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하멜이 귀국한 후 조선에 대해 알게 되고 나름 자체 조사 돌려보고 직교역을 시도했음
조선 도자기 퀄리티가 중국 못지 않게 괜찮다는걸 파악했고 유럽 국가들 누구도 조선과 접촉이 없었으니 잘하면 독점 수입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임
그래서 코레아라는 전용 무역선까지 건조하고 준비를 함
그런데 이를 어쩌다 알게된 일본이 조선은 일본의 속국이니 허락않겠다고 먼저 개드립을 침
일본 도자기의 원조가 어딘지 지들이 제일 잘 알잖아?
근데 네덜란드는 당연히 속질 않았음
하멜이 20년 살면서 뻔히 상황을 아는데 그런 개구라가 먹힐리 없었거든
실제로 하멜은 표류기에 이렇게 기록함
조선은 타타르에 패해 항복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국왕은 자기 마음대로 나라를 통치한다
신하들도 국왕의 권한에 간섭할 수 없다.
한번만 정독해봐도 청나라면 몰라도 일본은 조선 조정에 어떤 영향력도 없다는걸 쉽게 간파할 수 있었거든
구라가 안먹히자 일본은 그제야 네덜란드가 조선과의 교역을 틀 경우 네덜란드와 무역을 끊겠다고 협박함
네덜란드는 비로소 고민에 빠짐
하멜의 증언에 의하면 조선은 어쨌거나 쇄국상태라 교역을 바로 트긴 어려울텐데 일본은 저리 발발 뛰니까..
그래서 결국 확실하지 않은 리턴과 확실한 리스크를 고려해서
조선과의 교역은 포기하는걸로 결정되고 실질적인 유렵과의 직접 접촉은 수백년 뒤로 미뤄짐
네덜란드는 다른 서양국가와는 다르게 장사가 우선이라
도자기만 파세요. 값은 잘 쳐드릴께요 정도로 요청했을게 뻔하고
그정도라면 조선에서도 받았을 가능성이 있었지
조선 후기는 상업이 슬슬 꽃피우던 시절이라 돈 되는거면 조선에서도 그렇게 삐딱하진 않았거든
게다가 조선은 네덜란드가 동남아 물소뿔과 인도산 초석을 가져올수 있다는걸 아는 날엔 도자기고 뭐고 신나게 팔아먹었을것은 분명하다
진짜 저당시 네덜란드가 당시로서는 보기힘든 진짜 선교 1도 안하고 물건만 팔자는 찐 상인마인드였는데 아쉽긴함
진짜 음습한 그새끼들ㅋㅋㅋ
ㄷㄷㄷㄷㄷ
조선도 쇄국을 하더라도 서양과 소통할 최소한의 창구는 남겨놓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긴 해
음습하기짝이없다 섬나라
임란 전까지도 어떻게는 기를 쓰고 얻고 싶었던 후추만 생각해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던 일이긴 한데, 문제는 당시 임금이 효종이라 북벌은 하고 싶은데 그걸 공공연히 드러낼 수도 없으니 쉬쉬한 거에 가깝단 이야기도 있던. 그래서 효종 죽자마자 나라에서 주던 배급 마저 줄어서 하멜 일행이 탈출을 감행한 거기도 하고.
물소뿔과 초석...활과 화약의 주재료구만! 만약 거래가 성사되었다면 인도산 초석 뿐만 아니라 설탕도 같이 왔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