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준수한 흥행을 거두면서, 파트3의 제작이 확정된 빌뇌브의 듄 영화 시리즈.
지금까지 나온 파트1과 2는 원작 듄 1권의 내용이고.
파트3은 2권인 [듄의 메시아]의 내용이라고 하는데...
'파트3 어떻게 만들려고?'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원작 2권의 내용이 (감히 말하건데) 영상화에 그닥 훌륭한 부류는 아니기 때문.
왜 그렇느냐면, [듄의 메시아]의 줄거리를 보면 알 수 있다.
....
무앗딥의 이름으로 행해진 지하드는 1권 엔딩으로부터 12년 후 끝났다.
전 우주에서 600억이 학살당한 희대의 대학살.
원작 2권, 파트3은 이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라키스에서 폴은 옥좌에 앉아 우주를 호령하는 황제가 되었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고통뿐.
그는 성전이란 이름의 학살을 멈추고 싶었지만,
이미 그를 추종하는 광신도들은 무앗딥 본인의 통제조차 먹히지 않았다.
한편 폴을 제거하려는 음모 역시 도사리고 있었고
베네 게세리트의 대모는 퀴사츠 헤더락의 혈통을 다시 손아귀에 넣기 위해 암약,
폴은 그들의 음모를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그 음모를 막으면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 저항하지 않았다.
그 결과 시력을 잃고 프레멘의 관습대로 사막에 추방될 뻔했지만,
예지력으로 눈을 대신해 사방을 보게 된다.
(챠니가 폴을 떠나는건 영화판 창작. 원작은 그냥 둘이 잘 있었음)
하지만 그토록 사랑한 챠니가 폴의 아이들을 출산하고 사망.
그 충격으로 폴은 예지력조차 상실하고 진정한 장님이 되어버린다.
이때 틀레이락스들이 접근.
그들은 생명공학의 전문가들이었고
1편에서 죽은 던칸 아이다호의 시체를 되살리고, 심지어 사망 이전의 기억들까지 떠올리게 하는
말 그대로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능력을 보여주며, 폴의 권력을 넘기면 챠니를 되살려주겠다 유혹하지만...
폴은 이를 거절하고 틀레이락스 일원들을 죽여버림.
그럼에도 비로소 폴은 예언과 광신, 종교에서 자유로워졌으며
'나는 마침내 자유다.' 라고 선언하며, 아라키스의 사막으로 사라지며 책은 끝난다.
.....
즉 요약하자면...
주인공이 모든 권력과 능력을 잃고, 저항다운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몰락해 추방당함.
+
히로인 사망.
+
대규모 전투씬이나 격투 액션 사실상 없음. 무앗딥 지하드는 이미 끝난 후.
+
모레벌레 라이딩 뽕 그런거 1도 없음. 모든 부분이 고구마의 연속임.
아니 구원자 서사에 대한 비판이나 그런건 좋은데...
이거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고 관객들 몰려야 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괜찮을까...?
각색 어떻게 할지 궁금해지네...
아무리 그래도 주인공인데, 저렇게 퇴장한 다음 다시 각성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인간으로서 평화로운 삶을 살지 않을까?
어디.. 다음 권에서는...
(길거리에서 눈이 먼 채 전도하다가 프레멘 광신도에게 허망하게 죽는 폴)
아니 이게 뭐냐고!!!!!
....
...휴. 일단 진정하고 생각하자.
드니 빌뇌브는 충분히 훌륭한 거장이다.
무조건 저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가진 않을테고 나름대로 각색은 하겠지.
그리고 설령 파트3에 저 몰락 스토리가 그대로 나온다고 해도,
감독의 능력에 따라 관객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주로 만드는건 충분히 가능...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180407
"저는 '영웅의 비판과 부정적인 모습'에 집중하기 위해 원작에서 각색했습니다."
"듄 파트2는 [듄의 메시아]를 염두에 두고 쓰여졌죠."
어...그....
아니야. 그래도 티모시 샬라메 킹왕짱 메시아의 몰락 스토리가 반응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
봐봐 이번에 조커2만 봐도 1편에서 올라간 아서가 추락하는 얘긴데...
"조커2 감독 새끼를 족치고 흥행과 평점을 전부 불태워라!!!
이것이 1편을 사랑한 우리 관객이, 저 오만방자한 새끼들에게 주는 답이다!!!"
아니 ㅅ발 저건 조커2 영화 자체 퀄이 거시기해서 그런 거잖아
듄 파트2가 메시아뽕이 쩔긴 하지만 잘만 만들면 그 추락도 다들 좋아해줄...
....
이런 전개도 좋아해줄...그...
....
...파트3 괜찮나 이거...?
영화로써는 훌륭해도 상업적 성공과는 음....
슬슬 어케하든 스페이스 무함마드의 끝을 내주긴 해야지 뭐......
'나는'
대충 니들도 그 막장 종교에서 벗어보세요 츄라이 츄라이 하다가.
그거 저주야 아니면 응원이냐ㅋㅋㅋㅋ
지금 저 폴 아트레이데스 몰락 썰 대신 신황제 통합으로 각색하는게 아니냔 얘기가 있음. 문제는 그것도 님 말대로 벌레괴물 변이잖ㅋㅋㅋㅋ
안 괜찮지....
그냥 하는김에 무앗딥 신앙 부작용하고 몰락하는 모습도 아주 처절하게 보여줬으면
저 짤 결과대로라면 아주 안 괜찮았다고ㅋㅋㅋㅋ
DDOG+
'나는'
안 괜찮지....
Narthil
영화로써는 훌륭해도 상업적 성공과는 음....
??? : 그냥 속시원하게 문자 그대로 메시아로서 모두를 [정상화] 시키고 오롯이 철인으로 서는 뽕차는 스토리를 쓰는게 좋지 않을지 ㅎㅎ
근데 만약 듄의 신황제 스토리로 가면 그쪽이긴 함. 다만 그쪽 역시 훈남 티모시가 벌레괴물 독재자로 변이되어 수천년동안 수작질 부리다가 허망하게 죽는 다른 의미의 배드엔딩이지만ㅋㅋㅋㅋㅋ
슬슬 어케하든 스페이스 무함마드의 끝을 내주긴 해야지 뭐......
별 관계는 없지만 주술회전 결말이 히로아카보다는 나았으니 듄3는 조커2보다는 나을 것 같은 예감 ㅋㅋ
그거 저주야 아니면 응원이냐ㅋㅋㅋㅋ
조커 폴리 아 되는... 내게 우주의 구원자 불닭케리건을 봤을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준 영화이지.
근대 답이 진짜 없음
그만큼 제작비 줄어들고 3부작 중 마지막이라 어떻든 봐줄거 같은데?
진짜 더 답이 없는건 이후 얘기임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인가 거의 90%이상 모래벌래 형상 괴물인데 주인공 ㅋㅋㅋ
아마 이건 영화화할 일 없겠지만
지금 저 폴 아트레이데스 몰락 썰 대신 신황제 통합으로 각색하는게 아니냔 얘기가 있음. 문제는 그것도 님 말대로 벌레괴물 변이잖ㅋㅋㅋㅋ
레토 2세 생긴거 보니까 영상화 하려면 주인공을 다른 캐릭터로 해야할거 같던데
일단 감독은 2권까지 하고 싶다고 하긴 했음
일단 드니 빌뇌브는 폴 이야기만 빼먹고 런한다고 확정
챠니 퇴장시킨거보면 가능성있음
기존에 나왔던 tv시리즈 영화들도 후반부는 다 그냥 그랬어서
예언과 종교에서 자유로워졌다면서 무슨 전도를 하다가 죽지
대충 니들도 그 막장 종교에서 벗어보세요 츄라이 츄라이 하다가.
지하드랑 몰락 비율을 서로 바꾸면됨
근데 듄에서도 아~~ 리싼알가입 하긴했지만 계속 폴이 고뇌하는모습도 보여줘서 충분히 괜찮다고 보는데.
그 몰락을 화려하게, 납득가게 보여준다면 괜찮지 않을까 일단 영화니까 비쥬얼적으로 화려한 볼거리들을 좀 넣어준다면...
제발…
동생이 나왔어야 했는데 안나오고 폴 마지막 사막 추방시점에서도 이미 아이들이 있어야하는데 괜히 챠니랑 갈등도 만들어 놔서 자식 언제 놓을려고 그러는지 머 어떻게 전개 시킬지 궁금하긴하네요
추락하는 것들은 날개가 있다
무하딥 지하드 내용이 파트 3고 마지막에 ↗될거라는 암시 존나 넣어주면 좋을수도 ?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