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먼 과거의 마법 정부.
마법 정부는 대체 '사람'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있었다.
이유는 마법 생물에 대한 법을 만들 때 어디까지가 사람인지 정해야 했기 때문.
인어, 켄타우로스, 뱀파이어 등이 실존하는 세상이니 더욱 골치 아팠다.
그렇게 최초로 나온 답은 '두 발로 걸어다니는 동물은 사람이다' 였다.
당연하지만 그렇게 해서 '사람'을 모아 본 결과는 혼돈 그 자체였다.
두 발로 걷는 새들과 각종 짐승들이 회의실을 개판으로 만들었고,
그 와중에 고블린들이 엿 먹이려고 데려온 트롤들이 건물을 때려부쉈다.
결국 마법 정부는 정의를 수정하는데,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말하는 동물은 사람이다' 였다.
그러자 고블린들은 사람 말을 몇 마디 정도는 할 수 있게 훈련된 트롤들을 데리고 왔고,
트롤들은 안 그래도 앵무새 같이 사람 말 따라하는 짐승들로 개판이 된 건물을 또 때려 부쉈다(...)
이러다 건물이 남아나지 않을 지경이었던 정부는 마지막으로 정의를 바꾸는데,
'마법사 사회의 법을 이해하고 만드는 정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면 사람이다' 였다.
이러자 트롤들 같이 멍청한 생물들은 당연히 제외되었고,
켄타우로스 같이 우리가 왜 인간 따위의 법을 따르냐는 예외도 있었지만,
결국 다 잘 풀려서 사람의 정의가 내려졌다고 한다.
마법사 세계 기준으로 Chat gpt같은 AI도 사람이구나
애크로맨투라는 인간의 말을 하고 대화 가능한 지능이 있지만 식인생물이라...문제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