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써서 팔아먹으면 잘 팔리지 않을까?
더 로드나 그런 명작 아포칼립스들처럼
멸망의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되
'우리들은 커다란 선택을 잘못했다'
'당시의 시원함을 쫒다 우리는 영원한 목마름에 시달리게됬다'
같은 비유적인 표현 넣어가면서
출간하면 잘먹히지 않을까?
소설로 써서 팔아먹으면 잘 팔리지 않을까?
더 로드나 그런 명작 아포칼립스들처럼
멸망의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되
'우리들은 커다란 선택을 잘못했다'
'당시의 시원함을 쫒다 우리는 영원한 목마름에 시달리게됬다'
같은 비유적인 표현 넣어가면서
출간하면 잘먹히지 않을까?
|
그런 작품이 한두트럭이여야지.. 문장력 앵간히 좋아야 먹힐듯
그런 작품이 한두트럭이여야지.. 문장력 앵간히 좋아야 먹힐듯
스스로 배고픈지 모르던 상상력은 서슬퍼런 말 한마디에 바람빠진 풍선처럼 무너져내렸다.
냉장고에서 치킨 꺼내먹는 치트 아포칼립스 물이 당신이 공들여 쓴 소설을 압도적으로 눌러버러렸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건 질질 짜는거 뿐입니다
마치 세상 처음 눈물을 배운 아이처럼 그저 울음이 터져 나와 멈출 줄 몰랐다. 두 손은 떨리고,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울림에 목소리는 메말라 흐느낌만 남았고, 눈물방울은 뺨을 타고 쉼 없이 흘러내렸다. 한없이 작고 여린 존재로 돌아가, 세상의 모든 슬픔을 껴안기라도 하듯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며 아무 말 없이 그저 울어버렸다.
타인의 심장을 사로 잡으리라 쓴 기나긴 문장은 그저 긴 문장 허접해 보이는 단어 쪼가리로 보이던 글은 내 글이 뚫지 못한 독자의 심장을 잡아채니 이걸 누구에게 탓하랴
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