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S전자 모델과제라고 하면 아는사람 많을듯 옆집에서 일했던 사람도 왕왕 나오고
그정도로 2009년 핫했던 안드로이드폰!
워메 폰에다가 내가 만든 앱을 올릴 수 있다고!
는 현실은 앱 개발이 아닌 개발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모델과제...
그런거 하던 회사에 신입으로 드갔음.
자체 솔루션이 없지는 않았는데 안드로이드에 밀리게된 그런 쓰잘데기 없는거 있던 그런 회사.
가볍게 그당시 신입임에도 어이없던 에피소드로는
입사해서 안드로이드 공부하고 세미나를 하는데
안드로이드 APK는 zip으로 압축되어있다고 발표했는데
그걸 듣던 과장이 아니래. -_-?
그것도 내가 완전히 틀린 소리를 했다는 듯이.
뭔... 당장 그 당시에도 압축 유틸리티로 바로 열리는게 APK 파일이구만
순간 따질려다가 신입이 어찌 하늘같은 과장님께! 그러겠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감.
당연히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APK는 순수 실행 파일이 아니라 바이트 코드와 리소스 등이 압축되어 있는 형태이다.
다음으로 가장 힘들었던거
그 회사 신입으로 들어갈때 동기가 4명 더 있었음.
한명은 다른팀 그 외에는 나포함 4명이 같은팀으로 드감.
우리팀은 PM 하나에 신입 4명. 옘병...
일은 나혼자 다함. PM이 뭔 개발을 하겠음.
나 혼자 뺑이 칠 때 나머지 동기 3명은?
집 가고싶어서 안달난듯이 엉덩이 들썩들썩함.
그 PM 새기도 일은 분산해야 하는데 나한테만 계속 몰아줌. 졸라 나쁜 새기임.
최소 퇴근시간 23시에 다음날 새벽은 물론 밤 샌적도 많음
그나마 그 S전자가 구미 사업장이었고 나도 집이 구미였으니
거의 매일 PM이 집까지 태워줬음. 이건 좋았다. 이거만...
자 그래서 결정적으로 왜 퇴사를 하게 되었나
여기부터가 핵심임.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
이제는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재미로 봐줬으면 좋겠음.
바로 이 빌어먹을 집 가까운거 때문에
이 PM놈이 자꾸 나한테만 일 몰아 넘기고
주말 출근해야 하면 무조건 나임 -_-
다른 동기들은 쳐놀고 있고 다들 집이 대구라 차 끊기기 전에 가야 되니까 일찍 보내고
나는 PM놈이랑 계속 일하는거임.
나는 죽어라 일하고 있는데 PM놈은 인터넷 서핑하면서 이거 재밌다고 보라고 이러고 있고...
저 PM놈 입장에서는 이렇게 몰아도 일 되니까 계속 이러는거지 뭐
그렇게 뻉이 치고 있던 어느날
회사 경리한테서 메일이 한통 왔네?
그래도 회사 입장에서는 구미로 사람들 출장 (인력 장사...) 보내는거니까
출장비 매일 만원씩 주고 있었어.
이게 누가 부당하다고 찔렀나봐
내가 구미가 집인데 출장비 받아가는게 그렇게 배가 아팠나봐
그래서 이제 지급 안 하겠다고 경리한테서 메일이 온거야
그 천하의 못된 PM놈도 이건 아니라고 항의하더라고
그 때 처음으로 좋은 사람으로 보였다...
회사에서의 결정은 절반인 5천원 지급으로 하겠다네
나한테는 한마디도 상의 안 하고. 당사자는 난데?
뭐 얼마나 대단한 놈들이라 당사자는 빼놓그 즈그들 끼리만 얘기해서 일방적으로 통보함?
시바 이 팀 일을 전부 내가 했는데 돌아오는게 이거야?
그리고 그렇게 결정된 다음 다른팀 여자 대리가 와서는 대뜸
'메이드엘르 씨는 구미에서 출퇴근하는데 출장비 받아서 좋겠어요?'
이지랄 떰. 뭔 미/친/년 다보겠네 대놓고 지가 찔렀고 처리 결과조차도 부당하는거 아녀...
이떄부터 여혐 생겼고 세월이 지나 나름 짬좀 되는 지금까지도 여사원이랑은 말 안 섞음.
저 대리년이 문제지 다른 여사원들은 아무런 죄가 없음에도
단 하나의 이 경험이 임팩트가 너무 강했다.
줫같아서 마침 1년도 채웠겠다 1주일전에 퇴사하겠다고 하고 텨나옴.
당연히 퇴사 사유는 저런 얘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그냥 이리저리 둘러댔음.
신입사원 평가도 1등했고 연봉도 다른 동기들보다 더 많이 올랐지만 그거 얼마나 될꺼 같냐.
싹다 포기하고 서울로 텼지.
아주 그냥 첫회사부터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해서 그런가
이후로 일이 힘들어도 저 때보다는 낫지 라는 생각하면서 잘 살고 있음.
그래서 뭐가 결론이냐면 신입때 너무 뻉이 치지마. 특히 동기 많을수록 뻉이 친 본인만 손해야.
신입은 열심히 배워야 한다지만 과한 열심은 옳은게 아니더군요. 저도 신입때 열심히 했는데 그게 독이되었네요.
이거 참 조절하는게 쉽지 않아요. 하는 방법도 쉽지 않고.
중간만해라라는말의 중요성 ㅋㅋㅋ
내 친구랑 비슷한 경유로 여대리혐오에 걸렸네 ㅋㅋ
이런건 구인구직하는 사람들이 널리널리 볼수있도록 올려줘야하는데
이거 약간 일 좀 딴 사람 돌려달라 했어야했는데, 신입이니까 결국 이래될 운명이긴하네... ㅡㅜ
좋은 밑거름이네
경험이 우러나오는
신입은 열심히 배워야 한다지만 과한 열심은 옳은게 아니더군요. 저도 신입때 열심히 했는데 그게 독이되었네요.
이거 참 조절하는게 쉽지 않아요. 하는 방법도 쉽지 않고.
혼자 튀면 얻어터지게 되어있음 신입때 깝죽거리면서 열심히 하는애들 오래가는 애들을 거의 못봄
중간만해라라는말의 중요성 ㅋㅋㅋ
동기들: ㄹㅇㅋㅋ
이런건 구인구직하는 사람들이 널리널리 볼수있도록 올려줘야하는데
좋은 밑거름이네
내 친구랑 비슷한 경유로 여대리혐오에 걸렸네 ㅋㅋ
남자들 색적시야가 좁쌀만해서 냉장고서 물건 좀체 못찾듯이 여자들은 업무시야가 좁쌀만한 경우가 많아서 저렇게 직접적으로 악영향 줄수 있는 경우랑 콜라보되면 지랄나는 경우가 없진 않더라 암만 업무 프로세스 측면에서 보완책이 있어도 '업무고 뭐고 내 기분이 상했음' 겐세이 앞엔 어떤제도적 보완도 힘을 잃는ㅜ
이거 약간 일 좀 딴 사람 돌려달라 했어야했는데, 신입이니까 결국 이래될 운명이긴하네... ㅡㅜ
근데 과장이라는 위치가 그렇게 높은 위치였나? 난 공장에서 일할때 토요일에 출근해서 개빡친 상황에서 과장이라는 인간이 내가 한 실수 하나 힌거가지고 존나 계속 짜증내고 뭐라뭐라 해서 걍 죶까고 집으로 갈려했었는데.
내가 일을 아예 처음배웠던시기라서 내가 존나 엄청큰 실수 한줄알았는데 걍 무슨 떼면 안되는 부속품을 뗐다고 일 왜 이따위로 하냐고 존나 개 난리를 치는데 안알려줘서 몰랐다 다시 붙여놓겠다고 하니까 지가 옆에다 샘플까지 놔뒀는데 왜 이따구로 판단하냐고 지1랄을 하더라. 샘플있다고 말도 안하고 가놓고서 샘플이 있는지 없는지를 내가 어떻게알어 시발 내가 독심술사도 아니고.
그짬먹도록 관성업무랑 인수인계 포인트 구분도 못하기 쉽지않은데 겁나 무능하네 보통 그런현상은 혼자 일해버릇한 자영업자 한테서나 나오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