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슈퍼히어로 피로감'
'엔겜 이후 슈퍼히어로물의 범람과 드라마로 인한 다각화된 매체 등으로, 이젠 사람들이 히어로물을 봐주질 않고 흥미도 느끼지 않는다'
...라는 논의.
실제로 작년까지 부진한 메이저급 히어로물의 흥행 추이가 보통 예시로 대두되었다.
사실 23년은 좀 심하게 꼴박하긴 했지.
다만 24년 연말을 향하는 지금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고 있는데
여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음.
우선 이 영화가 R등급 흥행 1위를 찍으며 10억불을 넘는 초대박 성공을 거뒀기 때문.
사실 이전에도 '야 가오갤3 뉴스파2는 흥행 성공했잖아. 그냥 23년 히어로물 라인업이 별로여서 미진한거고 평 좋은건 잘 팔리지 않았냐?' 라는 반론이 꽤 나왔는데,
데드풀3이 대박치며 그쪽 의견에 무게가 실리게 된 것.
물론 올해 히어로물 중 실패한 영화도 꽤 있지만,
이 마담 타임은 니들이 성공을 바라면 양심이란게 작품성만큼 있구나 정도 수준이었고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히어로물과 경우가 꽤나 다르다는 점 때문에, '이제 히어로물 인기 없어! 조커2 망했자나!' 라는 말은 거의 안 나온다.
뭐 것도 있고 관객들이 쌍욕하는 수준으로 대중 반응이 싸늘했던 것도 있고.
또 두 번째 이유는 다소 씁쓸한데...
'피로감이란게 있다면, 그건 슈퍼히어로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극장 영화 전체가 해당된다'
...라는 우울한 이야기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히어로물 중 일부는 '부족한 점이 있다. 하지만 저 정도로 비참하게 실패할 영화는 아니지 않았나?' 라는 말이 계속 언급되고 있으며
히어로물이 아닌 타 영화들에서,
분명 평론가 관객 평 모두 좋고 극장 반응 좋다는 영화들 상당수가 성공은커녕 끔찍할 정도의 흥행 실패를 겪으며 몰락.
결국 정리하자면,
'히어로물은 이제 대충 만든다고 다들 봐주는 시대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영화들이라고 더 나을 건 없다. 이제 사람들은 극장에 가지 않는다.
관객에게 선택받은 극소수 영화만이 살아남을 것이며, 나머지는 잘 만들든 아니든 무너지고 외면받을 것이다.'
...라는 서글픈 의견이 점점 무게를 얻게 된 것이다.
영화판 자체가 점점 쇠퇴하는 기분이긴 함
일단 비싸고, OTT가 활발해져서 그런것도 있고 밴 애플랙이 말했지 전통적인 영화시장은 아마도 소수만 남을것이다 라고 그렇게 변하고있음.
왜 요근래 많이 나오는 컨셉이 "조용히 숨어서 사는 나, 힘을 숨김, 사실 킬러 혹은 특전사임" "하지만 내 사랑하는 사람을 건드렸으니 다죽임 ㅅㄱ" 이런거잖아. 어때 딱? 대충 스토리 라인하고 캐릭터 대사들까지 다 예측이 되지 않음? 결국 볼만한건 액션이 좀더 새로운맛이 있느냐 이것뿐임 주류를 따르는게 절대 나쁜건 아니지만 이제 사람들의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라는 기준이 좀 높아진게 아닐까함 예전에는 킬링타임으로도 영화관을 갔지만 요즘은 그런거라면 유투브에 다양한 컨텐츠들이 넘쳐나고 정 안되면 넷플릭스 한달끊어서 보면 그만이니까
오히려 코로나 시기에 슈퍼히어로 영화 극장 걸리는거 영화 제작사나 감독들이 엄청 고마워했다던가 그랬다던데 힘든 시기에 극장 건다고
퓨리오사는 끝물에 봤는데 ㄹㅇ로 영화관 잘나가던 시절에 개봉했다면 흥행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고..
엔드게임 이후로는 스파이더맨,데드풀 뺴면 본게 없긴하네
마담웹은 진짜 보고 나서 욕이 와...
영화판 자체가 점점 쇠퇴하는 기분이긴 함
이런 느낌이 들수도 있는데 헐리우드나 메이저한거에서 많이도 아니고 조금만 벗어나도 잘 만든 영화들은 상당히 많아서 느낌이랑 현실은 또 다른 것 같기도함. 다만 몇몇 예외를 빼고 스펙타클 위주의 영화들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은 어느정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엔드게임 이후로는 스파이더맨,데드풀 뺴면 본게 없긴하네
일단 비싸고, OTT가 활발해져서 그런것도 있고 밴 애플랙이 말했지 전통적인 영화시장은 아마도 소수만 남을것이다 라고 그렇게 변하고있음.
막상 ott도 자주 안 보게 되던데 말이지
ㅇㅇ 다만 요즘은 OTT 산업이라고 그렇게 건전한 운영체계도 아니라는 말도 나오고, 또 OTT 제작 영화의 극장 상영 관해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넷플 CEO 상대로 쌍욕하면서 싸운 것도 있고... OTT가 영화의 구원자가 될 것이다! 라는 낭만적인 희망회로도 꽤 불안하긴 하지.
벤 에플렉 이분은 이제 영화배우보다는 영화제작자가 본업되신듯
사운드빵빵하고 큰화면에서보는게 물론 더 좋지만 그 돈내고 보는데 하품과 빡침이 나오는게 늘어나면 모험을 할리 없지
안그래도 울적한 글에 치트키 할아버지는 좀 저리 가요ㅋㅋㅋㅋ
이 분은 진짜 요즘 영화의 엔터적 요소를 어떻게 적용 시켜야 할지 아는 적합한 분인듯 ㅋㅋ
왜 요근래 많이 나오는 컨셉이 "조용히 숨어서 사는 나, 힘을 숨김, 사실 킬러 혹은 특전사임" "하지만 내 사랑하는 사람을 건드렸으니 다죽임 ㅅㄱ" 이런거잖아. 어때 딱? 대충 스토리 라인하고 캐릭터 대사들까지 다 예측이 되지 않음? 결국 볼만한건 액션이 좀더 새로운맛이 있느냐 이것뿐임 주류를 따르는게 절대 나쁜건 아니지만 이제 사람들의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라는 기준이 좀 높아진게 아닐까함 예전에는 킬링타임으로도 영화관을 갔지만 요즘은 그런거라면 유투브에 다양한 컨텐츠들이 넘쳐나고 정 안되면 넷플릭스 한달끊어서 보면 그만이니까
당장 영화관에서 봐야해! 라는 게 작품성보다 화제성 이란 느낌도 들고 그럼
솔찌 존윅 1편도 지금 나왔으면 흥행했을지 장담을 못하겠음...
잇츠 마담 타임
퓨리오사는 끝물에 봤는데 ㄹㅇ로 영화관 잘나가던 시절에 개봉했다면 흥행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고..
퓨리로드2를 기대한 사람들이 많아서 쉽진 않았을거임. 다만 퓨리로드 이후 10년이란 시간 없이 예정대로 비슷한 시기로 나왔다면 좀 나았을것 같긴함.
매드맥스 나오고 5년 안에 나왔으면 좀 가능성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도대체 왜 막을 뚝뚝 끊어놔서 흐름 끊기게 만들어 놨는 지 도대체 모르겠음
황금기 누렸던 시기엔 히어로 팁업에 대한 기믹이 신선하게 다가와 인워, 엔겜에서 그 절정을 본거고 그 기믹을 대하는 자세도 점점 신선함을 느끼지 않게 되고 오히려 독이 되고 기믹 때문에 스스로를 지탱하지 못하니 '피로감'을 느끼는게 큰 것 같음.
오히려 코로나 시기에 슈퍼히어로 영화 극장 걸리는거 영화 제작사나 감독들이 엄청 고마워했다던가 그랬다던데 힘든 시기에 극장 건다고
크리스토퍼 놀란 ㅇㅇ
밑 영화 세 편 다 극장에서 봤다 ㅋㅋㅋㅋㅋㅋ
우린 이제 베프인 각이다ㅋㅋㅋㅋㅋㅋ
히어로 피로감이 생길수가 없는게 죄다 망작이라 다 안봐서ㅋㅋㅋㅋ
이제 영화는 아예 새로운 경험을 주는 형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음. AR이나 가상현실 세계가 발전하길 기대해야할듯.
그래서 오히려 더 특이한 영화들 (존오브 인터레스트같은)이 그나마 살아남지않을까싶기도하고.
근데 안타까운건 이런 영화들은 '예술영화' 라는 인식 때문에 대중적인 흥행은 어려워서 돌파구가 되진 않을거임.
줄어든 극장 관객만큼 OTT 시청 시간이 늘었는지도 궁금하긴 하네. 우리나라에서 요즘 극장 잘 안 간다는 얘기 나오면 항상 나오는 원인이 "푯값이 올라서 그렇다"인데, 딱히 그런 문제도 없는 미국도 상황이 저렇다면 어떤 전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이 오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한국 티켓값 때문에 OTT 대체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막상 시청횟수는 좀 궁금하긴함. 미국의 경우 코로나 훨씬 이전부터 영화값에 대한 불만이 있었음. 한때 3D 흥하면서 티켓값이 너무 비싸다 등등 말이 나왔거든. 근데 한국처럼 영화를 자주/많이 보는 나라가 아니다보니 1대1로 비교하긴 좀 어려움. 요즘 한국 사람들이 예전처럼 안봐서 많이 떨어진게 미국은 대부분 사람의 디폴트였으니까. 1년에 한두편 보는정도.
흠 마지막 3편 중에 퓨리오사 빼곤 다 봤구만 그래...2개 다 돌비시네마서 재미있게 봤음. 그 외에도 아가일 같은 것도 다 돌비시네마서 봤는데...내가 저점이 낮아서 그런가 일단 영화관 가면 진짜 소수 빼곤 재미있게 보는 편이라서...올해 얼마 안남았는데 모아나2정도만 보면 올해 돌비시네마서 보는 영화는 끝일듯?
아쿠아맨2는 솔직히 영화사가 버린 영화인지라 ㅋㅋ 일단 퓨리오사는 매드맥스4 흥행 실패 때부터 좀 불안하긴했음
난 개인적인 이유이긴한데... 애가 태어나서...ㅋㅋㅋ
아... 이건 부모님 찬스 써야 겨우 짬이 날법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씩 부부끼리 볼게 아니면 부탁하고 친구들끼리 보긴 했는데 진짜 한 두번이라 영화관이 가끔 그립네요ㅎㅎ 로물루스도 보고싶었는데에...
한국 한정으로 말하자면 영화의 심리적 장벽이 터무니없이 높아졌음. 조조로 9천까진 이 악물고 보겠는데, 지금 가격으로 보기엔 덕질용, 응원용이 아니면 진짜 잘 만들어야 영화관에 갈까 말까 하거든.
그리고 개인적으로 평하면, 더 이상 영화관의 일방적-장편 오락 제공은 현재 미디어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봐. 지금 세대는 짧은 쇼츠 위주가 더 익숙하거니와, 영화관에서 절대로 제공 못하는 '일시정지, 뒤로가기, 앞으로가기'를 유치원 시절부터 익숙하게 접한 세대라서 최소 한시간 반동안 하나만 쭉 시청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도 있지 않을까 싶어.
신파랑 궤가 비슷하다고 봄. 결국 사람들은 새로운걸 원하니까
확실한건 슈퍼히어로 장르 호황기, 냈다하면 흥행하던 시절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끝남 문제는 그게 슈퍼히어로물만이 아닌 모든 영화 장르에 확대된것 코로나 시국이 진짜 모든걸 바꾸긴함
근데 자꾸 가격으로 비싸서 안본다 몰고가는데 미국도 그렇고 스포츠나 공연 티켓이 압도적으로 비쌀텐데 그건 감 단순히 싸고 비싸고가 아니라 경험의 문제인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