하게 취급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아무리 '승자에게 묻힌 패자의 목소리'라고 해봤자
하얀 두건 뒤집어쓰고 흑인들 린치하는 ㅁㅊㄴ들의 소리일 뿐이었는데...
이걸 '재발굴' 내지는 '재평가'해버리는 바람에 그만
미국 역사를 수박 겉핣기로 알게 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남부연합의 인종차별적 논리를 숨겨진 진실인양 여기게 되었다는 것...
2. 한국 역사학계에서 늘어난 반미 성향
여기서는 말하기 힘든 북유게스러운 이유 때문에
1990년대 이후 한국 역사학계에는 기존의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위의 '재평가' 바람과 함께 엮어서 예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로서 과거 미국이 저질렀던 올바르지 못한 일들이 다시금
재발굴되면서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어찌보면
긍정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경향이 발생하였다.
그런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미국(정부)가 한 모든 일에 대해서
삐딱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한국 사학계 일부에서 형성되었고,
그 결과 남북전쟁에서 승자였던 현재의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나 90년대까지 인종문제에 몰지각했던 한국인들의 성향과 겹쳐져서
"이놈들 흑인 노예 해방은 뒷전이고 실제로는 경제 문제 아니었음?"이라고
여기는 생각들이 우후죽순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이런 논리는 노예제를 반대하는 도덕, 종교적 논리를 무시하는 마르크스적
역사관에 바탕을 둔 것으로 미국에선 애저녁에 반박당해 사라지고 있었는데,
(가령 흑인 노예제 존치를 격렬히 찬성한 건 인종적 우월성을 보장받고
싶었던 미국 남부의 빈민들이었다는 반박 근거라던지)
역시나 북유게에서나 말할법한 이유로 여기에 동조하는 한국 사학자들이
늘어나고 한국인들도 거기에 생각없이(...) 동조하면서 이런 그림이 만들어지게 된 것.
https://blog.naver.com/sting91/222199360170
조금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적의 적은 나의 친구...까지는 아니지만 둘 다 나쁠지도?'
'라는 논리가 성립된 것이다.
저 위의 이유를 모두 집대성한 것이 바로 위의 책인데, 출처를 들어가보면 알다시피
'노예해방 별로 신경 안 쓴 링컨', '주권 침해 때문에 들고 일어난 남부 주들'이라는
너무나도 패자인 남부연합과 그 후예들의 주장과 딱 어울리는 말들이 나온다.
그리고 해당 내용들은 유튜브는 물론이고 방송에서까지 무비판적으로
수용되면서 현재 미국 남북전쟁에 대한 한국인들의 왜곡된(...) 시각을
고정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1894년 창립된 '남부연합의 딸들'의 기념 사진.
남부연합 참전자들의 아내와 딸들이 결성하여 만든 모임으로
KKK단과 연계하여 전후 남부의 인종차별적 시각을 옹호하거나
은폐하고 흑인 노예들은 잘 먹고 잘살았다는 역사왜곡을 이끌음.
그 역사왜곡이 태평양 건너 한국인들마저 믿게 될 정도였으니
남북전쟁의 진정한 승리자는 이들이 아닐까 싶기도 함.
저 티비 나온 양반 아는 것도 별로 없던데
애초에 공화당이 노예제 폐지하자는 삶들이 모여 만든당이고 노예제 폐지주장도 정책인만큼 즉시부터 점진적 여러 목소리 나오는게 당연한건데
노예제도가 경제적으로 손해라서 때문에 사라졌다는 주장이 자꾸 나오는 이유가, 인간을 움직이는건 돈이나 물질뿐만 아니라, 이성과 윤리, 신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걸 현대인들이 잊고 있어서 그런거임. '에이~ 설마 윤리때문에 그 개꿀을 포기하겠어? 윤리가 밥 먹여줌? 돈이 안돼서 포기한거겠지~' 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는거지
적의 적이랍시고 노예제 폐지를 깎아내리다니
TV에서 거짓선동해도 문제가 없다는게 참 이상해
이러니까 지금도 흑인 사회가 인종 문제만 나오면 분노를 조절 못하지.. 착취당한것도 졷 같은데 쇠고랑을 금으로 치장해서 해줬다고 우린 착한 노예 주인이었다고 홍보하는데 그게 사실이었어도 말도안되는 논리인데 결국 구라임
그런데 남북전쟁에 대한 재평가는 미국 내에서도 꽤 큰 편임. 한국이 자체적으로 재평가해서 이상한 얘기 퍼오는거 같지만 실상은 미국 내에서 남부 재평가나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고 한국은 그걸 그대로 퍼오는 입장에 가까움. 이제 관종이냐 PC반대주의자냐 극우냐 등등 입장에 따라 뭘 퍼오는지가 갈리는거고.
저 티비 나온 양반 아는 것도 별로 없던데
애초에 공화당이 노예제 폐지하자는 삶들이 모여 만든당이고 노예제 폐지주장도 정책인만큼 즉시부터 점진적 여러 목소리 나오는게 당연한건데
적의 적이랍시고 노예제 폐지를 깎아내리다니
갑자기 생각난건데 생각의 다양성은 어떠한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각도로 만들어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법론이 되어야 할 뿐 결론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 아니었을까 깊은 이해를 위한 다양성을 사용해야지 다양성의 확보를 위한 다양성은 다양성의 필요성 그 자체를 먼저 증명해야 하는 것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남북전쟁에 대한 재평가는 미국 내에서도 꽤 큰 편임. 한국이 자체적으로 재평가해서 이상한 얘기 퍼오는거 같지만 실상은 미국 내에서 남부 재평가나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고 한국은 그걸 그대로 퍼오는 입장에 가까움. 이제 관종이냐 PC반대주의자냐 극우냐 등등 입장에 따라 뭘 퍼오는지가 갈리는거고.
당장 트럼프가 대선 나오는 판이니 거기도 사람따라 평이 다르겠지
역전다방보는게 젤 나은듯
역전다방이 더 깊고 많은거 나오니깐 추천할만하지. 일하면서 라디오 처럼 듣기도 좋음
이러니까 지금도 흑인 사회가 인종 문제만 나오면 분노를 조절 못하지.. 착취당한것도 졷 같은데 쇠고랑을 금으로 치장해서 해줬다고 우린 착한 노예 주인이었다고 홍보하는데 그게 사실이었어도 말도안되는 논리인데 결국 구라임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소리 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씁쓸한거지 식민지 근대화론 때문에 그렇게 열 받는 상황 여러번 겪어본 당사자들인데 진짜 흑인문제에는 너무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긴 한듯
사실 수정주의 역사관, 마르크스 주의 역사관의 폐해는 한국만 있던게 아님. 전세계 역사가들이 한때 그렇게 모든 것을 재해석하는 열풍이 불었고, 그러면서 경제적 요인이 아닌 요인들을 무시했던 거.
노예제도가 경제적으로 손해라서 때문에 사라졌다는 주장이 자꾸 나오는 이유가, 인간을 움직이는건 돈이나 물질뿐만 아니라, 이성과 윤리, 신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걸 현대인들이 잊고 있어서 그런거임. '에이~ 설마 윤리때문에 그 개꿀을 포기하겠어? 윤리가 밥 먹여줌? 돈이 안돼서 포기한거겠지~' 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는거지
ㄹㅇ 윤리 때문에 편한삶 포기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선교사도 이런 케이스고
정규 교과 과정이 오히려 너무 윤리적으로 옳기 때문에 라고 넘어가는 경향이 강하지 그에 대한 반대급부라고 봄. 시대상에 대한 이해없이 이게 옳기 때문에 링컨이 위대한 사람이기 때문에 노예제가 철폐되었습니다. 라고 가르치니까
공화당 일부랑 북부에 지원해준 큰 손들이 이익 따지긴 했는데 링컨은 찐으로 신념으로 한거지
TV에서 거짓선동해도 문제가 없다는게 참 이상해
애초에 차이나는 클라스가 도올 대가리가 중국 빠는 소리 하라고 만든 방송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 브라운 같은 케이스 보면 노예해방론자들도 진심이었음.그걸 이상하게 깎아내리려는 사람들 보면 참...
본문에 짤들은 대충 그말이지? 남북전쟁이 난건 노예제 폐지를 위한게 아니라 남부의 경제력을 노예제 폐지로 빼앗으려 든거라고
애초에 경제력은 북부가 압도적인 우위였는데 남부놈들이 헛소리 하는거고 남북 전쟁끝나고 남부 백인 전범들을 봐주자는 놈들이 득세하면서 흑인 해방 물건너가지
북부: 노예보다 자유민이 더 싸게 굴릴 수 있는데? (공업 기반) 남부: 노예든 아니든 어차피 밥 주고 재우고 일 하는 거 똑같다고! (농업 기반) 국제노동자연맹: 얘들아, 살기 힘든데 주인님과 자본가 모가지부터 따보지 않으련?
저 당시에 다른 열강들 중 노예 제도 철폐한 나라들이 쎄고 쎘었지 미국이 늦은편 당시 미국국민 대다수가 공화당을 지지하는건 아니었고 링컨도 민주당 분열로 인해 어부지리로 당선 된 대통령이고 대단한 대의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안정과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노예제를 폐지한거야. 진짜 흑인이 백인과 동등하다고 생각해서 노예제를 폐지한게 아시니 차별이 계속 이어진거고
윗 이야기랑 토시하나 안 틀리네 ㅋㅋㅋ
어디까지나 이득에 의한 필요가 먼저고 윤리는 거기에 당위성을 더해주는거야
어릴 적에 위인전 독후 발표 때, 나도 저런 식으로 링컨 대통령의 노예제 폐지 및 노예해방선언은 윤리가 아닌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했다가 교무실 불려갔었는데.
링컨이 소극적 폐지론자라고 사실상 노예주의자 아니냐고 끌어내리려는 급진 공화당원들도 있었지
애초에 노예폐지를 트리거로 전쟁이 터진 건데 전쟁에 이기려고 노예폐지 주장했단 건 뭔 앞뒤가 안맞는 소리냐....
뭐 전쟁 터지자 마자 노예제 폐지 선언 안하고 전황 유리해지는 게티스 버기 이후로 하니까 저런 왜곡 할 거리가 생겨 버린거지 실제로 게티스버그 후 노예제 폐지 선언하니까 남부 지원 간보던 유럽 열강들 다 떨어져 나가긴 함
사실 영국이 미국 분열시킬려고 남부 해군 지원해주면서 참전시기 간보고 있었는데 빅토리아 여왕 남편 사망해서 분위기 가라앉고 게다가 북부에서 수출하는 식량으로 자국 노동자 먹여살려야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참전 포기해버림.
이런 기류가 생기면 기존의 것도 다시 읽어봐야되서 읽을게 두배지요~
어쨌든 독서량은 늘어났으니 좋았쓰!
링컨이 당선된 주된 이유중 하나가 공화당의 다른 후보보단 덜 급진적인 면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예제 폐지에 그렇게 부정적인 사람도 아녔고 폐지론자였지. 링컨을 깔거면 차라리 인디언 쪽으로 엮어서 까는게 좀 더 말이 됨
그냥 역사의 패배자기만 하면 연구도 안하고 무조건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확실히 예전에 있었지
북부는 흑인해방에 대한 군가가 있었고 이를 백인부대가 부르고 다녔음. 그게 전부는 아닐지 몰라도 큰 이유 중 하나는 확실함
재평가충들 문제점이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거 가지고 마치 대단 한 거 알았다는 듯이 여기저기 떠벌 대면서 정설로 믿고 다닌다는 점이지...
남부 나쁜 놈이 그대로 맞았구나
저 주장 자체가 말이 안되는게 메인 제19, 20 의용연대는 애시당초 노예해방 목적으로 창설되었는데? (유명한 20의용연대인 체임벌린 교수 자체가 해방론자였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영광의 깃발'이라는 영화에 나온 메사추세츠 54 흑인 의용연대의 활약에 동일 메사추체스 61,63의용연대도 저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는데 도와주자고 창설된 백인 연대일 정도임 즉 본질적인 이유는 노예들을 해방해서 자유인으로 만드는 것임
전쟁 전에 남부가 노예제 유지 뿐 아니라 북부까지 노예제 유지에 찬동 시키려고 온갓 협잡질과 지랄 발광을 한거 보면 개소리도 저런 개소리가 없지
북부가 정부부터 병사까지 노예 해방의 대의에 자부심도 가졌고 링컨이 변호사여서 법적으로 간을 보긴 했지만 그것도 궁극적으로는 헌법을 고쳐서 노예제 폐지를 완수했더라 전시에 일부 노예제 유지하는 주가 미국에 남았던 상황에서 배려 안하면 더 이상한 문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