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짱끼고 졸다가 손님들어오는 소리 나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눈이 안떠짐. 발목 아래로는 움직여져서 움직이려고 하는데
자꾸 문쪽 언저리에서 소리가 들린다
"얘 아무것도 안주는데?"
"얘 아무것도 안주는데?"
"주는게 없는데?"
"나 받은게 없는데?"
"왜 아무것도 안줌?"
진짜 손님 같은, 묘한 시선이 느껴져 더 일어나려고 발목으로 어딜 툭툭 쳐서 소리까지 내가면서 발버둥 치다가 깸.
흠, 근데 편의점은 파는 곳이지 뭘 주는 곳이 아닌데?
가위가 아니라면!
"아니 담배 주라구요 아니 아 이봐요 일어나 아 이거 참 야 어떡하냐 얘 아무것도 안주는데"
사실 이소린줄 알고 ㅂ빨리 깨려고 발버둥 쳤는데 다행히 아무도 없더라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