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른이 되어서 200 넘게 벌면 행복할 줄 알았음 ㅇㅇ
어릴 때는 당장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것에 굶주려 있었으니까
그런데 아니더라 당장 월세에 관리비 전기세 가스세 통신비
식비 차비 거의 부모가 도와주는 거 없으니까 다 내가 감당해야 하고
돈 꽤 벌고 있는데 나가는 거 보면 절반 넘게 고정 비용으로 나감
그런데도 나는 과거로 돌아갈 거냐고 이제 물어보면
특정한 날 이틀 제외하고는 돌아가고 싶지 않더라
나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정도에 시절 잠깐 정도 밖에
행복한 기억이 없고 가난에 찌들었고 부모에 의한 방치와 학대를 겪었으니까
그런데 어릴 때는 매일 굶는 날이 더 많았고
다른 아이들 부모가 뭐 사주고 비 오면 데리러 오는 게 당연했는데
나는 한 번을 받아본 적 없는데도 서른 넘도록 부모를 최근까지
제대로 버리지 못했었다 싶음
그냥 나중에 부모가 내 도움 없이 잘 살든 못 살든
이제 나랑 아무런 상관도 없고 최근에 친모가
나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견뎠지만
너한테는 부모 노릇 제대로 못해준 것 같다고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그러는데
나한테 이십대 중후반 통째로 노동력 뽑아가고
일 년에 쉬는 날 하루 없이 일해줬는데 시급 천 원씩 계산해서
한 달에 오십 육십 만원 쥐꼬리도 안 되게 주고
토지 보상 나오면 준다고 사기 치고 안 주고
이제 와서 어쩌라고 그런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부모가 일찍 죽어서 돈이나 남겨줬으면 좋겠는데
장애가 있는 동생이랑 양아버지가 매일 폭탄처럼 난동 부리고
싸우고 그것들 때문에 무기력증 걸리고 우울증 걸리고 정신병 걸리고
살인까지 저지를 것 같아서 작년 연말부터 나와서 사는데
솔직히 양아버지도 친모도 장애가 있는 동생도 다 꼴 보기 싫네
그냥 나 안 보는 곳에서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지쳤고 상관하기 싫거든 솔직히
많이 힘들었고 더러웠고 언젠가 내가 정신 육체 금전적으로 완전히
자립이라는 이름으로 떠날 날이 멀지 않았지만 그래도 진짜 역겨웠다 싶음 ㅇㅇ
그냥 그렇다고 생각 정리해 보려고 적어 봄
어른되면 숨쉬는게 유료야 숨만 쉬어도 돈이 ㅅㅂ
그러게 ㅋㅋㅋㅋ 어릴 때는 그걸 몰랐어 그 시절 범죄를 제외하고 누릴 수 있는 것들도 많았을 텐데 제대로 누려본 적이 없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