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손권 까는 측에서 자주 나오는 의견이지만
손권이 일찍 죽으면
이궁의 변이 안 일어나고 평범하게 손화가 황제가 됬을거다... 라는 식의 전개는 생각해볼만 할거임
근데 정확히 말해선
손권은 너무 절묘하게 '최악의 타이밍'에 죽어버렸음
왜냐, 손권이 좀 더 살았으면 다시 중앙 안정화 시켰을거고, 태자로 삼았던 손량이 태자의 자질이 있었던 터라
나이만 좀 찰때 동안만 살아있었으면 이궁의 변이 어느정도 수습하고 갔을 거란거
좀 일찍 가거나, 반대로 좀 늦게 갔으면 오나라 황실이 최악으론 안 굴러갔을거란 말...
물론 후계 문제는 손권의 책임이 크긴하지만. 수습할 카드가 있었음에도 패에서 내지도 못하고 사망했다는 건
진짜 운명은 얄굳기 그지 없음
그래서 그 시대가 재밌는 것
등애는 촉한멸망전때 반대했으나 막상 출전해서 촉을 멸망시켰지... 하지만 그대로 본인의 노욕이 분기탱전해버려서 주변 제장에게 미움을 사고, 위에서도 위험인자로 낙인찍혀 역으로 제거당해버렸어 문앙도 자신의 아버지만 아니었으면 최강의 무장으로 이름 날렸을 수도 있었을 거고 참 잔망스런 시대야
손등이 요절만 안했으면
아마 후계자가 요절들만 안했으면 손권은 무난한 육각형 군주로 기록에 남아서 지금보다 훨씬 호가 많았을거라 생각 됨
사실 손씨의 저주는 단명이 아니라 기가막히게 안좋은 시기에 골로 가는 저주가 아닐까 싶긴함. 손견, 손책 도 그렇고 손권도 그래서
손책은 자업자득에 가까워서 기가막힌다기 보단 자기들이 기가막히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함
근데 긁지 않은 복권들이 손권보다 나았을지는 크게 의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