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짜장
이 집은 그냥 짜장도 춘장을 엄청 듬뿍 넣어서 거칠거칠한 춘장 입자가 느껴질정도로 짜장이 진했음
간짜장은 말할것도없이 방금 볶아서 양파가 아삭아삭 한데다가 라드도 듬뿍들어가서 엄청 고소했고
근데 어느날부터인가 간짜장인데 방금 볶아서 살짝 투명해진 양파가 반
일반짜장처럼 푹 익어서 흐믈흐믈해진 양파가 반이었음
즉 간짜장을 반그릇 분량만 만들고 미리 만들어준 일반 짜장을 섞은거
여기서 1차로 정이 떨어짐
2. 국밥
중국집 국밥은 아는사람은 아는 맛도리메뉴임
나도 종종시켜먹었고
짜장이랑 간짜장이 맛탱이가 간 후로는 짬뽕이나 국밥쪽을 시켰음
근데 이 집은 국밥에 팽이버섯이 들어가는데 나는 팽이버섯을 좋아하지않아서 뺴달라고함
그날도 시키면서 팽이버섯을 뺴달라고했음
그리고 주문받은 아줌마가 다른 자리를 치우고 돌아가는길에 나한테 국밥하나였죠? 하고물어봄
그래서 네 국밥하나고 팽이버섯은 빼주세요. 했음
근데 말 다 안끝났는데 획돌아서 주방쪽으로 가길래 다시 팽이 버섯 뺴주세요! 하고 크게 말했음
어느정도였냐면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식사하다 말고 '유난이네...' 하는 눈빛으로 슬쩍 볼정도로 크게 말했음
근데 나온 국밥엔 팽이버섯이 존나 수북하게 쌓여있었음
그래서 걍 먹은거로 치고 계산하고 나갈까 하다가 팽이버섯 하나하나 골라내서 춘장 담겨있던 그릇에 담음
유튜브 영상 13분짜리 보는 내내 팽이버섯만 골라냄
아줌마도 테이블 치우다 내가 팽이버섯 골라내는거 보고 헉 했을꺼임
근데 내가 팽이버섯 뺴달라는게 묵살된것이 이번 한번이었으면 그러려니 했는데
이 집에 몇년간 다니면서 열번정도 말하면 세번정도 들어줬음
그래서 이 날을 마지막으로 그냥 안가기로함
장사 하기 싫은갑네
열번에 3번만 들어줄 정도면 어필이었나봐...
1번 같은경우는 가게 주인만 바뀌는 경우에도 자주 일어나더라... 근데 바뀐 직후에는 그래도 이전과 비슷하게 하려고는 하는데, 그러다 좀 자리잡은거 같으면 국밥에서 건더기 줄이고 하는 경우 꼭 있음. 그럼 걍 안가게 되더라
빼고 만들라니까 그냥 있던거 대충 해줬나보네....
꼭 지가 귀찮다고 알러지나 추가금 없이 넣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빼달라는 것 씹는 곳 많지. -_- 오이 알러지라서 김밥에 오이 빼달랬더니 씹힘맛 좋으니 그냥 드시면 안됨? 했던 것 생각났네. ㅋㅋㅋㅋ 아주머니, 내 똥도 씹힘맛 꽤 좋을 것 같은데 좀 잡숴보시지. ㅎㅎ
근데 그럼에도 아쉬운점은 요즘 짜장면집 가면 춘장을 덜넣고 전분물만 이빠이 넣어서 맛은 밍밍한데 질감은 탕수육 소스같은 짜장면집들이 많거든 근데 이 집은 결국 간짜장을 걍짜장에 섞었더라도 춘장 자체는 많이 들어가서 전분물 질감이 없음
만들어놨던거 주려고 하는거 아녀? 난 햄빼달라고 하는데 이건 의외로 잘빼서 주는 집이 많더라구 그나마 재료중 비싼 편이여서 근가
열번에 3번만 들어줄 정도면 어필이었나봐...
장사 하기 싫은갑네
1번 같은경우는 가게 주인만 바뀌는 경우에도 자주 일어나더라... 근데 바뀐 직후에는 그래도 이전과 비슷하게 하려고는 하는데, 그러다 좀 자리잡은거 같으면 국밥에서 건더기 줄이고 하는 경우 꼭 있음. 그럼 걍 안가게 되더라
내가 격은건 주인이 주방장한테 가게 넘겼는데 퀄리티 박살남 ㅋㅋ
근데 그럼에도 아쉬운점은 요즘 짜장면집 가면 춘장을 덜넣고 전분물만 이빠이 넣어서 맛은 밍밍한데 질감은 탕수육 소스같은 짜장면집들이 많거든 근데 이 집은 결국 간짜장을 걍짜장에 섞었더라도 춘장 자체는 많이 들어가서 전분물 질감이 없음
그 전에 다른 글에서 읽었는데 짬뽕은 오히려 공장제 국물 이런거 넣고 해서 퀄러티 일정하게 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짜장은 최소한의 볶는 과정에서 손을 타서 신경 안쓰면 들쑥날쑥하게 된다는 글이었었음... 그 글 보면서 공감됐던게, 요즘 진짜 짜장 잘하는데 찾기가 힘들더라...
요즘 중국집 멀쩡한데가 읍더라... ㅎㅎㅎ 오죽하면 중국집 말고 중국 음식 하는 식당 새로 생겼는데 거기 개 존맛이라 본가 올라갈때마다 무조건 감
빼고 만들라니까 그냥 있던거 대충 해줬나보네....
그넫 또 그렇지만도 안은게 팽이버섯이 국물에 푹 인은게 아니라 마지막 그릇에 담기 전에 국물 위에 살짝 올려서 살짝 데쳐진 상태로 나오거든 결국 걍 내 주문을 씹었단거지 뭐
내가 가는 짬뽕집은 순두부짬뽕밥이 있는데 그냥 짬뽕밥이랑 가격이 같음(9000원) 순두부 시키면 저녁 6시인데도 재료가 없대 계속 그러니깐 않가게 되더라
중국집주방은 장사좀 되는집이면 월급받는 직원들로 채워지는경우가 많은데 직원들이 바뀔경우 레시피가 변하더라
꼭 지가 귀찮다고 알러지나 추가금 없이 넣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빼달라는 것 씹는 곳 많지. -_- 오이 알러지라서 김밥에 오이 빼달랬더니 씹힘맛 좋으니 그냥 드시면 안됨? 했던 것 생각났네. ㅋㅋㅋㅋ 아주머니, 내 똥도 씹힘맛 꽤 좋을 것 같은데 좀 잡숴보시지. ㅎㅎ
DKim
만들어놨던거 주려고 하는거 아녀? 난 햄빼달라고 하는데 이건 의외로 잘빼서 주는 집이 많더라구 그나마 재료중 비싼 편이여서 근가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니고 딱 나랑 아줌마 있었는데 그냥 씹고 평소 만들던대로 만들었어. 가져가기 전에 오이 빼셨냐고 물어보니 한 소리가 저거라. -_- ㅋㅋㅋㅋㅋㅋ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서 줘야하는데 귀찮으니 그런거지 ㅋㅋㅋ 난 그래서 오이 넣는 김밥집 자체를 아예 안감 저런 소리 무조건 나옴 ㄹㅇ
독하네
혹시 볶음밥이 그냥 기름지고 계란 칵테일 새우랑 당근 한줌 넣고 찐득했음?
1 경우는 짬장하고 사장하고 싸우고 나갔다거나 식으로, 짬장이 떠나서 그런 경우가 꽤 많다고 들은듯.. 실제로 회사 근처 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집 있는데, 별미로 사천짜장이 있었음. 어느날부터 사천짜장이 메뉴에서 사라지고 짬뽕맛도 변하더라..
내가 갔던 중국집 맛집도 주인이 다단계에 빠지고 주방장 내쫓더니 간짜장도 없고 한번 갔다가 차돌짬뽕 시켰더니 우삼겹 줘서 다시는 안 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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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eMarch
ㄴㄴ 아님 버섯 빼달라고하면 빼준적도 있었을 뿐더러 버섯이 애초에 들어가서 푹 인은상태로 나오는게 아니라 그릇에 담기 직전에 국물 위에 올려서 살짝 데친 상태로 나옴
안가야지 단골필요없다는거지
탕수육을 냉동반제품 쓰는거 보고 끊음 이만원이 넘는 가격이면서 양도 작은데 냉동제품 튀겨서만 나올거면 집에서 먹고말지