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생각보다 마음이 참 여리다.
지략, 추리력, 행동력, 그리고 은근슬쩍 내보이는 광기 등 엄친딸 그 자체인데,
반대로 해리론헤르 트리오 중엔 은근 멘탈이 약한 편이다.
실제로 원작에서 누가 괴롭히거나, (90%가 스네이프 아님 말포이) 상황이 너무 안 좋게 돌아가면
해리는 삐딱하게 비꼬아서 툴툴대고,
론은 대놓고 쌍욕하는 식으로 반응하는데,
허마이오니는 의외로 별 대꾸 못하거나 눈물만 글썽거리는 때가 꽤 있다.
말포이한테 저주 맞았는데 스네이프가 신나게 비웃을 때라든지...
그도 그럴 것이 해리는 인생 자체가 억까라 인내심 만렙이고,
론은 육남으로 태어나 무시받는 것도 익숙하고 부족한 것 없는 마법사 집안인데
헤르미온느는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치과의사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가 마법사가 된 케이스다.
거기다 대놓고 차별받는 100% 머글 태생 마법사고.
얘도 은근 인생 고단하다니까.
헤르미 첫등장)론이 놀리는거 듣고 울면서 뛰어가기
헤르미온느가 해리, 론과 친해진 계기도 론의 막말을 우연히 듣고 상처 받아서 울던거였으니
셋중 멘탈 제일 단단하고 뻔뻔할 것 같은 애가 가장 연약한 것도 맛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