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해리포터) "나 알버스 덤블도어는 예언자가 아니란다 해리"

[DDOG+]

(개드립과 농담입니다)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말이다 해리.

사람들이 자꾸 나보고 예언자 치트키 뭐시기라고 하더구나.

무슨 빅픽쳐 장인 대마왕이니 어쩌니.

그런 불분명한 재능빨 학문 따위와 비교되는게 몹시 불쾌...아차.

그런 고명한 예언가들과 비교되니 내가 좀 부끄럽구나.

난 그저 이렇지 않을까~ 하는 짐작을 하는 것 뿐인데 말이다.

.....

그럼 교수님이 좋아하시는 논리적 추론으로 가 봅시다.

이것도 싫다고 하면 토맛 강낭콩 젤리 먹일거임.

......

일단.... 시리즈 최고 복선인 호크룩스는 언제부터 안 거죠?

거야. 2권부터...

해리 네가 비밀의 방 사건의 원흉인 일기장을 보여줬을 때부터 짐작했지.

단순한 기억이 실체를 가지고, 한 소녀의 생명력을 빨아먹으며 부활할 순 없으니 말이다.

훨씬 사악한 어둠의 마법인게 분명했어.

슬러그혼 설정이나 다른 설정 따져보면, 이전부터 어느정도 감은 잡았다는 썰도 있더구나.

그러면 그 호크룩스가...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인 건요?

그건 언제부터 알았죠?

그것도 2권부터 짐작했지.

이건 너무 당연해서 짐작이라고 하기도 뭣한데?

그 일기장은 명백한 공격용 무기로 만들어졌어.

비밀의 방을 다시 열고 호그와트를 공격할 전략병기 말이다.

만약 그게 유일한 호크룩스였다면, 하나뿐인 영혼 조각은 그보다 훨씬 소중히, 그리고 엄중히 보호되었겠지.

그리고 4권에서 볼디가,

'불멸을 향해 누구보다 멀리 간 내가...' 라고 발언했지?

그건 역사상 이름높은 어둠의 법사들 중 누구도 하지 않은, 여러개의 호크룩스를 만들었다는 증거지.

(지나가던 볼디 경)

그것만 듣고 '여러개의 호크룩스를 만들었군 저놈' 하는게 말이 되냐??

밸런스 도르신???

그러면 7권에서...

볼디가 딱총나무 지팡이 찾아 삼만리 떠날 거란 건...

그것도 4권이지.

얘는 왜 이렇게 당연한걸 자꾸 묻고있는거지?

너와 톰은 같은 지팡이 심을 쓰고 있으니, 결투에서 승부를 낼 수 없잖니.

힘만을 추종하던 리들놈의 성격 상, 너에게 자신이 없는 힘이 있으리란 상상도 하지 않았겠지.

그저 더 강력한, 최강의 지팡이가 자신을 무적으로 완성시켜 주리라 믿었을 게야.

아니 당연한게 아니라 그걸 짐작한 사람이 세상에서 댁 하나...

...그래요. 당연한 얘기인데 님만 아는거 하나 더 물어봅시다.

죽성 초반부에,

볼디는 그 쌍둥이 심 때문에 루시우스의 지팡이를 뺏어서 절 공격했는데...

정작 제 지팡이는 오토모드로 자기가 알아서 루시우스의 지팡이를 파괴해 버렸죠.

경악한 볼디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쫓게 되고요.

이건 진짜 볼디고 뭐고 아무도 모르는 얘기던데.

덤블 님이라면 말해줄 수 있겠죠?

다른 사람들은 저 일이 벌어진 이유는 개뿔.

'세상에 해리. 어떻게 지팡이가 알아서 마법을 부리니. 네가 주인공 보정으로 한 거겠지' 이러던데.

흠... 이건 꽤 어려운 문제구나.

이건 추측과 짐작의 영역이라, 확실한 답이라곤 할 수....

예이예이 그 추측과 짐작이 정확도 95%로 들이맞을테고,

또 그거 말고 다른 설명 나온 적 없으니 썰이나 더 풀어보세요.

(애가 머리가 다 커서 이젠 겸손이 안먹히네)

그래... 그러면 내가 생각하는걸 알려주마.

4권에서 네가 볼디와의 의지력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네 지팡이는 볼디 지팡이의 마력을 일부 흡수한거야.

볼드모트 경은 자신의 지팡이로 극도로 위험한 마법을 부리고 다녔고, 따라서 네 지팡이에 축적된 마력은 굉장히 강력했지.

그러던 와중. 네 지팡이는 추격전에서 자신에게 마력을 준 근원이자, 주인의 원수인 볼디를 알아보고

그 흡수한 마력을 그대로 방출했단다.

이에 루시우스의 지팡이가 그 마력을 버티지 못하고 박살난거고.

물론, 네 지팡이는 오직 원수인 볼드모트를 한해서만 그 마력을 발휘한 것이니

볼디를 뺀 다른 상대들 상대로는 평범하게 괜찮은 지팡이 정도였지.

(올리밴더. 자타공인 세계 최정상급 지팡이 전문가)

뭐여 시벌 그런거였어??

난 짐작도 못해서 볼디에게 고문이나 당했는데???

허허 이런 식으로 짐작 몇개가 들어맞은 것 뿐인데,

예언은 무슨, 다들 과찬이 심하다니까.

....

보편타당한 상식으로, 그리고 대중사회의 일반적인 판단 잣대에 의거하면

우린 그걸 예언자라고 부르기로 합의했어요 이 매직 치트키 양반아.

[펜대굴림]

"야이 돈셔틀 ㅅㄲ야 내가 준 귀중품을 그딴 식으로 날려버려?"
"그렇게 중요한 거면 말을 하지 ㅈ같은 코없는 대머리 ㅅㄲ(면목 없습니다 주군. 하지만 성공만 했다면 위즐리 가문의 마법세계 정복을 저지할 수 있었을겁니다.)"

[DDOG+]

거 불사조 기사단 MVP 양반 생각과 말이 잘못 나왔어!

[치야호야불호야]

"아잇시팔 거기서 하필 딱 바실리스크가 왜 나옵니까 왜"

[잘모르고 한소리였어요]

"...그 생각과 대사가 바뀐 거 같...아니 나 원래 생각 읽을 줄 아는데? 씹알아?"

[루리웹-396777312]

덤비의 가장 큰 능력은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해서 계획짜는 능력일듯

[열대우림중국]

엄밀히 말하면 덤블도어같은 경우는 추론도 하기 전부터 어느정도 직관적인 통찰이 있는 유형같음. 오히려 그걸 논리화 시키는게 뒷작업인거지

[마음의거울]

[펜대굴림]

"톰 마볼로 리들... 수많은 순수혈통 명가를 학살한 자. 내 비록 죽어서라도 네놈을 파멸시키리라!"

[DDOG+]

"톰 마볼로 리들. 슬리데린의 후계자를 참칭하는 더러운 혼혈. 죽어라!"

[시현류]

??? : 이종족이랑 뒹굴링 해서 태어난 놈들이 순혈론을 떠드네

[메이드_인_헤븐]

아는 게 너무 많은 덤블도어

[케세라QueSera]

예언이 아니라 논리적 추론만으로 그걸 다 알아내는 게 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교수님

[덱짜는 파라기르수💯🦂]

사실 볼드모트가 호크룩스 7개 만드는 건 마법사 세계에서 7은 완전한 수란 의미가 있어 예측하긴 쉬웠겠지만.....문제는 '아무리 ㅁㅊ놈이라지만 진짜로 호크룩스 만들었을까???'라고 덤블도어조차 에이 설마 할 정도의 금기였단거지.

아니 근데 이 미친 놈이 진짜로 만들었고.

[인무봉 나두선생]

아군이라서 참 다행이었던 매직 마키아벨리

[시현류]

문 앞에서 덤블링 해서 덤블도어냐 시발!

[루리웹-2626359424]

그리스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지성에 기반한 예측을 했고, 예언이랑 별 차이가 없어서 예언으로 친다고 한다

[루리웹-5814936885]

하얀 마왕맞는거 같네.. 본인도 어둠쪽을 팠던 전적이 있어서 그런가 볼드모트의 비밀을 추측했던 건가..

[루리웹-5437961680]

볼디가 어릴적 고아원시절부터 유난히 싹수가 노랬기때문에 이때부터 관찰해온 입장에서 예측 어렵진 않았을듯

[루리웹-7199590109]

그러니까 덤블도어는 예언따위를 하는게 아니라 주어진 정보만으로 완벽한 분석을 해서 미래예지에 가까운 판을 짤 수 있다는 거지?

[머스타드핫도그]

저런 사람이 비밀의 방은 왜 못찾았나 몰라. 이게 오히려 추론해서 찾아내기 쉽겠다.

[Merem Solomon]

모우닝머틀 있는 화장실 가만히 둔거 보면 대충은 아는데
뱀언어를 못하니 놔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